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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부모에게 벤츠 승용차 선물…‘훈훈한 미담’
산청군 생초면 출신 송영석 씨 “평생 노동 아버지, 이제 일 그만”
기사입력: 2021/01/13 [15:35]
유용식 기자 유용식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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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로 힘든 겨울을 보내고 있는 산청군 생초면에 효행 미담이 알려지면서 세밑 한파를 녹이고 있다. 

 

세종시 연구단지 내 LG 화학에 근무하고 있는 산청군 생초면 출신 송영석(사진·34)씨가 그 미담의 주인공이다.

 

사연인 즉 60여 년 평생을 농사와 막노동으로 미담의 주인공을 비롯해 3남매를 키워온 아버지 송준성(64·생초면 화촌마을)씨에게 6500만 원 상당의 벤츠 승용차를 지난 11일 선물한 것이 알려지면서 회자되고 있다. 

 

연세대학교 이공계를 졸업한 송영석 씨는 아직 미혼으로 그의 효행은 이뿐만 아니어서 더욱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해 가을 5000여만 원을 들여 부모님의 집을 리모델링 해준 그가 앞서 결혼을 생각하고 만난 여자친구와의 헤어진 사연도 효가 실종된 우리 사회에서 많은 생각을 하게 했다.

 

송 씨 부모와의 상견례 이후 왠지 느낌이 남다른 여자친구와의 헤어진 사연이 ‘나를 낳아주고 키워준 부모님의 삶의 모습을 제대로 바라보지 못하는 상대와 한 평생을 같이 할 수 없다’는 것에서 비롯됐다는 게 가까운 지인의 이야기다.

 

송준성 씨는 “아들이 제안하는 차량 대신 트랙터를 사 주면 농사일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했지만, 단번에 거절당했다”면서 “‘아버지 성질에 트랙터 구매와 동시에 남의 농사일에 들판을 누빌 것’이란 이유로 차량 구매를 권한 아들의 뜻에 따랐지만,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사연을 전해 들은 생초면민들은 “코로나 19로 암울한 세밑에 정말 훈훈한 소식을 전한 송 씨의 큰아들을 비롯해 삼 남매 모두가 재원들이다”며 “평생을 노동일로 고생한 아버지를 생각하는 큰아들 영석군의 마음 씀씀이가 참 예쁘다”고 부러움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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