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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 '새로운 시대, 미래향한 평화도시 건설' 기반 다진다
기사입력: 2021/01/24 [18:54]
강맹순 기자/뉴스1 강맹순 기자/뉴스1의 다른기사 보기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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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광용 거제시장   



'모두가 함께하는 행복도시 통영'…5개분야 역점시책 마련
강석주 시장 "올해가 결실 거둬야 할 해라 생각, 큰 책임감"
한례해상국립공원 구역조정 '뜨거운 감자'…대응 방안은
'통영 폐조선소 도시재생사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경남에서 처음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자체 시행한 변광용 거제시장은 "조선업 불황에 코로나19까지, 어느해보다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고 지난해를 회고했다.


변 시장은 "그렇지만 예산 1조 원 시대를 열고 해묵은 주민숙원사업을 해소하는 등 노력도 뒤따랐다. 이제는 남부내륙철도(KTX)와 가덕도 신공항에 힘을 주며 거제가 반사이익을 노려볼 법도하다.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해 관광산업의 다각화에 힘을 주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새해에는 조선산업의 재도약과 골목 경제 활성화로 활기찬 거제를 만들겠다"는 변 시장을 만나 새해 시정운영 방향에 대해 물어봤다.

 

■지난 한 해를 요약 평가 한다면?

 

지난 한 해는 장기간 이어진 조선업 불황과 전례 없는 코로나19의 이중고 속에서 거제시와 시민 모두가 어느 해 보다 힘겨운 시간을 보냈던 것 같다.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침체된 조선경기 회복과 관광기반 조성으로 지역경제가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고, 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열심히 노력한 보람된 한해로 평가된다.

 

▲ 지난해 12월 10일 지역사회 무증상·잠복 감염을 줄이기 위한 휴센터체육관에서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운영장면  


■경남 최초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코로나 극복 소회는?

 

지난해 8월 1차 위기와 현재 3차 대유행을 겪으며 거제의 코로나 대응 체계는 더욱 견고해지고 있다. 지난 8월 급속도로 확산된 지역감염의 상황에서 선제적인 '강화된 2단계 방역조치'를 시행하며 위기를 슬기롭게 이겨냈다. 경남도 최초로 지난달 21일 사회적 거리두기를 2.5단계로 격상하기도 했다.


체육관과 학교 등에 이동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시민이면 누구나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희망검사, 증상의심자 등의 확대검사를 통해 12명의 확진자를 찾아내 지역감염 확산을 사전에 예방하는 성과도 거뒀다. 2.5단계 격상 이후부터는 방역 강화와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으로 확진자 수가 점차적으로 감소했다. 그간 지역 내 소규모 집단감염의 근원지로 알려졌던 조선소, 온천, 동물병원 등의 확산세는 조금씩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지난 5일부터는 사회적거리두기를 한 단계 완화해 경남도와 동일한 2단계를 시행 중이다.


단계 완화에 따른 방역 사각지대에 대해는 지속적으로 현장 확인을 강화해 나가고, 주간보호센터, 정신병원, 요양병원 등 4개 시설 종사자에 대해 2주에 한번 씩 전수검사를 시행함으로써 집단감염 재발생 우려를 원천 차단토록 할 방침이다.

 

■시정 사상 최대 규모의 국비 확보…예상운용 방향은?

 

올해 거제시는 역대 최대 규모인 2779억 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지난해 2370억 원 보다는 409억 원(17.2%)이 증가했다. 취임 전인 2018년에 비하면 969억 원(53.5%)이 증가한 규모다.
다수의 공모사업 선정과 새로운 사업 발굴을 통해 이뤄낸 성과다. 두 차례에 걸친 재난지원금 지급, 그리고 늘어난 국비사업에 대한 시비부담으로 올해도 재정여건이 그리 녹록지 않다. 따라서 올해 예산은 불요불급한 예산과 경상비 증액 등을 최대한 억제했다.


고현동 복합커뮤니티센터 신축, 장승포동 다어울림행복문화센터 건립 등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공모사업과 국지도58호선, 거제동서 간 연결도로 건설 등의 대형프로젝트, 조선업 호황에 대비한 기술인력 유출방지와 부모님들의 양육·보육 부담을 경감시키기 위한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조성, 오랜 주민 숙원사업 해결에 중점을 두고 편성했다. 코로나19 상황이 계속되면서 피해가 우려되는 소상공인과 시민들의 생활 안정화를 위해 통합재정안정화기금을 적극 활용토록 할 계획이다.

 

▲ 거제시 지역주도형 청년 일자리사업 참여자 찾아가는 1대 1 개별상담 및 컨설팅   


■'거제형 조선업 고용유지모델' 향후 진행은?


지난번 협력사와 노동자 정리해고문제를 해결한 것과 더불어 제도개선 사업으로 추진했던 고용위기지역과 조선업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기간도 재연장되며 '거제형 조선업 고용유지모델'이 본격적인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현재 조선업 고용유지모델로 추진하는 지역특화형 직업훈련과 고용유지 장려금, 특별융자 지원사업에 대한 공고를 시행중이다. 공동근로복지기금에 대한 거제시 출연부분도 신청 즉시 지원할 수 있도록 준비를 마친 상태로 당초 계획대로 차질 없이 준비되고 있다.


