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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향 하동에 울려 퍼지는 ‘정옥향 명창’의 수궁가
한 번도 힘들다는 판소리 수궁가 여섯 번째 무관중 완창
기사입력: 2020/09/20 [15:40]
이명석 기자 이명석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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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궁가 완창 정옥향

하동군이 정옥향 명창 유성준·이선유 판소리기념관 관장이 22일 오후 3시 하동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판소리 수궁가 완창 발표회를 갖는다고 밝혔다.

 

판소리 수궁가는 ‘동편제의 제왕’이라 불린 하동 출신 유성준 명창의 전승을 통해 그의 수제자 정광수 명창을 거쳐, 정광수 명창의 수제자 정옥향 명창으로 대를 이어오고 있다.

 

정광수 명창의 수궁가는 순수한 유성준 선생의 고제(古制) 그대로를 보존하고 나아가 음악적으로도 절묘하게 잘 다듬어 놓은 바디라고 여겨진다.

 

특히 정광수 선생은 문식이 뛰어나 사설의 내용을 절도 있게 다듬었고 ‘날 짐승’, ‘상좌다툼’, ‘길 짐승’, ‘상좌다툼’ 대목을 절묘하게 잘 표현했다.

 

음색 또한 고제(古制) 성음으로 ‘호령성음’, ‘가곡성음’, ‘을목성음’, ‘경드름’ 등 옛 고제의 여러 가지 음색을 잘 나타내는 것이 특징이다.

 

정옥향 관장은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춘향가·수궁가 예능보유자인 정광수 선생의 소리 세 바탕을 이어받은 수제자다.

 

정광수 선생은 생전에 정옥향 관장을 ‘소리가 실하고 구성지며, 기품이 있는 발림에 절도 있고 뛰어난 단전 성음을 구사한다. 뿐만 아니라 휘어감아 돌아가는 자진모리의 흐드러진 장단은 누구도 흉내 내기 어렵고 변화무쌍한 사개육성(四個六聲)을 잘 구사하는 수제자’라고 극찬했다고 한다.

 

소리꾼 평생 한 번 하기도 어렵다는 판소리 완창을 여섯 번째 발표하는 정옥향 관장은 정광수 명창의 법통소리를 전승하고자 예술교육 활동과 후진 양성에 힘쓰고 국악의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하는 등 소리꾼의 인생을 걷고 있다.

 

이번 수궁가 완창 발표회는 사)양암원형판소리보존연구원과 정옥향판소리연구소가 공동 주최·주관하며 하동군이 후원한다.

 

발표회를 준비해온 정옥향 관장은 “한 분 한 분 모시고 싶었으나 코로나19로 말미암아 무관중으로 진행하게 돼 마음으로나마 모시는 뜻을 전하며, 군민 모두가 코로나19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응원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판소리 수궁가의 지속적인 완창 발표가 이어지고 그 전승활동이 하동에서 더욱 활발하게 전해지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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