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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아동학대 예방 사회적 관심 더 기울여야 / 경남 게릴라식 코로나 확산 매우 위협적이다
기사입력: 2020/11/19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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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학대 예방 사회적 관심 더 기울여야

 

이달 19일은 아동학대 예방의 날이다. 아동학대가 날로 늘어나고 있는 상태에서 이에 대처하는 제도가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아동학대 예방의 날은 상습적인 학대나 폭행을 당하는 아동을 보호하고자 국제인도주의 기구인 '여성세계정상기금(WWSF)'이 2000년 11월 19일 처음 제정했다. 우리나라는 2007년부터 아동학대 예방의 날을 기념하고 있다. 2012년 아동복지법 개정으로 아동학대 예방의 날을 법적으로 명시해놓고 있다. 그러나 높아진 사회적 관심과는 달리 아동학대는 곳곳에서 자행되고 있다. 학대수위는 생명을 위협할 만큼이다. 한해 수십 명이 학대로 목숨을 잃을 정도니 말이다. 이게 아동보호에 대한 우리의 현실이다.


지난해 처음으로 연간 아동학대 건수가 3만 건을 넘어선 가운데 최근 생후 16개월 입양아가 학대 끝에 숨진 것으로 보이는 사건이 벌어지면서 근본적인 대책과 함께 사회적 인식 변화가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아동학대 예방의 날을 맞아 아동학대와 관련한 통계자료를 보면 우리나라에서 아동학대가 얼마나 심각한지 한눈에 알 수 있다. 경남은 아동학대가 전국에서 가장 심각한 편이다. 보건복지부에서 발간한 2019 아동학대 주요 통계를 살펴보면, 지난해 사망사례 피해아동은 42명으로 경남에서 8명(19%)이 숨져 가장 많았다.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경남도는 아동학대보호기관 3곳을 내년까지 6곳으로 늘리기로 하는 등 학대아동 보호 인프라를 강화하고 있다.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아동학대 사건이 일어날 때마다 정부는 대책을 마련했지만 유사한 사건은 끊이지 않고 있다. 아동학대가 심각한 것은 한 번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재학대 사례가 해를 거듭할수록 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재학대 신고 건수는 2014년 1027건에서 2015년 1240건, 2016년 1591건, 2017년 2160건, 지난해 2543건으로 크게 늘었다. 여기에 아동학대 예방의 날 제정 이후 지난 18년간 우리나라에서 279명의 아동이 순전히 학대 속에 숨졌다는 사실은 끔찍하다. 비대면 시대 아동학대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아동학대는 신고율이 낮고 발견율은 더 낮다.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사회적 관심이 더 필요한 대목이다. 아동학대 예방은 제도보다 의지부족에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것이다.

 


 

경남 게릴라식 코로나 확산 매우 위협적이다

 

경남도내 코로나19 지역감염이 확산 추세를 보이면서 도와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맹렬한 게릴라식 확산세가 이어질 뿐만 아니라 감염 추이가 이전과 달라졌다. 이전에는 요양병원·종교시설·의료기관 등 감염 취약시설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쏟아져 나왔다. 지금은 가족·지인 모임, 사우나, 학교, 직장 등 일상에서 접하는 공간에서 감염이 잇따르고 있다. 방역당국으로서는 이런 일상 공간 감염에 대처하기가 쉽지 않다.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대형 모임이나 종교행사 등은 금지하면 되지만 국민의 일상생활은 통제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현재 유행 상황이 우려되는 것은 전국적으로 다양한 집단에서 중·소규모로 지속되고 있는 양상에 있다. 중앙방역당국 입장에서 표현하자면 '전선'이 많이 넓어진 것이라는 설명이다. 경남에서 우려했던 학생감염이 예사롭지 않다. 지난 18일 기준 하동지역 중학교 2곳, 창원지역 유치원 2곳과 초등학교 1곳 등에서 학생 17명과 교사 1명이 잇따라 확진됐다. 하동군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상향해 관내 체육시설 및 실내 공공시설은 전면 휴관 조치하고, 각종 행사, 연수, 교육, 모임 등도 전면 취소했다. 2단계에서 회복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경각심을 높여 개인 방역을 철저히 지켜 하루라도 빨리 코로나19 확산세를 잡아야 한다.


예방수칙을 잘 지키지 않으면 (방역 대응도) 한계에 다다를 수 있게 된다. 하동지역이 도내 전파 요인이 되지 않도록 비록 제한적이긴 하지만 일상의 제약이 불가피해졌다. 불편함이 있다고 해도 공동체의 안전을 위해 인내와 자제가 요구된다. 현재 상황이 더 악화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도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절실하다. 당국도 격상된 단계에 따른 방역 관리에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현 수준에서 사람 간의 접촉을 줄이지 않으면 2~4주 후에 1일 신규 확진자가 300명에서 400명 가까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도내 전역 N차 감염우려도 크다. 방역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도민들의 경각심이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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