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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돈의 그룹B, 서울-부산-성남-인천 누가 강등될까
K리그1 16일부터 재개 앞으로 3경기
기사입력: 2020/10/15 [15:13]
유용식 기자/뉴스1 유용식 기자/뉴스1의 다른기사 보기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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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연패 중인 성남FC.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뉴스1)



‘하나원큐 K리그1 2020’이 앞으로 딱 3경기씩만을 남겨 놓고 있다. 3경기 결과로 우승팀과 강등팀이 가려진다. 시즌 막바지가 되면 진부하게 등장하는 ‘이제 매 경기 결승전’이라는 표현이 실감 날 상황이다. 이제 1경기만 삐끗해도 한해 농사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A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의 스페셜매치 일정으로 인해 잠시 쉬어가는 시간을 가졌던 K리그가 오는 16일 강원FC와 인천유나이티드의 경기를 통해 재개한다. 이쯤이면 우승팀과 다음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주어지는 파이널 A그룹에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지지만 올해는 다소 느낌이 다르다. 

 

울산현대와 전북현대 양강 구도인 우승 레이스는 여전히 흥미롭다. 24라운드까지 울산이 16승 6무 2패 승점 54점으로 1위고 전북이 16승 3무 5패 승점 51점으로 2위다. 격차가 3점까지 벌어지면서 울산이 꽤 유리한 형국이 됐으나 아직 속단은 금물이다. 

 

1위 쟁탈전과 함께 ACL에 나갈 수 있는 3위 경쟁이 시즌 막바지 주된 관심사였으나 올해는 다소 시시해졌다. 상주상무가 2020시즌을 끝으로 해체되고, 1-2위를 확정한 울산과 전북이 FA컵 결승전까지 진출하면서 무려 5위까지 ACL 티켓이 주어진다. 이미 광주(6승 7무 11패 승점 25)의 6위가 확정돼 더 밋밋해졌다. 

 

하지만 ‘그들만의 리그’였던 파이널 B그룹 상황은 전혀 다르다. 7위 강원(8승 6무 10패 승점 30)이 사실상 잔류를 확정한 가운데 다른 팀들은 모두 강등 가능성이 존재하는 살얼음판 싸움을 펼치고 있다. 

 

24라운드까지는 8위 수원 삼성(7승 6무 11패 승점 27), 9위 서울(7승 4무 13패 승점 25), 10위 부산(5승 9무 10패 승점 24), 11위 성남(5승 7무 12패 승점 22), 12위 인천(5승 6무 13패 승점 21) 순이지만 워낙 승점차가 촘촘해 누가 철퇴를 맞게 될 것인지 점치기가 힘들다. 

 

수원은 한숨을 돌렸다. 박건하 감독 부임 이후 분위기 전환에 성공한 수원은 최근 3연승과 함께 벼랑 끝에서 벗어났다. 한때 최하위와 승점이 같은 11위까지 추락했던 때가 있었음을 떠올리면 지금은 따뜻한 위치다. 하지만 박건하 감독은 “아직 끝난 것이 아니다. 끝까지 방심 없이, 수원다움을 되찾을 때까지 고삐를 늦추지 않을 것”이라고 각오를 다지고 있다. 

 

이후로는 진짜 오리무중이다. 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강등은 인천’이라는 말이 공공연하게 떠돌았으나 지금은 다르다. 조성환 감독이 지휘봉을 잡으면서 5승을 챙긴 인천은, 지난 9월 27일 성남을 상대로 6-0 대승을 거두면서 다득점에서도 경쟁력을 갖췄다. 최근의 경기력을 보면 ‘무조건 강등’에 동의할 수 없다. 

 

성남이 큰 위기다. 최근 4연패 포함해 5경기에서 1무4패로 휘청거리고 있다. 특히 2경기 연속 선수 퇴장과 함께 어려운 경기를 펼쳤고, 24라운드 강원전에서는 심판에 항의하던 김남일 감독까지 퇴장 당했다. 경기력부터 분위기까지 많이 가라앉아 있어 빨리 수습해야한다. 

 

부산은 한 고비 넘겼다. 부산은 조덕제 감독이 성적부진 책임을 지고 사퇴한 뒤 이기형 코치를 감독대행으로 선임해 빠르게 팀을 추슬렀다. 그리고 이기형 감독대행은 부임 첫 경기였던 지난 4일 FC서울전에서 2-1로 승리,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이기형 감독대행은 지난 2016년 인천에서도 감독대행을 맡아 마지막 10경기에서 6승 3무 1패를 기록해 극적인 잔류를 이끈 바 있다. 그때 생긴 애칭이 ‘이기는 형’이었는데, 부산은 당시의 힘에 기대를 걸고 있다. 

 

올 시즌 내홍이 끊이지 않고 있는 FC서울도 상황이 너무 좋지 않다. 지난 9월 13일 수원과의 슈퍼매치에서 2-1로 승리할 때만해도 마지막은 좀 편안하게 보내는 듯싶었으나 이후 1무3패로 추락했다. 사령탑은 김호영 감독대행에서 박혁순 대행으로 또 바뀌었다. 자칫 잘못한다면, 2018년 11위보다 더 괴로운 상황에 빠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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