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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속 진주중앙시장 추석 대목 시장 활기 되찾아
물가 많이 올라 상인과 시민 모두 위축된 모습 여전
기사입력: 2020/09/20 [15:35]
김회경 기자 김회경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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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9일 진주중앙시장 채소전 거리 모습



추석을 열흘 가량 앞둔 지난 19일 오전 진주중앙시장에는 모처럼 추석 명절 준비를 위해 시장을 찾은 사람들로 활기를 되찾았다. 코로나 여파로 전반적인 경기침체가 이어지면서 올 들어 진주중앙시장을 비롯한 재래시장은 더 심한 경기침체에 시달려 왔던 터라 다소 생소한 모습 같기도 했다.

 

기자가 찾은 이날은 재래시장처럼 5일마다 모아서 열리는 장날도 아니었는데도 채소전 거리를 비롯해 유등시장 등 재래시장 곳곳에 채소와 과일, 생선 등 제수용품을 사기 위해 찾은 시민들로 붐볐다. 국민은행 앞 큰 도로변까지 시장이 펼쳐져 그동안 코로나로 위축됐던 재래시장에도 대목경기가 살아난 듯했다. 

 

시장을 찾은 시민들은 대부분 마스크 착용해 방역수칙을 잘 지켰으며, 물건을 사고파는 모습 속에서 예전과는 달리 다소 거리감이 느껴지기도 했다. 지난여름 긴 장마와 집중호우, 태풍 영향 등으로 먹거리값이 많이 올라서인지 시민들의 얼굴 한쪽에 시름도 비춰지기도 했다. 

 

진주시상인연합회와 진주시는 22일부터 23일 이틀간 추석맞이 청과시장 세일 경품 이벤트 행사를 갖는다. 제수용품 등은 10~30% 세일 행사도 한다. 일정 금액 이상의 구매자에게는 사은품도 증정한다. 특히 청과거리 입구에 걸린 플래카드에는 ‘코로나19 다함께 극복합시다’라는 문구로 상인과 시민 모두 서로를 격려하는 모습도 보였다. 

 

시장을 찾은 60대 주부는 “코로나로 시장에 사람들이 없을 줄 알았는데 모처럼 시장이 북적거려서 사람 사는 냄새가 난다. 하지만 물가가 너무 올라 충분히 살 수 없다. 물건을 사는 나도 그렇지만 물건을 파는 상인들도 썩 즐거운 표정은 아닌 듯하다. 예년과 달리 채소와 과일들이 비싸기도 하지만 품질도 좀 떨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인근 명석에서 나물거리와 고구마 등을 가지고 나온 70대 할머니는 “올해는 농사가 제대로 되지 않아 파는 우리도 재미가 없고 사가는 사람도 부담이 되는 것 같아 예전 명절 같은 분위기가 날지 걱정이다. 그래도 코로나로 걱정했던 것보다 이만큼이라도 시장이 되살아나 줘서 고맙다”며 생기를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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