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후보 4명·민주 후보 2명, 부울경 광역철도망 구축 등 공동공약

4·10 총선 '낙동강 벨트'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경남 양산에서 18일 여야 부울경(부산·울산·경남) 후보들이 나란히 3개 시도를 연결하는 부울경 광역철도망 구축을 공동 공약으로 내놔 눈길을 끌었다.
국민의힘 경남 양산을 김태호, 부산 금정구 백종헌, 부산 기장군 정동만, 울산 울주군 서범수 후보 등 4명은 이날 양산을 김태호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 대표 메가시티로 도약시키기 위한 3개 시도 광역철도 건설을 공동 공약으로 발표하고 협약서에 서명했다.
또 경남 양산과 부산 금정구 사이 KTX 정차역 신설도 공동 공약으로 발표했다.
김태호 후보는 "3개 시도를 잇는 광역철도 건설 공동 공약은 부울경 광역교통망 구축의 핵심으로 부울경 후보들이 '삼합'의 정신으로 힘을 합쳐 반드시 함께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백종헌 후보는 "부울경 광역철도와 연계해 경남 양산에서 부산 노포에 이르는 구간에 고속철도(KTX) 정차역을 신설하면 낙후한 노포역 일대 혁신은 물론 경남 양산, 부산 금정구와 기장군이 편히 이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동만 후보는 "부울경 광역철도는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 중인 기장군 도시철도 정관선과 연계되는 노선으로 정관신도시는 물론 기장군 주민의 교통 편의성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범수 후보는 "정부 여당과 국민의힘 광역단체장이 모두 함께 힘을 합쳐 오늘 발표한 공동 공약을 조속히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국힘 4명의 후보는 모두 현역 국회의원으로 이날 기자회견 장소는 부울경 중심지인 경남 양산에서 함께 모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경남 양산을 김두관 후보와 부산 금정구 박인영 후보도 이날 오전 양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소멸 위기를 막고 모두가 상생하는 균형발전을 위한 부울경 메가시티 추진을 공동 공약으로 발표했다.
두 후보는 공동공약으로 부울경을 연결하는 광역철도 건설과 수영강 상류의 상수도 보호구역 해제를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김두관 후보는 "부울경의 생활권이 이어지려면 교통부터 이어져야 하는 만큼 지금 진행 중인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예비타당성조사가 끝나는 대로 국비 확보와 조기 착공에 함께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박인영 후보는 "부산과 양산을 연결하는 축이 메가시티의 중심지가 되기 위해서는 수백만평에 이르는 일대에 대한 새로운 구상이 필요한데 그 전제조건으로 수영강 상류의 상수도 보호구역 해제를 공동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경부고속도로의 부산요금소를 메가시티 역외로 이전해 메가시티 내 통행을 무료화하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저작권자 © 뉴스경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