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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 친화경 고사리 수확 '한창'
고사리밭 길…아름다운 해안과 바다, 갯마을 어우러져
기사입력: 2011/05/19 [17:23]
성덕기,박종평기자 성덕기,박종평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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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해 창선 산기슭 고사리 밭에서 아낙네들이 줄지어 고사리를 따느라 분주하다.     ©
 
 
 
 
 
 
 
 
 
 
 
 
 
 
 
 
 
 
 

 한반도 최남단 한려수도의 중심에 위치한 남해군 창선면. 창선은 섬의 이름이자 행정구역상 면의 이름이기도 하다. 사천시 삼천포항에서 연륙교인 창선·삼천포대교를 타고 자동차로 10여 분쯤 달리면 닿는 곳이 가인리 석포마을이다. 이곳에 가면 우리나라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는 색다른 풍경을 만나게 된다. 계단식 고사리밭이 그것이다.
 창선면 주민들에게 고사리는 효자 소득원이다. 고사리를 뜯어 벌어 들이는 돈이 지역 특산품인 마늘과 벼 농사를 합친 것보다 많다. 아낙네들이 산기슭에서 줄지어 고사리를 따는 모습은 한 폭의 그림을 연상하게 한다.
 창선 고사리 생산단지는 독립적인 섬으로 구성된 지역으로 4월부터 6월까지가 고사리 수확 제철이다.  온화한 해양성 기후와 적당한 해풍의 영향으로 고사리 생산에 잘 맞는 지역적 여건과 해풍·맑은 햇살로 자연 건조시켜 맛이 좋고 향이 진하며 부드러워 친환경 명품 고사리로서 가치를 인증받아 년간 65억~72억 원의 판매 소득을 올리고 있다.
 남해군에서는 창선면 일원에서 생산되는 고사리는 지리적표시 등록 품목으로 현재 년간 120톤정도의 물량을 출하하고 있으며 전국 생산량의 40%를 차지하고 있다.  남해군은 친환경 광역단지 조성사업자로 선정 고사리 재배 농가 무농약 인증재배 권장해 무농약 명품고사리를 생산 소비자에게 안전한 고사리를 제공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
 창선 고사리는 예부터 그 명성이 높았다. 20여년 전부터 창선면 동부지구를 중심으로 재배돼 온 창선 고사리는 현재 1319여 농가로 늘어났으며 재배 면적은 450㏊에 이른다.
 현재 국내에서 유통되는 고사리의 40%가 이곳 창선에서 공급될 정도로 고사리는 남해 창선의 농산물 중 최대 소득원이 됐다. 이곳의 대표적 농산물이었던 마늘과 벼농사로 벌어들이는 돈을 합친 것보다 고사리로 인한 연간 수입이 더 많을 정도다.
 남해군은 친환경 명품 창선 고사리 생산단지 조성사업에 적극 나서 2007년도 지리적 표시제 등록을 시작으로 2008년도 명품화 브랜드 디자인 개발, 저장포장시설, 고사리단지 토양개량 비료 지원과 지난해에는 임산물 생산단지 50㏊를 조성, 저온저장고 시설을 지원하고 올해는 임산물 건조시설을 지원해 체계적인 고사리 생산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지난 4월25일 창선농협에서 올해 첫 경매가 시작돼 ㎏당 4만4000원의 가격으로 당일 39톤의 물량이 출하됐으며 올해는 생육초기 기온 저하로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무농약 친환경 재배로 상품의 질이 좋은 소포장 농협판매 단가는 100g 7000원 200g 1만6000원, 500g 3만4000원 등이다

◇기슭마다 신바람
 
 창선면 가인리 식포.언포.고두마을,오룡리 오용.대곡마을 주민들은 요즘 비가 와도 고사리밭에 간다.풀섶을 헤집고 고개를 내미는 고사리가 부드럽과 향이 좋을때 수확하기 위해서다. 20㎝ 정도 자란 고사리는 한나절만 지나도 잎자루가 질겨져 맛이 없어지고, 아기주먹처럼 둥글게 감겨 있는 잎이 피어 상품 가치가 떨어진다. 고사리는 땅속 줄기에서 시차를 두고 20개 이상의 순이 터져 나온다. 그래서 고사리 채취는 4~6월 17~20차례 계속된다.
 산기슭밭 고사리는 위로 올라가며 딴다. 이렇게 수확한 생 고사리는 집에서 특별 제작된 솥에 삶은 뒤 햇볕에 말린다. 가인리와 오룡리 마을 집집마다 마당과 마루 등에는 건조 중인 고사리가 지천으로 깔려있다.
 창선 고사리가 이처럼 농가 소득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었던 것은 품질이 뛰어난데다 판매망이 잘 갖춰져 있기 때문이다. 창선농협에서 이 지역 생산 고사리의 30% 이상을 수매해 전국의 농협마트를 통해 판매되고 있으며, 개인 수집상들도 중국산 고사리나 북한산보다 월등히 높은 가격에 사들여 서울 등 전국 재래시장과 백화점 등에 납품되고 있다.
 
◇찾아가는 길부터 장관…창선-삼천포연륙교
 
 길이 3.4km의 창선·삼천포대교는 삼천포와 창선 사이 3개의 섬을 연결하는 5개의 교량으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해상국도(국도3호)로 남아있는 세계적으로 보기드문 관광명소이다.
 남해의 새로운 관문으로 탄생한 이 다리는 창선의 육상교량으로 150m길이의 PC빔교인 단항교, 창선과 사천 늑도를 잇는 340m의 하로식아치교인 창선대교, 천시의 늑도와 초량을 잇는 340m 길이의 PC BOX인 늑도대교, 초양섬과 모개섬을 잇는 202m의 종로식 아치교인 초양대교, 모개섬과 사천시를 연결하는 436m의 콘크리트 사장교인 삼천포대교라는 다섯개의 교량이 다리박물관을 방불케하는 장관을 연출한다.
 1995년 2월 착공하여 2003년 4월 개통된 창선·삼천포대교는 전체공사비가 1830여억원으로 한국 최초로 섬과 섬을 연결하는 교량으로 교량 자체가 국제적인 관광지로 자리매김 하고있다.
 
◇'남해바래 길' 제3코스 고사리밭 길
 
 남쪽 바다를 몽땅 다 담고 걷는 '남해바래 길' 중 고사리 밭길을 택해 아낙네들의 부지런한삶의 모습을 볼수 있는 고사리 따는 풍광과 함께 남해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다.
 고사리로 유명한 창선도의 적량성이 있는 적량해비치마을에서 시작되어 창선동대만 휴게소까지 이어지며, 국사봉 자락에 고사리가 많아 고사리밭길로 명명되었다.
 해안선을 따라 달리는 길은 없지만 이 길을 따라 걷다보면 창선도의 정취를 느끼고 산과 밭으로 거미줄 처럼 이어진 고사리 밭길을 통해 아름다운 해안과 바다, 그리고 갯마을이 어우러져 정겹다. 임도, 마을길, 도로, 숲길, 해안길로 연결된다.
 이 코스 중 창선면 가인리 해안은 공룡발자국 화석지로 이름이 높다. 1억년 전 중생대 백악기 시절에 이곳은 바다 건너 고성과 함께 공룡들의 놀이터였다. 오랜 세월 파도에 닳아 반들반들한 암반에는 크고 작은 공룡들의 발자국 100여개가 선명하게 남아 있다.
 선사시대의 공룡발자국화석을 따라 걸으며 시간여행을 할 수 있는 14km 길로서 4시간 30분이 소요된다. 성덕기,박종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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