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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차단 진주시 ‘해열·진통제 관리’ 전국서 본받는다
기사입력: 2021/04/07 [18:15]
구정욱 기자 구정욱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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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열·진통제 구매자 검사관리시스템’을 전국 최초로 도입해 운영중인 진주시


숨은 증상자 선제검사·자발적 참여…위기 극복 한마음

경남뿐아니라 강원·전북도 도입…안전망 강화 큰 기여

 

코로나19 집단감염 상황에 대응하고자 진주시가 지난 3월 16일부터 운영 중인 ‘해열·진통제 구매자 검사관리시스템’이 숨은 유증상자 조기 발견과 선제검사 등 사회적 방역 안전망 강화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강원도(4월 1일)와 전북도(4월 6일)에서도 진주시의 해열·진통제 구매자 검사관리시스템과 유사한 관리시스템을 도입해 병·의원, 약국 등에서 코로나19 의심증상으로 진단검사를 안내받을 경우 의무검사를 시행하는 행정명령을 발령해 운영하고 있다.

 

7일 진주시에 따르면, 해열·진통제 구매자 검사관리시스템은 발열, 기침, 오한, 근육통, 인후통 등의 증상으로 해열·진통제를 구매한 시민이 48시간 이내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돌봄 모니터링을 진행하는 것으로 ‘전국에서 첫 시행된’ 감염병 관리시스템이다.

 

지금까지 교수, 의사, 역학조사관 등 전문가들은 코로나19의 확산방지를 위해서 증상 감시체계의 중요성을 언급해 왔지만 방법론적으로 마땅한 대안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

 

그런면에서 진주시의 이번 대책은 발열 등 유사증상을 개개인의 주관적 판단에서 벗어나 보편적 방역체계 내에서 관리되도록 모니터링하고 선제검사를 받도록 해 감염을 차단하고 있다.

 

시는 실효성 확보를 위해 진주시 관내 병·의원 및 약국 400여 개소, 편의점 등 안전상비약품 판매업소 280개소에서 구매자에 대해 검사안내와 함께 코로나19 진단검사 안내문을 고지하고 개인정보 동의를 통해 해열·진통제 구매자에 대한 연락처 등을 파악해 4~5회의 모니터링으로 상담, 선제검사 등을 안내하고 있다.

 

또한 지난 3월 20일 0시 기준으로 ‘병·의원, 약국, 안전상비 의약품 판매업 방역수칙 및 해열·진통제 구매·처방전 진단검사 행정명령’을 발령해 방역관리 시스템으로서 제도권 내에서 운영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실제로 시는 지난 5일까지 해열·진통제 구매자 8116명을 모니터링하고 이중 유증상자로 분류한 707명을 대상으로 선제검사를 진행한 결과, 양성확진자 2명을 확인해 격리조치와 함께 치료를 받도록 했다. 그 외 705명은 음성으로 확인됐다.

 

지금까지의 사례에서 알 수 있듯 단 한명의 숨은 감염자로 인한 감염확산과 사회적 파장은 적지 않았기에 양성자 2명은 인원수는 적지만 의미있는 결과로 보여진다. 감염확산 초기는 물론 코로나19 장기화에 예기치 않은 집단감염 발생 상황을 대비하는 유효한 증상감시 시스템으로 평가받는 대목이다.

 

또한 시민들이 발열, 기침 등의 코로나19 유사증상이 있을 시 병·의원을 찾기 전에 스스로 선제검사를 받도록 하는 자율방역체계 형성에도 기여하고 있다.

 

시민 이모 씨는 “처음에는 개인의 자유를 지나치게 제한하는 것이 아닌가라며 반신반의했는데 지금은 생명과 신체의 안전을 위한 ‘가장 현실적이고 실효성있는 성공적 행정조치’라는 생각이 든다”며 매우 후한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한편 조규일 시장은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시민의 자발적 참여가 최고의 방역’이라고 강조하면서 “코로나19 유증상으로 해열·진통제를 구매하신 시민께서는 명부작성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주시고 모니터링에 적극 협조, 선제검사에 임해 달라”며 그 간의 자발적 참여와 협조에 감사의 인사를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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