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원 경제부지사, KAI 등 국내 항공우주산업 선도 기업 방문
코로나19 영향으로 어려움에 처한 진주와 사천의 우주항공산업 되살리기에 경남도가 발벗고 나섰다. 새해를 맞아 연초부터 박종원 부지사가 사천과 진주지역 업체를 직접 찾아 나섰다. 현장에서 답을 찾기 위해서다. 산업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효과적인 정책도 수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올해 항공산업 고도화와 우주산업 기반 마련을 위해 456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항공MRO 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인력양성과 전용산업단지 조기 조성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경남도는 정부가 내세운 ‘2030년 세계 7개 우주강국 도약’ 목표 달성에 경남도가 나서 중심이 되도록 주도적인 역할을 해 나가기로 했다. 그간 수주물량 감소에다 전문인력 유출 등 복합적인 어려움에 시달렸던 사천과 진주권 항공우주산업체들의 활력이 기대된다. 실효성 있는 대책이 제때에 실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기를 바란다. <편집자 주>
박종원 경남도 경제부지사가 1월 6일 서부경남에 위치한 국내 항공우주산업을 대표하는 기업들을 찾았다. 경남 항공우주산업 발전전략을 논의하고 현장 목소리를 청취하기 위해서다.
■㈜ANH스트럭쳐는 유럽항공안전청(EASA)으로부터 항공기의 구조물과 객실 실내장식 형식 설계변경, 수리 분야에 업체 독자적 승인이 가능한 국제적인 자격(설계조직인증)을 국내 최초로 획득한 기업이다.
■㈜아스트는 B737, B747 등 항공기 구조물 제작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으로 코로나로 인한 항공 중소기업의 어려움 속에서도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장기 수주물량을 확보하는 등 항공산업 회복을 견인하고 있다.
■한국항공서비스㈜는 정부가 지정한 국내 유일의 항공MRO 전문업체다. 안정적인 품질인증 획득으로 자체 기술력과 사업역량을 갖추고 빠른 내·외적 성장을 해가고 있다.
■마지막으로 방문한 한국항공우주산업㈜은 국내 유일의 항공우주 체계종합 업체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항공우주 기업이다.
■이날 박 부지사는 “현장의 목소리를 잘 반영하는 실효성 있는 기업지원 정책을 수립해 항공우주산업이 조기에 회복하고 경남의 주력산업인 항공우주산업이 다시 크게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남도는 올해 항공산업 고도화 및 우주산업 기반 마련을 위해 항공우주 분야에 456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우선 항공산업 고도화 및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항공기 구조물 스마트 엔지니어링 기반 구축사업, 항공ICT 국산화 상용기술 개발 지원 사업, 항공부품 설비·공정개선 등 산업 기반 조성 및 기술개발 사업을 추진한다.
항공우주산업은 국가 기간산업이다. 그 나라의 국력을 상징하기도 하고, 국제 무대에서 평가받는 주요한 지표가 되기도 한다. 하지만 산업의 특성상 민간기업이 홀로 끌고 나가기는 변통폭과 위험이 너무 큰 산업이다. 반드시 국가 깊이 관찰해서 조정과 지원 대책이 필요한 산업이다.
특히 항공우주산업의 생태계가 제대로 구축되고 가동되고 있는지 면밀히 살펴야 한다. 모기업을 중심으로 한 1차와 2차 밴드까지 유기적인 동반성장 시스템이 가동되도록 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 무엇보다 이 분야에 종사하는 인력들은 고도의 기술력을 필요로하는 전문인력들이다.
코로나19 이후 수주물량 감소로 밴드업체들이 일감을 제대로 확보하지 못해 인력 구조조정을 했다. 이렇게 될 경우 동반성장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 한번 빠져나간 전문인력들이 쉽게 되돌아 오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전문인력 확보와 유지, 이를 위한 교육 시스템이 유기적으로 가동돼야 한다.
경남도가 항공우주산업을 되살리기 위해 발벗고 나선 이유가 인해된다. 앞으로 더 큰 역할을 기대한다.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저작권자 ⓒ 뉴스경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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