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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우리 집 화재 안전!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부터…
기사입력: 2020/11/30 [12:59]
이기택 하동소방서 예방안전과 소방장 이기택 하동소방서 예방안전과 소방장 의 다른기사 보기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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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기택 하동소방서 예방안전과 소방장 

최근 3년간(2017~2019년) 전국 화재 사망자 분석결과 사망자 999명 중 56%(560명)가 주택에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단독주택에서 62%(347명) 사망해 사망률이 가장 높았다. 단독주택 화재로 인한 사망자가 많은 이유는 아파트와 다르게 주택의 경우 소방시설이 설치돼 있지 않아 화재 발생 시 초기대응이 어렵기 때문이다.


이에 단독주택에 대한 화재안전관리를 위해 화재예방,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이 개정돼 지난 2017년 2월 4일부터 모든 주택에 대해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가 의무화됐다.


주택용 소방시설이란 소화기와 단독경보형감지기를 말하며 단독주택, 다가구주택, 연립주택, 다세대주택 등에 설치해야 하는 소방시설이다. 단독경보형 감지기란 화재 시 연기를 감지해 경보음을 울려 거주자로 해금 신속한 대피를 도와주는 장치이며 내장된 건전지는 약 10년의 수명을 가진다. 소화기는 화재 발생 시 거주자가 직접 화재를 진압하는 초기대응을 위한 기구다. 단독경보형감지기는 주택의 거실, 침실 등 구획된 실마다 1개 이상, 소화기는 세대별, 층별 1개 이상이 설치 기준이다.


매년 소방당국에서는 △취약계층에 대한 주택용 소방시설 무상보급 △명절 '고향집, 주택용 소방시설 선물하기' 홍보 캠페인 △영화상영관과 편의점 등 모니터를 활용한 주택용 소방시설 의무설치 홍보 △유관기관 협업을 통한 주택용 소방시설 의무설치 홍보 △국민 소방 안전의식 향상을 위한 초등학교 교재 삽화 신규 추가 등의 노력으로 주택용 소방시설 홍보를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율이 여전히 저조한 이유는 생각의 부족에서다. 대부분 사람들은 화재 등 위급한 상황이 설마 자신에게는 찾아오지 않을 것이라 애써 낙관적으로 생각하는 그릇된 버릇이 있다. 사고는 누구에게나 항상 예고 없이 찾아오기 때문에 불행한 삶을 사는 경우가 빈번하다.


외국의 경우 우리나라보다 일찍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의무화를 시행해 주택 화재로 인한 사망자 감소 효과를 입증한 바 있다. 대표적으로 미국은 1978년 32%에서 2010년 96%의 설치율을 달성했고 32년간 56%의 화재사망자 저감 성과를 거뒀다. 우리나라도 전국 곳곳에서 주택용 소방시설로 화재 피해를 경감한 사례가 많다.


주택화재 피해 감소를 위해 하동소방서를 비롯해 전국의 소방관서에서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촉진을 위한 홍보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이런 주택용 소방시설은 가까운 대형마트나 인터넷 쇼핑몰에서 쉽고 저렴하게 구입해 설치가 가능하며, 구매방법이나 설치방법이 궁금하면 전국 소방관서에서 '주택용 소방시설 원스톱 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어 가까운 소방서에 문의하면 된다. 설치가 힘들면 출장 설치 지원까지 받을 수 있다. 우리 집 화재 안전은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로 나와 소중한 가족의 재산 보호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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