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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 새해 '실현 가능한 굵직한 사업' 발굴 추진한다
기사입력: 2021/01/25 [18:55]
박도영 기자/뉴스1 박도영 기자/뉴스1의 다른기사 보기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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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충남 남해군수   



신청사 건립·남해~여수간 해저터널·남해대교 관광화 사업 가시화
장충남 군수 "꼭 필요한 사업이면 성공할 때까지 과감하게 도전"
지난해 남해 백년대계 기반 효과…올해부터 나타날 것으로 기대

 

"단기간에 눈길을 사로잡을 수는 있지만, 실효성이 없는 사업은 과감히 버리고, 군민에게 꼭 필요하고 실현 가능한 사업을 발굴해 추진해 왔다"


장충남 남해군수가 지난해 군정을 평가하면서 한 말이다. 그는 "현실성 있는 사업들이 추진되면서 남해 전역이 모자이크처럼 잘 들어맞는 듯해 뿌듯하다"고 술회했다.
지난해 남해군은 신청사 건립 추진, 남해~여수 해저터널 일괄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 선정, 남해대교 관광화 사업 추진 등 굵직한 성과들을 냈다.


장 군수는 새해 각오로 "불가능해 보이는 일이라도 우리 군에 꼭 필요한 사업이라면 성공할 때까지 과감하게 돌진하겠다"는 의지다. 지난해 추진된 사업들을 제대로 마무리하고 국도 3호선 삼동~창선 구간 4차로 확장 사업과 경찰연수원 유치 사업, 그리고 현재 큰 반발을 사고 있는 한려해상국립공원 구역조정안도 군민의 의견을 반영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장충남 군수의 새해 군정운영방향을 문답으로 정리했다.

 

■코로나19 극복이 새해 주요 화두가 되고 있다. 코로나를 겪은 소감은

 

코로나19라는 상황에서 지난해를 시작했다. 어렵고 힘든 시간을 보내면서 그 와중에도 최선을 다해 위기에 대처했다.
하지만 코로나 여파는 남해 마늘·시금치 농가와 광어 양식어가 등 농어가를 비롯해 지역 경제 구석구석에 영향을 미치기에 이르렀다.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은 커져만 갔고, 관광 업계의 위축 역시 감수해야 했지만 군민은 굳건하게 버텨왔다.
힘든 한해였지만 극복해가는 과정에서 군민의 위대함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지역민들은 똘똘 뭉쳐 방역에 적극적으로 동참했으며, 행정과도 발을 맞춰 공무원에게 큰 힘을 줬다.

 

▲ 남해군 고령친화도시 1기 모니터단 위촉식    

 

■지난해 가장 큰 군정 성과는?

 

주변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었고, 코로나 방역에 행정력을 집중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도 남해 번영을 위한 준비를 소홀히 할 수 없었다. 600여 명의 공무원과 함께 남해의 번영을 위해 쉴 새 없이 달려왔다. 지난 한 해 주민 생활 개선과 지역 경쟁력 확보를 위해 각종 공모사업에 매진한 결과 약 2000억 원의 국·도비를 확보했다.
△청사신축 사업 △제2 생활폐기물 처리시설 조성 △청년친화도시 선정 △WHO고령친화도시 선정 △LPG 배관망 구축 △생활SOC 복합화사업비 340억 원 확보 △남해바래길 2.0 시범개통 △설리스카이워크 개장 △남해~여수 해저터널 추진 △남해대교 관광자원화사업 국비확보 등 굵직굵직한 성과를 창출한 한 해였다. 지난해 남해 백년대계를 세워야 한다는 일념으로 기틀을 하나씩 쌓았다. 그 효과는 올해부터 나타날 것이다.

 

■남해군 제1숙원사업 신청사 건립은 어디까지 추진됐나?


