아주 먼 옛날, 바닷가 마을에 효자가 살고 있었는데, 아버지가 오랜 병환 끝에 돌아가실 지경에 이르렀다. 오래 산 거북이 끓인 물을 마시면 병이 나을 거란 말을 들었는데, 마침 효자는 1000년 묵은 거북(龜)이를 발견했다. 거북이가 얼마나 큰지 들 수가 없었다. 지게에 지고 겨우 집으로 향했다. 효자가 집으로 가다가 뽕나무 아래에서 잠시 쉴 때였다. 거북이가 느긋하고 거만한 목소리로 말했다. “나는 영험한 거북이라 솥에 100년을 고아보게, 내가 죽는가? 그러니 헛수고를 하지 말게나”이 말이 끝나기 무섭게 뽕나무가 말을 하는 게
본지가 만난 박용운 함양군의회 의장은 우수한 농산물이 생산되는 함양지역에 젊은 청년들을 유입·육성하기 위한 정책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박 의장은 “우리군의 시급한 문제는 무엇보다 전국 공통현상 이기도한 노령화 및 인구감소 문제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이는 젊은 층이 터전을 잡을 수 있는 기반시설과 산업이 부족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라며 “우리군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기업유치, 물류단지 조성, 문화기반시설 조성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특히, 대기업유치를 통한 인구증가와 경제활성화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고 밝혔다.
연일 합계출산율 역대 최저치를 갈아치우고 있는 가운데 지난 2월 28일 통계청의 2023년 인구동향조사에 따르면 거창군의 합계출산율이 1.02명으로 경남도내 18개 시·군 중 유일하게 합계출산율이 1명대를 넘어서는 기염을 토했다.특히 지난 2018년부터 현재까지 도내 10개 군부 중 인구감소율 4%대라는 최저 기록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달에는 경남도내 인구수 군부 1위를 달성했다.쉬운 일은 아니었다. 군은 지난 1월 4일 24년간 유지해 오던 6만 인구가 무너지는 위기를 맞았다. 군은 이에 절망하지 않고 신속하
지난 1일 윤석열 대통령이 1만4000자 분량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며, 의정갈등 사태 이후 처음 직접 유감 표명을 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의 불편을 조속히 해소해 드리지 못해 대통령으로서 늘 송구한 마음입니다”라고 고개 숙였다.용산 대통령실에서 발표한 ‘의대 증원·의료 개혁, 국민께 드리는 말씀’에서 가장 먼저 의료계 집단행동으로 불편을 겪는 국민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표현한 것으로 해석된다.지난 2월 전공의들의 병원 이탈로 의정 갈등 사태가 불거진 이후 윤 대통령이 “송구하다”는 입장을 대국민 담화로 직접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새봄을 맞은 진병영 함양군수의 발걸음은 더욱 분주하다. 지난 8일에는 지곡면 노사초 국수 기념관 및 바둑 체험장 조성사업과 함양읍 학생복합도서관 건립사업 예정지를 차례로 방문해 사업 추진현황을 점검했다.이는 진병영 군수가 현장 행정 강화를 위패 이달부터 매주 군정 주요 사업 현장점검의 일환이다.진 군수는 ‘현장’ 통해 사업의 진행 상황을 확인하고 신속한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등 속도감 있는 군정 추진에 나서고 있다.진 군수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도 “현장에서 답을 찾는 적극 행정으로 군민 만족도와 사업의 완성도를 높여가겠다”라며 “군
해발 786m, 망운산, 이 산은 남해군 서면 연죽리에 위치해 있다.주 능선이 남북으로 길게 이어지며 남해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망운산(望雲山)은 구름을 바라본다는 의미를 가진 이름인데 주변 일대 운해(雲海)가 자주 형성되기 때문이다. 운해가 자주 발생하는 시기에는 사진가들에게 인기가 높다.정상에는 송신 철탑이 있으며 노구리에서 정상으로 오르는 콘크리트 포장도로가 있기 때문에 자동차로 정상까지 오를 수 있다.망운산(望雲山)은 남해군 서쪽에 자리하며 남해 일대의 경관을 조망할 수 있다. 정상에서 북쪽자락으로 화방사가 있고 남쪽으로는
22대 총선을 앞두고 3선 중진 조해진의원의 결단이 빛났던 2월이다. 정치를 시작할 수 있게 해 준 밀양, 창녕, 함안, 의령 지역구를 두고, 경남의 험지로 불리는 김해을에 조해진이라는 거물 정치인을 전략공천한 중앙당의 의중에는 깊은 고뇌가 분명 숨어 있었을 것이다. 생각보다 더 심각하고 불확실한 시대를 살아가는 지금의 우리가 가엾고 딱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에는 ‘국회의원 조해진’을 떠나 ‘인간 조해진’을 유권자가 너무 모른다는 생각에서다.본 기자 역시 언론계에 종사하며 현재의 조해진을 이해하기까지 그를 만나고서야 그의 속 마음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살아생전 컬렉션(collection)에 몰두했다. 컬렉션이란 미술품이나 우표, 화폐, 책, 골동품 따위를 모으는 일을 의미한다. 이건희 회장은 여러 미술품 중 달항아리(도자기)를 사랑했다. 달항아리 도자기는 달리 백항(白缸), 백대항(白大缸), 백자대호(白磁大壺) 또는 사기항아리라 부른다.달항아리는 조선시대 때부터 만들어져 그 형태가 투박해보이기도 하지만 웅장한 모습에서 느껴지는 은은하고 고고한 자태를 자랑한다. 여백의 미를 지닌 우리나라의 멋을 잘 표현한 작품이다.특히 조선시대 달항아리 도자기를 일본 미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