그리고 지난 상생협약 내용대로 양대조선 원청이 고통분담 차원에서 정부와 지자체 지원금 외에 발생하는 협력사 사업주 부담금에 대해 일정부분 지원이 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요청하고 있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직업훈련과 고용유지지원금 등을 순환해서 활용하게 되면 약 6000여 명의 노동자가 6개월에서 1년 정도 고용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감부족과 코로나19로 고용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선협력사가 현장 물량이 확보되는 시기까지 버텨내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사회적 대타협으로 마련된 조선업 고용유지모델에 대해 시민들의 관심이 큰 만큼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실질적인 고용유지 효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


■'아이키우기 좋은 도시' 조성에 대한 견해는?

 

전국 지자체에서 공통적으로 가장 큰 걱정거리 중 하나가 저출산과 인구 고령화 문제다. 거제시 또한 마찬가지다.
지난 2019년 통계청에 따르면 거제시민의 평균연령은 39세로 점차 고령화되고 있다. 합계출산율은 1.06명으로 전국 평균인 0.92명에 비해 높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출생아 감소 추세가 심화되고 있어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거제시는 이러한 저출산 및 인구문제 해소를 위해 2021년부터 2025년까지 5년간 결혼과 임신, 영유아에서 청소년까지 전 아동을 아우르는 생애주기별 맞춤형 전략과제를 선정했다. 4개 분야, 10대과제 137개 사업을 확정하고 5년간 시비 2346억 원을 포함한 총 사업비 7435억 원을 투입한다.


이는 시민이 체감하는 아이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물론 무조건 많은 예산을 투입한다고 해서 극복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
하지만 지자체 차원에서 육아를 어떻게 책임질 수 있을지, 아이와 부모에게 정말로 필요한 게 무엇인지 고민하면서 이에 부합하는 합당하고 충분한 투자를 통해 총체적인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경남 최초 공공배달앱 '배달올거제' 장점은


이번에 도입하기로 한 거제시 공공배달앱은 민관협력형으로 거제시와 ㈔한국외식업중앙회 경남지회 거제시지부, 개발업체인 ㈜원큐와 함께 민관이 협력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최근 시민 공모를 통해 앱 명칭도 '배달올거제(거제집에 배달 올 거지?)'로 확정했다. 기존의 많은 지자체에서 공공배달앱을 직접 개발, 운영하고 있으나, 거제시 공공배달앱은 기존 배달앱과 차이가 있다. 우선 배달앱 수수료, 광고료, 결제 대행료가 없는 세가지 제로화 정책이다.


이는 경남뿐만 아니라 전국에서도 찾아 볼 수 없는 사례일 것이다. 서버유지를 위해 매월 3만 원 정도의 운영비만 납부하면 소비자에게 GPS 위치를 통해 주문자의 현재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매장부터 상위에 노출되는 시스템으로 구축될 예정이다.


현재 시장에 나와 있는 대기업 중심의 민간 배달앱의 경우, 월 매출에서 광고비, 중개수수료 등 비용이 최소 10~16% 발생한다. 그러나 거제시 배달앱은 수수료와 광고료, 결재 대행료가 전혀 없어 가맹점주의 부담은 전면 제로가 되며, 소비자에겐 모바일 지역사랑상품권 구입 시 최대 10%까지 할인 혜택을 주고, 모바일 상품권으로 결제 시 음식값도 10% 할인받을 수 있다.
소비자와 가맹점주 모두가 윈-윈할 수 있는 배달앱으로,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 변광용 시장이 남준우 삼성중공업 대표이사와 지난해 7월 15일 고용유지 방안 마련을 위한 협의체 구성을 협의했다. 


■포스트 코로나의 거제 미래 비전은?

 

거제는 코로나19와 같은 환경적 요인과 남부내륙철도, 동남권신공항 등 경제적 요인으로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거제시는 후반기 역점시책으로 '새로운 시대, 미래를 꿈꾸는 평화 경제 도시 거제'라는 비전하에 3대 프로젝트 9대 정책목표를 수립했다.


주요 목표로는 △미래산업 확충을 위한 광역인프라 구축 △스마트 양식 등 신성장사업 육성 △관광분야 다양화와 치유형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 △ICT기술 기반의 거제형 스마트 안전시스템 구축 등이 있다.
세부실행계획을 위한 기획예산담당관의 연구용역을 진행 중에 있다. 이를 통해 미래 10년 기반을 구축하고 시민 모두가 공감하는 정책을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김해신공항 백지화…가덕신공항 유치 견해?

 

거제시가 동북아 물류 플랫폼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항만과 철도, 공항이 연계되는 복합물류시스템이 필수적이고, 동남권 전체가 세계경제와 동북아 경제를 주도하고 남해안 관광시대를 열어가기 위해서도 가덕신공항은 반드시 필요하다.


거제를 넘어 부·울·경 지역경제 재도약의 발판이자, 나아가 세계 중심국가로 발돋움하기 위한 동북아 물류 허브공항의 최적지는 가덕도라고 확신한다. 거제는 가덕 신공항이 조기에 건설되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다. 공항과 연계한 물류 플랫폼 구축, 마이스산업 등 관광산업 활성화, 항공 관련 고부가 가치 산업 육성 등 새로운 시대 준비에도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변광용 시장은 "새해에는 지금의 코로나19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시민이 변화와 성과를 확실히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당면과제와 현안 업무를 발 빠르게 해결하고, 경제·복지·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어느 계층도 소외받지 않는 시책을 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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