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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조각비엔날레 특별한 실험 온라인으로 ‘첫걸음’ 떼다
기사입력: 2020/09/20 [13:12]
구성완 기자 구성완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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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7일 2020창원조각비엔날레 개최 첫날 현장을 방문한 허성무 창원시장



사회적 거리 두기 지침에 따라 온라인 전시 도입

조각비엔날레에 ‘비조각’ 주제어 내세운 다양한 작품 선봬

 

■2020창원조각비엔날레의 특별한 언택트 대장정 시작

 

창원시가 주최하고 창원문화재단이 주관하는 2020창원조각비엔날레 개최 첫날인 지난 17일 허성무 창원시장이 현장을 방문 점검했다.

 

 

이번 행사는 ‘비조각-가볍거나 유연하거나’라는 주제로 오는 11월 1일까지 46일간 성산아트홀, 용지공원서 진행된다. 2010년 문신국제조각심포지엄을 시작으로 올해 개최 10주년을 맞은 창원조각비엔날레의 첫걸음은 아주 특별하다.

 

 

그 이유는 코로나 사태 속 국내에서 취소, 연기 발표 없이 예정대로 진행하는 몇 안 되는 비엔날레이기 때문이다. 공식 오픈 또한 비엔날레 홈페이지, 유튜브에서 만나볼 수 있다. 창원조각비엔날레는 20일까지 방역당국의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조치에 따라 온라인 전시로만 오픈하며, 이후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가 1단계로 격하될 시 비대면과 대면 전시를 병행 진행한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창원조각비엔날레의 새로운 향방

 

전시 현장에 오지 못하는 관람객들을 위해서는 다양한 기획형 콘텐츠가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기획 콘텐츠로는 실제 전시장을 걷고 있는 듯한 느낌을 선사할 전시장별 VR 서비스, 3차원 입체 형상의 작품이 대다수인 점을 고려한 360도 작품 개별 촬영, 총감독이 직접 설명해주는 전시 투어 영상 등이 있다.

 

 

코로나19는 비엔날레의 기획 및 운영에 대한 새로운 방향을 모색할 여러 과제를 안겨 주었다. 출품작의 준비 과정에서부터 작가 섭외, 오프라인 위주로 계획됐던 부대행사들의 온라인 전환 등은 말 그대로 ‘실험’의 연속이었다. 해외 작가 섭외 및 출품 과정에서 어느 때보다 세밀한 커뮤니케이션이 요구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 비엔날레에는 역대 최대의 34개국, 86팀, 94인의 아티스트가 함께한다. 김성호 총감독을 비롯한 큐레이터, 코디네이터 등 창원조각비엔날레추진팀의 노력을 엿볼 수 있다.

 

■전시 구성

 

본전시 1은 용지공원(포정사)에서 펼쳐지는 야외 주제전이다. 조각의 전형적인 볼륨과 매스를 탈피하고 조각의 다양한 차원을 비조각의 담론으로 성찰, 실천하는 대형 야외 설치 조각을 선보이며 자연과 풍경 그리고 건축이 조화를 이룬 ‘비조각적 조각’을 순차적인 동선이 없는 네트워크형의 전시 공간으로 연출한다. 

 

본전시 2는 성산아트홀 1, 2층에서 진행되며, 다양한 양상의 설치미술과 해체적 조각, 미디어 조각, 관객 참여형 조각을 선보인다. Step 1 ~ Step 7에 이르는 동선에 따른 ‘자연-환경-우주-인간-테크놀로지’로 이어지는 인간 문명의 거시적 내러티브와 ‘생로병사’의 미시적 내러티브로 전시 공간을 구성하고 연출한다.

 

특별전 1은 1980년 자신의 작업을 ‘비조각’이라고 천명하며 비조각적인 실험 조각을 탐구했던 선구적인 한국 조각가 이승택(1932~)의 회고전 성격의 대규모 개인전이다. 새끼줄, 밧줄, 어망 등 각종 비조각적인 오브제를 조각의 재료로 삼아 만들어낸 비조각적 실험을 선보이는 설치 작품과 아카이브 전시이다.

 

특별전 2는 경남, 부산, 울산, 서울 지역의 청년 기획팀을 대상으로 한 공모 끝에 최종 선정된 ‘박소희, 조수혜, 고은빈’ 협력 큐레이터가 같은 연령대의 아시아 청년 작가를 초대하는 특별전이다. 지역의 신진 기획자를 발굴, 육성하는 취지로 마련하였다. 비디오 조각의 21세기형 버전인 미디어 조각이 지난 ‘비조각으로서의 확장 가능성’을 실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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