군 청사는 1960년 준공된 이후 60년 동안 군청으로 사용되고 있는 전국에서 가장 오래된 공공 청사 중 하나이다. 사회적 수명 20년과 경제적 수명 40년이 모두 다 지나 청사를 이용하는 군민과 공무원의 안전마저 위협하고 있다. 사무공간과 주차장이 좁아 급변하는 행정수요에 맞는 질 높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데도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때문에 20년 전부터 청사신축을 위해 매년 비용을 적립했고 올해까지 548억 원이 모였다.
그동안 청사신축을 수차례 시도했으나 부지 여건과 경제 상황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추진할 수 없었다.
청사신축은 남해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시점에서 더는 늦출 수 없는 중차대한 일이다. 그래서 경제살리기위원회, 군민소통위원회, 청사신축추진위원회 등을 통해 다각적인 공론화 작업과 심도 있는 검증을 거쳐 2019년 9월 군의회와 현 청사 부지에 신청사를 확장 신축하는 안을 확정 발표했다. 신청사 건립은 현재 편입부지 매입 절차를 진행 중이다.

 

▲ 지난해 9월 1일 시범운영을 시작한 남해군 먹거리통합지원센터   


■신청사 건립 과정에서 어려움은 없나?

 

문화재 발굴 부분이다. 현청사부지 일대는 남해 읍성이 있던 자리로 매장문화재 유존지역으로 지정돼 있고 일부 구간에는 성벽이 잘 남아있다. 부지 결정 당시 문화재 전문가들과 문화재청 협의를 통해 공사에 앞서 문화재 시굴 및 발굴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조사과정에서 발견되는 유물들은 매장문화재 보호 및 조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적법한 절차를 거쳐 보존 처리한 후 공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인근에 있는 남해초등학교 신축과정에서 성벽 부분은 안타깝게도 흔적을 찾을 수 없었지만, 해자(垓字, 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성 주위를 둘러서 판 못)가 나오면서 공사에 제동이 걸리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해자의 일부 구간을 관람할 수 있도록 보존처리하고 건물 위치를 조정해 공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최종 결론이 나왔다. 군청은 신축구역 바깥쪽으로 해자가 있었기 때문에 해자 때문에 공사를 못 하는 일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발굴 과정에서 나오는 유물들은 이전하거나 기록 보존, 문화재를 피하는 설계 방식 등을 통해 건축할 수 있으므로 큰 지장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남해~여수 해저터널 사업, 어떻게 추진되나?

 

지난해 초 남해~여수 해저터널 사업이 '제5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 일괄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되면서 실현 가능성이 커졌다. 그동안 수차례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번번이 낮은 경제성 평가를 받아 추진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남해~여수 해저터널이 인구가 밀집된 수도권과 달리 지방의 열악한 경제적 기반을 고려했을 때 단순히 경제성만 따지는 타당성 조사로는 효율적인 국토개발을 할 수 없다는 지적이 공감대를 얻은 것이다. 대형 국책사업을 추진함으로써 도모할 수 있는 지방의 발전 가능성까지 검토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현재 일괄예비타당성 조사가 시행 중으로 경남도와 전남도, 여수시와 함께 국가선도사업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 남해~여수간 해저터널 개통 건설사업 예타 현장답사에서 설명중인 장충남 군수   


■해저터널 개통시 기대효과는?

 

여수시는 지난 2012년 엑스포 개최 이후 매년 1300만 명의 관광객이 다녀가는 해양관광 중심도시로 성장했다. 여기에 남해의 아름다운 관광자원이 접목된다면 폭발적인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나아가 경남 진주·사천·통영·거제, 전남 순천·목포·강진·해남이 하나의 해양관광 거점으로 도약할 수도 있다.
현재 여수와 진주에 KTX가 개통돼 있으며, 서부경남 KTX와 해저터널이 개통하면 여수-남해-하동-사천-진주로 이어지는 U자형 관광코스가 형성돼 수도권 관광객들에게 매력적인 남해안 관광코스로 떠오르게 된다. 관광뿐만 아니라 문화·경제·사회 등 다양한 영역에서 서부 경남과 전남 동부권의 비약적인 발전이 예상된다.

 

 

■한려해상국립공원 구역 지정안에 대한 주민 반발은?

