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해설 > 사 설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여론/해설
사 설
<사설> 단계적 일방회복 제동…정부와 국민 합심으로 극복해야 / 겨울철 노면 결빙사고 예방 대책 마련해야
기사입력: 2021/12/01 [12:50]
뉴스경남 뉴스경남의 다른기사 보기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트위터 미투데이 페이스북 요즘 공감 카카오톡

단계적 일방회복 제동…정부와 국민 합심으로 극복해야

 

정부는 지난달 29일 코로나19 백신 추가 접종과 재택치료를 확대하면서 일상회복 기조는 이어가기로 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29일 청와대에서 특별방역점검회의를 주재하면서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또 다른 고비다"라며 국민들에게 "더 큰 경각심과 단합으로 대응하자"고 당부했다. 코로나에서 벗어나 일상으로 가던 길목에서 확진자 수 급증과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출현에 따른 위기 의식 반영으로 읽혀진다. 위중증 환자가 급증, 전국 병상 가동률 한계 상황에 이르자 추가 접종의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는 향후 4주간 현수준을 유지하면서 조치를 고민하겠다는 것이다.


'위드 코로나' 1단계 시행 이후 폭증하는 확진자와 위중증환자로 치료병상 확보가 어렵게 된 상황에서 앞으로 4주간 특별방역 대책기간 동안 모든 환자의 재택치료 원칙, 방역패스 도입 등 주요 대응 내용이 국민에게 책임을 전가한다는 반응이다. 앞으로 어떤 부담감이 가중될지 걱정이다.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 한 달째, 전국에서 확진자가 2배 이상 늘어나 4000명 안팎을 기록하고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도 연일 최고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방역 비상이다. 경남도 11월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창원, 김해, 함안, 함양, 거제, 진주에서 기업, 요양시설, 어린이집, 의료기관, 모임 등 관련해 집단 발생했다. 최근 도내 하루 평균 확진자는 37명이다.


우물쭈물하면 이미 한계 상황에 처한 수도권 등 의료 시스템에 더 강력한 변이가 덮쳐 심각한 위기 상황에 빠질 수 있다. 정부는 변이 국내 진입과 확산 차단을 위한 방역 대응 체계를 잘 마련해야 한다. 외국 사례처럼 한층 강화된 입국 제한 조치와 3차 접종 속도를 최대한 올려야 한다. 확산세를 봐가면서 식당·카페 사적모임 7명 축소 등 '일상회복 잠시멈춤' 방안 검토 가능성도 있다. 오미크론 방역에 실패하면 그동안 참고 견뎠던 고통과 희생이 한순간에 거품이 될 수 있다. 도민들도 마스크 착용과 불필요한 모임 자제 등 개인 방역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 정부의 신속한 대응과 국민의 합심이 잇따른 변이 바이러스에 맞설 핵심 무기다.

 


 

겨울철 노면 결빙사고 예방 대책 마련해야

 

겨울철 도로 위의 블랙아이스로 인한 대형 교통사고가 잦다. 노면 결빙은 눈·비가 얼어 만든 얇은 빙판을 말한다. 투명하기 때문에 빙판 아닌 도로처럼 보인다. "사고 현장이 스케이트장 같았다"거나 "사고를 보고 브레이크를 밟았지만 말을 듣지 않았다"는 피해자들의 경험담이다. 겨울철 블랙아이스로 인한 안전사고 통계는 사고의 심각성을 보여준다. 도로교통공사 울산경남지부 조사를 보면, 최근 5년간 경남에서 도로 노면 결빙 원인 교통사고 발생이 143건에 이른다. 5명이 사망하고 253명이 다쳤다. 사고 발생 시간대는 오전 6~10시가 전체의 59.4%를 차지했다. 도로가 자주 어는 12월과 1월, 2개월에만 모두 120건 발생해 전체의 83.9%에 달했다.


블랙아이스 구간은 최초 사고 차량이 앞서가는 차량을 추돌하면서 뒤따르던 차량 들이 잇따라 추돌하면 상황은 걷잡을 수 없게 된다. 운전자들이 감속운행, 안전거리 확보, 전방주시 등 안전수칙을 제대로 준수하지 않은 점이 우선 원인으로 꼽힌다. 다음으로, 도로관리기관의 사고 예방 노력 여부도 중요하다. 조심운전을 하지 않으면 안 될 상황을 운전자들에게 제대로 알렸는지 여부가 관건이다. 어두컴컴한 겨울철 새벽 6시에 이런 노면 상황을 파악하기란 결코 쉽지 않다. 발생 시 2차, 3차 사고로 이어지는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운전자들의 안전운행과 근본적인 예방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최근 대통령 표창을 받은 이영준 대구시설공단 과장은 동절기 도로 블랙아이스로 대형 다중교통사고의 실질적 예방이 어렵다고 판단해 빅데이터를 이용한 해결방안을 제시해 눈길을 끈다. 유관기관의 빅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사고발생 위험구간을 도출하고 대응 우선순위를 선정했다. 이를 통해 상습 결빙구간에 친환경 도로열선 체계를 마련해 안전사고 예방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노면 결빙사고 발생 장소가 정해진 건 아니지만 주로 시·군도와 일반국도에서 잦다. 순찰이 촘촘한 고속도로보다 국도나 시·군 도의 결빙상황 관리가 상대적으로 느슨하다는 지적이다. 도로에 대한 예찰을 더 강화하고 노면상태를 정밀하게 파악해 세심한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

뉴스경남 뉴스경남의 다른기사 보기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 뉴스경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