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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리그도 2부 리그도… 2020년 K리그 끝까지 간다
1부 우승·강등, 2부 PO 진출팀 마지막까지 ‘오리무중’
기사입력: 2020/10/26 [14:50]
유용식 기자/뉴스1 유용식 기자/뉴스1의 다른기사 보기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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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5일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2020 파이널A 26라운드’ 울산현대와 전북현대의 경기에서 전북 바로우가 선제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뉴스1 



2020년 K리그가 결국 끝까지 간다. K리그1(1부리그)도 그렇고 K리그2(2부리그)도 마찬가지다. 트로피를 들어 올릴 팀과 강등의 철퇴를 맞을 팀 그리고 승격의 환호성을 지를 팀까지 결정된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지난해가 ‘역대급’이라 생각했는데 올해는 더 심하다. 

 

시즌 종료까지 단 1라운드만 남겨 놓고 있는 K리그1은 1위 주인이 울산현대에서 전북현대로 바뀌었다. 전북은 지난 25일 오후 울산 문수구장에서 펼쳐진 울산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0’ 2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후반전에 터진 바로우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18승 3무 5패 승점 57점이 된 전북은 16승 6무 4패 승점 54점에 머문 울산을 끌어내리고 순위표 꼭대기로 뛰어 올랐다. K리그 역사에 단 한 번도 없었던 4연패 가능성이 커졌다.

 

시즌 막바지까지 모든 것이 울산 쪽에 유리했던 흐름이다. 그런데 다시 뒷심이 떨어지는 모양새다. 울산은 25라운드 포항과의 ‘동해안더비’에서 0-4로 대패하면서 전북에 승점 동률을 허용했다. 그래도 다득점에서 앞서(25R 기준 울산 51골, 전북 43골) 전북과의 맞대결에서 무승부 이상만 거둬도 15년 만에 우승의 한을 풀 수 있는 조건이었는데 또 고비를 넘지 못했다. 

 

아직 확정은 아니다. 울산은 최종 라운드서 광주FC를 상대하고 전북은 대구FC와 만난다. 여전히 다득점에서는 울산이 많이 유리하기에, 울산이 광주를 잡고 전북이 대구에 패하면 트로피 주인은 또 바뀔 수 있다. 전북이 무조건 대구한테 이긴다는 보장은 없다. 지난해에도 최종라운드서 희비가 엇갈릴 줄 몰랐다. 

 

우승 경쟁보다 훨씬 더 어지러운 곳이 강등권 싸움이다. 벼랑 끝으로 몰렸던 인천유나이티드와 성남FC가 26라운드서 나란히 승리를 거두면서 결과를 미궁 속으로 빠뜨렸다. 

 

최근 5연패의 부진에 빠져있던 성남은 지난 23일 수원삼성 원정에서 후반 31분 터진 토미의 페널티킥 역전골로 2-1 승리를 챙겼다. K리그1 최하위 인천은 다음날인 24일 홈에서 펼쳐진 부산과의 경기에서 2-1로 역시 역전승을 거뒀다. 

 

10위 부산(5승 10무 11패 승점25/24득점), 11위 성남(6승 7무 13패 승점25/22득점), 12위 인천(6승 6무 14패 승점24/24득점)이 근소한 차이로 줄을 서 있다. 공교롭게도 부산과 성남이 최종전에서 만나기 때문에 더더욱 짐작이 어렵다. 현재 최하위는 인천이지만 남아 있는 27라운드 FC서울과의 경기서 승리, 승점 27점이 되면 부산-성남전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무조건 잔류에 성공한다. 지금은 부산과 성남이 더 떨리는 입장이다. 

 

K리그2 우승은 제주유나이티드 쪽으로 크게 기울어졌다. 제주는 24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25라운드 홈 경기에서 이동률과 진성욱의 연속골에 힘입어 수원FC를 2-0으로 제압했다.

 

최근 14경기 무패(10승4무) 상승세를 이어간 제주는 16승 6무 3패(승점 54)로 선두를 굳게 지켰다. 시즌 종료까지 2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2위 수원FC(15 3무 7패·승점 48)와의 격차가 6점까지 벌어졌기에 1부 직행 가능성이 커졌다. 시즌 내내 단 3패에 그친 제주가 잔여 2경기를 모두 패할 확률은 높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플레이오프 진출팀은 오리무중이다. 

 

K리그2 우승팀은 내년 1부로 다이렉트 승격하고 2~4위 팀은 플레이오프을 거쳐 추가 승격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일단 3-4위가 준플레이오프를 펼친 뒤 그 승자가 2위와 겨뤄 최종 승자를 가리는 방식이다. 4위 안에 들면 여지가 있는데, 그 경쟁이 아주 치열하다. 

 

현재 서울 이랜드가 11승 5무 9패 승점 38점으로 3위에 올라 일단 가장 유리한 위치다. 그 뒤로 4위 경남FC(9승 9무 7패), 5위 대전하나시티즌(10승 6무 9패), 6위 전남드래곤즈(8승 12무 5패)가 나란히 승점 36점으로 동률이다. 

 

차이가 근소한데 2경기가 남아 있으니 지금 상황에서는 4팀 모두 가능성이 존재한다. 심지어 11월7일 K리그2 최종전에서 경남FC와 대전이, 서울 이랜드와 전남이 맞대결을 펼치는 일정이 남아 있기에 더더욱 예측이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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