 

1968년 설천면과 상주면 지역을 대상으로 지정된 국립공원 구역은 반드시 조정이 필요하다. 변화된 현실에 맞게 환경 보존책을 펼쳐야 한다. 그동안 군은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치밀한 조사 용역을 거쳐 주민들의 생계활동과 밀접하게 연관된 농경지 등 1만 294㎢를 해제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지난해 9월 발표된 환경부 안은 0.033㎢ 해제에 그쳤다. 오히려 새로운 공원구역 2.7㎢를 추가했다. 이는 다른 시·군에 비해 지나치게 육상부 면적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 형평성에도 어긋난다.
주민 생계와 밀접한 공원구역 경계 200m 이내의 농경지 등은 당장 해제해야 한다. 조정안은 오히려 공원 면적을 확대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어 실망을 넘어 분노하고 있다. 주민들은 국립공원공단과 환경부를 항의 방문하고 1인 시위를 이어갔다. 저 역시 정부 관계부처장 등을 만나 강력하게 요청하고 있다. 마지막까지 군민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코로나 다음시대 천혜의 관광자원 활용 전략은

 

올해 남해 관광 정책의 큰 축은 '남해관광문화재단 출범'과 '2022 보물섬 남해 방문의 해' 등 2개다. 
강조하고 싶은 점은 관광문화재단 출범과 남해 방문의 해라는 큰 사업 자체가 최종 목적지이자 목표가 아니라는 것이다. 궁극적으로 남해 관광의 패러다임 변화를 도모하는 데 활용하기 위함이고 또 필요한 일이기에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남해각 재생사업 △앵강만 전망대 조성사업 △미조항 냉동창고 재생사업 △뷰티풀 미조항 경관조명 사업 등이 추진되는데 남해의 역사와 문화를 복원함과 동시에 새롭게 해석하는 도시재생형 예술 프로젝트라고 할 수 있다.
기존 남해의 자연경관과 고유한 역사와 문화를 해치지 않고 오히려 적극 활용해 신개념 문화 전진기지로 창출하는 것이다.

 

■바래길 업그레이드·숙박시설 조성 등 관광 인프라 활용방안은

 

바래길 2.0은 큰 자랑거리이다. 100㎞ 남짓 기존 바래길 코스를 재정비해 231㎞에 이르는 순환형 코스로 재탄생시켰다.
 바다, 숲, 들판이 공존하는 남해의 매력적인 풍광을 만끽할 수 있다. 교통과 숙박 편의성을 높여나가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비대면 여행 코스로 각광 받을 것이다.
아울러 민간 투자 유치를 통해 관광객을 맞이할 숙박시설을 확충하는 노력 역시 게을리 할 수 없다. '브레이크힐스 남해리조트', '다이어트 보물섬 조성사업', '남해 힐링빌리지 조성사업' 등 수천억 원대의 대형 민자 유치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공공개발과 민간개발이 균형감 있게 추진돼 주민들에게 그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겠다. 남해의 천혜의 환경을 국민 여러분들께서 언제든 즐길 수 있는 만반의 준비를 할 것이다.

 

▲ 남해대교 위 산책로 및 주말장터 조감도   


■남해대교 관광 자원화 사업 추진계획과 기대효과는?

 

지난해 연말 190억 원의 '남해대교 관광자원 사업' 국비를 확보했다. 창선~삼천포 대교와 노량대교 개통으로 남해대교는 차량 통행 교량으로서의 수명을 다해가고 있다.
'동양 최대 현수교'로 알려진 남해대교는 이제 '동양 최고령 현수교'가 됐다. 이런 역사 속 유물을 방치할 수 없다. 외국의 선진 사례를 보더라도 교량 생명을 다한 구조물을 활용해 다양한 문화 시설로 재생시키는 사업이 성공을 거두고 있다.


남해대교는 군민과 전문가의 의견을 종합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더해 '전국 어디, 세계 어디에도 없는' 새로운 문화·관광 자원으로 만들 계획으로 주탑에 오르는 체험을 통해 노량해협의 아름다운 경관을 조망하며 스릴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게 기본 구상이다.


교량 위에서는 다양한 문화행사를 개최하고 카페 거리도 조성할 것이다. 대교 아래 해변에는 안락한 휴식과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수변공원이 조성된다.
노량 권역의 관광 활성화는 물론, 관광 남해의 초입에서부터 '남해'의 이미지가 각인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할 만하다.


장충남 군수는 "군의 백년대계를 반석 위에 올려놓기 위해 쉬지 않고 걸어왔지만 아직 완수해야 할 과제가 많다"며 "취임 당시 약속드렸던 '활력있는 군정, 번영하는 남해'를 위해 소통과 화합의 정신으로 일관되게 추진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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