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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키위 수확은 언제?…‘건물함량’에서 답을 찾다
농업기술원 최적의 수확시기 판단…키위 품질 높이는 방법 안내
기사입력: 2020/10/26 [16:01]
윤구 기자 윤구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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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다래    



키위는 수확 후 후숙 과정을 거쳐야 먹을 수 있는 과실로 품질과 저장성을 동시에 높이기 위해서는 적기에 수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지금까지는 주로 서리받기 전인 10월 하순∼11월 중순 사이에 당도가 7.5∼8.5°Brix 정도 됐을 때 수확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나 기상이나 개별농가의 재배관리, 토질 등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일정한 품질의 과실을 수확하는 것이 어려웠다.

 

경남농업기술원이 키위 농가의 이런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과실의 건물함량을 측정해 키위 수확 적기를 판단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키위는 수확기에 접어들면 경도가 낮아지고 당도와 건물함량은 높아진다. ‘건물함량’은 생과 무게와 비교해 바싹 말린 과일 무게가 차지하는 비율이다. 건물함량이 높을수록 후숙 과일의 당도가 높아져 수확기를 판단하는데 중요한 지표가 된다.

 

건물함량을 측정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먼저 나무 3~6그루당 5~10개의 과일을 수확한 뒤 전자저울을 이용해 키위 과일의 무게를 측정하고 적어 둔다. 무게를 측정한 키위를 얇게 썰어 식품 건조기에 넣고 최고온도(70℃)에서 하루에서 이틀정도 말린 후 건조 무게를 측정한다.

 

측정한 값을 통해 건물함량을 계산할 수 있다. 건물함량 계산방법은 건조 후 무게를 건조 전 무게로 나눈 다음 100을 곱해주면 된다. 이렇게 해서 나온 키위 건물함량 값이 16%가 됐을 때 당도 등 품질을 최대한 높이면서 균일한 과일을 수확해서 후숙 후 맛있는 키위를 먹을 수 있다. 건물함량(%) 계산법은 (건조 후 무게/건조 전 무게)×100이다.

 

키위는 비타민 C 함량이 높고 태아의 기형아 발생률을 낮춰주는 엽산 성분이 많이 함유돼 있고 눈에 좋은 루제인제아잔틴이 풍부하다. 또한 식이섬유 함량이 풍부해 변비에도 좋고 몸에 싸인 독소 제거에도 좋다. 

 

키위 100g당 비타민 A·E·C, 철, 구리, 아연, 마그네슘, 망간 등 여러 영양성분이 골고루 함유 돼 있기 때문에 성장기 어린이나 연세 있으신 어르신들에게 좋은 과일이다.

 

따뜻한 지역에서 잘 자라는 키위는 경남이 재배에 적합하며, 경남 키위 재배면적은 401㏊로 전국 재배면적의 30%를 차지하고 있다. 

 

천미건 원예연구과 연구사는 “경남지역에서 적기에 키위를 수확해 농가소득 증대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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