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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국립대, 성년의 날 제31회 전통 관례·계례 시연
인문대학 한문학과 주관…전통문화 의미 되새겨보는 기회
기사입력: 2022/05/16 [18:40]
유용식 기자 유용식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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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상국립대 제31회 전통 관례·계례 시연 행사   

 

경상국립대학교(GNU)가 성년의 날(매년 5월 셋째 월요일)을 맞이해 16일 가좌캠퍼스 예절교육관에서 대학 구성원과 진주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31회 전통 관례·계례 시연 행사를 열었다.


올해 행사는 국립대학 육성사업 ‘GNU 시민인문대학’의 시민·대학생과 함께 하는 인문예절 프로그램의 하나로 진행됐다.


행사는 개회식(학과장 인사, 총장 축사), 관례 시연, 계례 시연의 순으로 진행됐다. 관례는 성년이 된 것을 확인시켜 주는 일종의 성년례(成年禮)로서 남자는 상투를 틀고 갓을 쓰며, 여자는 쪽을 찌고 비녀를 꽂는다.


경상국립대 한문학과는 1990년부터 해마다 전통 관례를 시연해 왔다(2020년, 2021년 코로나19로 열리지 못했다). 그 취지는 어엿한 어른으로서 지켜야 할 도리를 배우자는 것이다. 스무 살 성년이 되는 남녀 학생들에게 성년식을 통해 사라져 가는 전통문화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한 사람의 어엿한 지성인으로 거듭 성장해 가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2022년 전통 관례 시연의 장관자는 한문학과 구도영(1학년) 학생, 상례는 전병철 한문학과 교수, 집례는 강원기 진주향교 전교가 맡고, 계례 시연의 장계자는 한문학과 김가은(1학년) 학생, 상례는 이미진 한문학과 교수, 집례는 강정화 한문학과 교수가 맡았다.


이미진 한문학과장은 “전통 관례·계례는 성인으로서 인생의 전기를 맞는 이들이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도덕의식과 책임의식을 자각하게 하려는 선인들의 지혜가 담긴 중요한 의식이었다”며 “한문학과는 이러한 아름다운 전통문화를 되살리고 성년으로서의 자부심과 책임감을 일깨워주기 위해 매년 관례식과 계례식을 시연한다”고 설명했다.


권순기 총장은 축사에서 “성년이 되기 전에는 부모와 가정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나와 우리의 것에 대해 고민했다면, 성년이 된 뒤로는 자신의 모든 행동에 책임을 져야 할 뿐 아니라 국가와 인류의 장래에 대해 고민하고 실천해야 한다”며 “자신의 권한을 주장하기에 앞서 의무와 책임을 생각하는 ‘어른다움’이 몸에 배어야 한다. 이제 자신이 아닌 남을 배려하는 마음과 행동을 실천해야 할 때다”고 말했다.


또한 “이전에는 관례와 계례를 하고 나면 어른이 됐다는 의미로 말씨도 높이고 답배를 하는 등 그에 맞는 대접을 해줬다. 기성세대의 격려와 응원이 성년의 날을 더욱 뜻깊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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