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2024, 4·10총선] 창원의창, 도의장 출신 김지수 vs 정치 신인 김종양

4·10 총선을 13일 앞둔 28일 공식 선거운동의 막이 오른 가운데 창원 의창구에서는 어떤 후보가 국회의원 배지를 달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창원 의창은 인접한 성산과는 달리 줄곧 보수정당 후보가 국회의원 배지를 달아온 곳이다.

직전의 21대 총선 및 2022년 보궐선거를 비롯해 19·20대 선거만 봐도 보수정당 후보의 득표율이 적게는 54%에서 많게는 62%를 기록하는 등 보수세가 굳은 곳이다.

이런 상황에서 국민의힘에선 국제기구 수장을 지낸 정치 신인을, 민주당에선 재선 도의원 출신을 각각 후보로 내세워 이번 선거를 치른다.

정치 신인과 재선 도의원의 대결이기도하며 남·녀 대결, 50대와 60대의 대결이기도 하다.

민주당 김지수 후보는 2년 전 치러진 창원 의창 보궐선거에선 당시 국민의힘 김영선 후보에게 패배했지만, 이번엔 윤석열 정권에 대한 심판 필요성을 역설하며 설욕하겠다는 각오를 보인다.

재선 도의원 출신이자 경남도의회 최연소·최초 여성 의장을 지낸 김지수 후보는 ‘14년간 의창구 지킴이’로서 활동한 경력을 내세우며 지역현안 해결의 적임자임을 자처한다.

김지수 후보는 10대 핵심 공약으로 ▲부울경특별연합 부활과 함께 지방소멸방지특별법 제정(경남, 부산, 대구, 울산, 경북 순환 창원산업선(MTX) 신설) ▲부울경 메디헬스 클러스트 추진 ▲팔용-스타필드-명곡-소답을 연결하는 창원중심 상권조성 ▲북면온천과 낙동강밸트 중심의 문화성지 조성 ▲주민의견 반영한 대중교통체계 수립(S -BRT 전면 재검토) ▲창원의대 신설 및 지역의사제도 도입 ▲창원제2국가산단 조성 및 활성화(규모 100만평에서 200만평으로 확대 및 방산부품연구원 창원 이전 , 복합 문화공간을 갖춘 주거단지  ‘새싹타운’ 조성, 창원(산업기술)인재교육원 설립 등) ▲부동산 규제 완화(단독주택 건폐율 60%, 용적률 200%, 고도 4층으로 해소) ▲어르신, 아이 돌봄 국가책임제 ▲아파트 하자보수 관련법 개정(공동주택 시공사 HUG 하자보수보증 의무가입, 공동주택관리법 시행령 제41조 제1항 선택적 가입 조항 개정)을 내세우고 민심잡기에 나선다.

특히 김지수 후보는 주민 의견을 반영해 S-BRT를 전면 재검토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국민의힘에서는 경남지방경찰청장, 인터폴 총재를 지낸 김종양 후보가 의창 선거구 배지를 노린다.

김종양 후보는 본 선거 출마 경력이 전무한 사실상 ‘정치 신인’이지만, 경찰로서 30여년간 공직생활을 이어온 점과 2018년 대한민국 처음으로 인터폴 총재로 선출된 점 등을 강점으로 호소한다.

주요 공약을 살펴보면 ▲방위·원자력 특화 국가산단 조기 조성 및 관련 산업 특화단지 구축 ▲글로벌 SMR(소형모듈원전) 클러스터 구축 ▲원자력연구원 및 가칭 방위산업진흥원 신설, 유치 ▲방위산업 엑스포 창원 유치 등 방위·원자력 관련 공약이 많다.

이와 함께 ▲서민 금융 접근성 개선 및 중저 신용자 대출 확대 ▲악성 리뷰 별점 테러 등 자영업자 SNS 보호대책 마련 ▲농지매각 어려움 해소를 위한 농지 유동화 활성화 대책 마련 등 자영업자, 소상공인, 농민을 위한 공약과 ▲국도 79호선 확장, 북면~함안 칠원간 도로 신설 ▲감계 진출입도로 추가 건설 ▲동대구~창원 고속철도 추진 ▲북부순환도로 2, 3단계 구간 조기 착수 등 교통정책에 집중하고 있다.

또한 교육과 관련해서는 ▲의창동(유니시티), 북면 지역에 의창중, 감계2중 등 신설 교육 인프라 확충 ▲창원의대 신설, 지역완결형 의료체계 구축 ▲방위·원자력 국가 산단과 연계한 (가칭)마이스터대 설치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또한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전면 해제 추진 ▲대산 파크골프장 명품화, 창원 최고 브랜드화, 주남저수지 일원 관광명소화 추진 등도 공약에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