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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기에 진주시 이·통장 회장단 제주도 연수 꼭 가야했나?
무더기 코로나 확진자 발생에 시민들 비난 이어져
기사입력: 2020/11/25 [18:04]
구정욱 기자 구정욱 기자 의 다른기사 보기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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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례회 기간임에도 굳게 문이 닫힌 진주시의회 청사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고 3차 재유행이라는 말이 나도는 시점에 진주시 이·통장협의회 회장단이 제주도 연수를 간 것으로 확인됐다.

 

진주시에 따르면 이·통장협의회 회장단 21명과 버스기사 1명, 공무원 1명 등 총 23명이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직무연수 목적으로 제주도를 방문했다.

 

소요예산은 모범 이·통장 사기진작 연수비 지원 항목으로 당초 예산에 반영된 것으로 전체 1120만 원 중 980만 원이 집행됐다.

 

문제는 진주시의 보조금을 지원받아 진행된 직무연수여서 시기의 엄중함에 비춰 이를 꼭 추진해야 했느냐는 비판과 함께, 결과적으로 25일 무더기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른 지역사회의 따가운 눈초리를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또한 직무연수 이후 지역사회의 지도자인 이·통장들의 공식적, 비공식적 활동이 적지않은 것으로 판단됨에 따라 이들을 접촉한 시민들간의 n 차 감염이 예상된다. 앞으로 추가 확진자 발생이 염려되는 이유다.

 

이들 이·통장들은 진주시 30개 읍면동 가운데 호탄동, 충무공동, 정촌면(대축리), 봉곡동, 평거동, 진성면(온수리), 내동면(독산리), 상대동, 신안동, 판문동, 문산읍 등 13곳으로 파악됐다. 이 중 읍·면·동사무소 폐쇄에 들어간 곳은 문산, 성북, 정촌, 칠암, 상대, 가호 등 6곳이다.

 

특히 경남도가 지난달 공문을 통해 ‘단체여행 자제 협조’를 요청한 상황에서 진주시가 적극적으로 연수를 중지 혹은 연기시키지 않고 오히려 업무소통 등의 명목으로 묵인한 점과 공무원이 동행한 점도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에 대해 진주시 관계자는 “코로나 이전 단계에서 해당 연수가 추진됐으며, (사안의 심각성을) 이·통장협의회 회장단에서 간과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당시 거리두기 1단계 조치였기에 계획했던 연수를 강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진주시의 그동안 코로나 총력대응으로 인한 성과로 인해 9월 말 이후에 전체적인 분위기가 느슨해진 결과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연수를 다녀온 이후 이·통장들의 접촉자 등은 300명 정도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검사진행은 222건 정도 시행됐다. 연락이 안 됐던 부분도 오늘 아침 이후 진척이 있는 상태다”고 설명했다.

 

한편 진주시의회도 25일부터 제225회 제2차 정례회를 일시 중단했다. 엄격한 출입통제에 들어갔으며, 사태의 추이를 살펴보고 있는 상태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시의원들은 보도자료를 통해 “전국적으로 국가와 지자체가 심혈을 기울여 방역에 나서고 있고, 시민들에게 생활방역을 강조하며 협조를 요구하고 있다”며 이번 사태에 대한 비판에 가세했다.

 

이들은 “각종 행사와 작은 모임까지 자제해야 할 중차대한 시국에 진주시에서 지원해 제주도 연수를 갔으며, 공무원이 수행해 다녀오게 한 것은 코로나 방역에 역행하는 행정이다. 오히려 코로나를 퍼뜨린 형국이 됐다”며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진주시와 시민들의 가교역할을 하는 이·통장들의 집단감염은 물론 그 가족 가운데 또 감염자가 나오는 상황이어서 시민불안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며 “철저한 전수조사와 확산방지를 위해 역량을 쏟고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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