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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잊힌 부산·대구 미술, 2021년은 어떻게 기억될까
부산시립미술관·대구미술관 2021년 전시 일정 공개
기사입력: 2021/01/25 [12:20]
김회경 기자/뉴스1 김회경 기자/뉴스1의 다른기사 보기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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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은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아픔과 공백을 겪은 한 해였다. 미술계도 마찬가지였다. 수많은 전시들이 연기되거나 취소됐고, 미술이란 개념은 일상에서 사라져갔다. 

 

2021년 새해가 밝았지만, 코로나19의 영향은 여전히 크다. 그렇지만 이를 계기로 새로운 미술의 의미를 찾고자 하는 노력도 많아졌다. 부산시립미술관과 대구미술관이 코로나19를 극복하려는 시도도 여기에서 시작됐다.

 

부산시립미술관은 지난해 초유의 팬데믹 사태를 겪으며 변화된 사회 속에서 미술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와, 미술관의 역할은 어떠해야 하는지 고민했다. 바로 이 지점에서 4월에 개최되는 ‘이토록 아름다운’ 전시가 기획됐다. 팬데믹으로 불안과 함께 살아가는 동시대인에게 미술의 오래된 역할과 기능이었던 쾌와 치유, 위로의 기능을 다시 생각하도록 돕기 위한 전시이다.

 

또한 오프라인에서의 전시와 소통방식을 중시하던 미술관이 코로나가 앞당긴 언택트 시대를 맞아 ‘오노프 ONOFF’ 전시도 마련됐다. AR, VR, AI 등 기술기반의 소통방식을 전시에 적극 적용한 실험적인 게임형 전시로, 미술관에 오지 않아도 언제 어디서나 미술을 즐길 수 있도록 새로운 소통 방법을 모색한다. 

 

이외에도 부산시립미술관은 글로컬미술관을 지향하는 의미에서 2021년 첫 기획전으로 부산미술사 정립을 위한 ‘부산, 형상미술’ 전시를 열 예정이다. 또한 ‘한국 현대작가 시리즈-구정아’ ‘이우환과 그 친구들Ⅲ-볼탕스키’ 등도 개최한다.

 

개관 10주년을 맞은 대구미술관은 걸어온 10년을 되돌아보고, 앞으로 맞이할 새로운 10년을 계획했다. 비대면 시대 달라진 문화예술 향유 방식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2021년 슬로건을 ‘공감의 미술관, 하이 터치 뮤지엄’(High Touch Museum)으로 정했다.

 

슬로건 ‘하이 터치’는 고도의 기술을 도입할수록 인간적이고 따뜻한 감성을 찾게 된다는 미래학자 폰 네이스비츠 저서 ‘메가 트렌드’에서 인용한 것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기, 고도의 기술과 감성을 융합한 콘텐츠를 개발해 미술향유 격차를 줄이고, 함께 공감할 수 있는 대구미술관이 되고자 하는 의지를 담고 있다.

 

전시로는 1920년대부터 1950년대까지 근대기 대구 미술을 조명하는 개관 10주년 기념전 ‘대구의 근대미술: 때와 땅’, 개관 과정과 이후 10년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첫 번째 10년’ 등이 열린다.

 

또한 세계 최고 미술재단으로 손꼽히는 매그재단과 대구미술관의 소장품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다이얼로그: 대구미술관 & 매그재단 미술관’, 대구의 중견작가와 원로작가를 조명하는 전시인 ‘다티스트’도 열린다.

 

부산시립미술관 관계자는 “올 한 해는 미술과 미술관의 역할이라는 측면에서 상당히 도전적인 시기라 할 수 있다”며 “새롭게 변화된 뉴노멀시대에 미술과 미술관의 역할을 묻고 그것을 찾아나가고자 하는 전시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최은주 대구미술관장은 “새로운 기술을 발 빠르게 적용해 대면, 비대면의 상황에서도 미술관의 운영이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추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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