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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협회장 ‘거액 횡령혐의’ 고발 당해…진정인들 “경찰수사 지지부진”
기사입력: 2022/07/06 [18:17]
유용식 기자 유용식 기자 의 다른기사 보기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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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협회장, 경남지부장 재직 7년 간 십수 억 원 횡령 혐의로 경찰 고발
A 협회장, B 사무국장 경남지부 재직 7년 회계장부 전량 은폐 의혹
A 협회장 “경찰 조사 중인 관계로 별도로 설명할 말이 없다”
현 집행부 및 진정인 “수사 착수 한 지 1년 넘었는데 진행 지지부진”

 

거액의 횡령혐의로 경찰에 고발된 한국자동차해체재활용협회(이하 한해협) A 협회장의 고발사건이 1년이 경과됐는데도 수사 진행사항이 지지부진해 고발인들이 애를 태우고 있다.


한해협 경남지부 K모 현 지부장 외 10여 명이 지난 2021년 5월 25일 경남경찰청 수사과에 전 한해협경남지부장이자 현 한해협 협회장인 A씨를 횡령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경남경찰은 접수된 사건을 다음날인 5월 26일 관할경찰인 진주경찰로 이첩했다.


하지만 진정인들은 접수를 받은 경찰이 조사를 시작한 지 1년이 넘어가고 있지만 제대로 된 수사도 진행하지 않고 차일피일 미루며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고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또한 사건 발생기간이 7년이라는 긴 시간과 자료가 방대해 광범위한 수사가 이뤄져야 함에 따라 시간이 다소 걸리는 것은 이해하고 있지만 그동안 피고발인 A 협회장과 B 사무국장이 공모해 회계장부를 은닉하고 컴퓨터 기록을 삭제하는 등 증거자료를 은폐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더 이상의 증거자료 인멸을 막기 위해 피고발인 A씨에 대해 집중적인 수사가 이뤄져야 하고 시급한 압수 수색이 진행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해협 경남지부 K모 현 지부장 외 10여 명의 고발인들은 A 협회장과 B 사무국장이 지난 2013년 1월 1일부터 2019년 12월 31일까지(B 사무국장은 2020년 4월까지) 재직했던 7년 간 신규등록업체 입회비와 회원들의 폐차증명서 발급 수수료 수입 등 18억 여 원 중 10억 여 원을 횡령했다고 주장하며 경찰에 고발했다.


이들 고발인은 “A 협회장이 경남지부를 운영하면서 회계담당 B 사무국장과 공모해 7년 동안 52개 회원사들이 납부한 폐차증명서 발급비 등 총 18억 여 원의 수입금 중 일부인 10여억 원을 횡령해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경남에서 폐차장업을 하는 사람은 반드시 한해협 경남지부에 가입해야 국토부의 전산망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협회에 가입해야 한다. 현재 경남에는 52개의 폐차장을 운영하는 회원들이 있다”며 “신규 가입 때 업체당 입회비 2000만 원을 납부해야 한다. 2000만 원 중 1000만 원은 한해협의 입회비이고 나머지 1000만 원은 한해협 경남지부 입회비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해협 경남지부는 폐차증명서를 발급하면서 장당 4000원의 수수료를 받아 1300원은 본회에 납부하고, 2700원은 경남지부 수입으로 잡는다. 따라서 경남지부에서 연간 발급하는 폐차 증명서가 약 10만장 정도 되기 때문에 발급수수료 수입이 연간 2억 7000만 원 정도 된다. A씨가 재직한 7년 동안 18억 9000만 원 정도의 폐차증명서 수입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경남지부는 폐차증명서 발급 수수료만 연간 2억 7000만 원 정도의 수입금이 들어온다. 그 중 인건비, 운영비, 판공비 등 연간 1억 2000만 원 정도가 지출되면 매년 1억 5000만 원 정도가 이익금으로 남아야 한다”며 “그러면 최소한 재직 기간 7년간 10억 5000만 원 정도의 잔액이 통장에 남아있어야 하는데 인계받은 공금은 2000여만 원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또한 “A 협회장이 함안군 지부 건물을 매각하고 발생한 수입금 수억 원도 입금하지 않고 사용 내역을 감추고 있다”며 “재임기간 동안 거액의 공금을 횡령한 범행을 은폐하기 위한 목적으로 B 사무국장에게 회계장부와 회의 자료를 폐기하도록 지시한 것도 모자라 컴퓨터에 저장 된 모든 기록들을 삭제해 범행을 감추고 있다. 경찰의 신속한 압수수색과 폐기된 컴퓨터 자료 복구 등 철저한 수사가 진행돼야 할 것이다”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A 협회장은 “현재 경찰조사가 진행되고 있고 벌써 3번 정도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며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인 사건이라 별다른 이야기를 할 수가 없는 입장이다”고 밝혔다.


수사를 맡고 있는 담당 경찰관은 “현재 수사가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앞서 담당 경찰이 2명이나 바뀌면서 시간이 조금 지체된 것은 맞지만 내용이 너무 방대해 정리할 것이 많고 현재 거의 마무리가 다 된 상황이다”며 “사건 조사를 미루고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러한 사실을 진정인들에게 충분히 설명할 수 있다. 또한 그분들도 이러한 사항을 이해한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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