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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칼럼> 항공 100년 대계…‘동남권 신공항’ 건설 다시 서둘러라
기사입력: 2020/11/18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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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회경 편집국장 

동남권 국제신공항 건설이 또 좌절됐다. 동남권의 신공항 건설을 목표로 후보지를 선정하는 과정에 김해와 밀양 두 곳을 놓고 첨예한 의견 대립을 보이더니 한 때 잠잠해졌다. 이후 김해공항 확장 여부를 두고도 논란은 계속 됐다. 급기야 김해공항을 중심으로 확장하는 안도 부적합 선언을 하기에 이르렀다.


이 과정에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환영한다는 유치운동이 본격적으로 벌어졌다. 올해 하반기 이후 거제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유치환영 행사도 펼쳐졌다. 어찌 되었건 김해 신공항 건설은 물 건너갔다. 새로 후보지를 마련해야 하는 큰 과제가 남았다. 또 후보지를 찾는다 하더라도 어떤 조건을 충족해야 할지 걱정이 앞선다.


김해신공항검증위는 "24시간 가동할 수 없고 안전에 문제가 있어 관문공항으로써 부적합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물론 많은 민원이 제기됐기에 이런 결론이 나왔을 것이다. 어떤 국가적 프로젝트를 추진하던 민원은 뒤따르기 마련이다. 하지만 국가의 100년 대계인 한반도 남부의 관문공항을 새로 건설하고자 하는데 이런저런 민원이 없을 리 만무하다. 이런 정도의 민원을 걸림돌이라고 내세운다면 프로젝트를 추진하고자 하는 의지가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을 면할 수 없을 것이다.


김해든 가덕도 든 또 다른 곳이든 한반도 남쪽에 관문 국제공항은 하루속히 만들어져야 한다. 대한민국의 이런저런 사정을 관망해 볼 때 인천국제공항을 대체하거나 보완할 남부지역 관문 국제공항은 이미 10여 년 전 또는 2000년대 초반에 건설됐어야 했다.


무엇보다 남북이 대처하고 있는 상황에서 동북아의 허브공항으로 자리 잡은 인천 영종도 국제공항에 작은 변고라도 들이닥치면 그 대안이 무엇인지 묻고 싶다. 물류 마비에다 하늘 길 막힘 등으로 인한 부작용이나 피해액은 산술적 산출이 불가능하다. 그것에 그치지 않고 대한민국이 마비된다고 할 정도의 예상치 못한 상황도 불을 보듯 빤하다.


남부관문국제공항은 항공 100년 대계요 대한민국의 미래가 달렸다는 관념을 갖고 추진해야 한다. 그만큼 비중도 높고 시간도 촉박한 초특급 프로젝트로 추진하라는 의미다. "사업비가 얼마가 든다. 민원이 어떠하다" 등의 변명을 국가 존망이 달린 프로젝트라는 가치로 덮어버리겠다는 의지로 밀고 나가야 한다.


김해공항을 중심으로 새 공항을 건설하고자 하는 구상은 일단 끝났다. 하지만 지금부터 또 시작이다. 100년 대계를 준비하는데 5년 집권의 특정 정권의 논리가 가세하거나 정치적 의도가 개입하도록 해서는 안 된다. 국가 전략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 정치논리와 정치색과는 무관하게 운영할 수 있는 '남부 신공항추진단'(가칭)도 꾸릴 필요가 있어 보인다. 인사인선도 예산편성도 정치적 영향을 받지 않도록 중립적인 기구로 준비해야 한다.


이른바 보수정권과 문재인 정권 모두 한반도 남부 관문국제신공항 건설에 실패했다. 그래서 정치중립적인 추진기구를 만들어서 100년 대계의 과업을 반드시 이루라는 것이다. 남부의 국제신공항 건설은 전략적 차원을 넘어 홍콩으로부터 빼앗아 온 동북아 허브공항의 기능을 배가할 수 있다는 희망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백년대계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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