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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의 상상이 현실이 되는 고성군 청소년센터 '온'
기사입력: 2020/09/14 [18:39]
이상규 기자 이상규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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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군 청소년수련관   



스토리텔링 품은 건축…다양한 공간 구성 활용도 높여
전문성 극대화 위해 90% 이상 청소년 전문지도자 배치


고성군 청소년수련관 개관을 앞둔 지난 8월, 고성군과 청소년수련관 관계자들이 숨 가쁜 릴레이 회의를 이어갔다. 성공적인 청소년수련관 운영을 위한 최종 점검을 위한 절차였다. 그리고 그 가운데 고성군 청소년수련관의 정식명칭 "고성군청소년센터 '온'"이 탄생했다.


고성군청소년센터 '온'은 크게 세 가지 의미를 품고 있다. 그 첫 번째는 '켜다'는 의미의 영어 부사 'ON'의 음을 차용한 '고성군 청소년의 상상력(꿈)을 켜는 곳'이라는 의미다.
두 번째는 한자인 '溫(따뜻할 온)'의 음을 차용해 '고성군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군민들의 따뜻한 마음이 있는 곳'이라는 뜻을 녹여냈다.
고성군 청소년센터 '온'의 마지막 의미는 순우리말 '온'에서 비롯됐다. '전부의' 또는 '모두의'라는 친숙한 우리말 관형사 '온'을 통해 청소년들을 위한 종합 서비스를 지원하는 기관으로서의 역할수행에 대한 의지를 담았다.

 

고성군청소년센터 '온'의 기본 운영방향은 3가지 핵심가치인 주체성, 가능성, 통합성에 의해 설정됐다.
이에 따라 청소년의 자기주도적 참여, 민주시민으로서의 성장지원, 미래핵심역량 강화, 지도자 전문성향상, 주민친화적 커뮤니티 구성, 원스톱청소년서비스 플랫폼 구축의 6개 목표를 중심으로 운영의 묘를 살려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2020~2021년은 고성군청소년센터의 정체성 기반을 닦을 수 있는 목적사업, 지역네트워크 중심 단위과제 사업을 편성·운영할 계획이다.
고성군은 위와 같은 내용의 현실 안착을 위해 수련관의 '전문성'에 방점을 둔 인력배치에 힘썼다.
'청소년기본법'을 근거로 청소년시설 청소년지도자 배치기준을 준수함은 물론, 전문성 극대화를 위해 90% 이상의 청소년 전문지도자를 배치함도 고려 중이다.

 

■고성군청소년센터 정식명칭 '온'…스토리텔링 품은 건축물

 

오는 19일 개관을 앞둔 고성군 청소년수련관의 별칭은 알에서 깬 새끼 바다거북이 바다를 향해 내딛는 한 걸음 한 걸음을 담아낸 'May Turtle(5월의 거북이)'이다. 넓은 바다를 향하는 새끼 거북의 위대한 여정을 담아 꿈을 향해 나아가는 고성군 청소년들을 응원한다는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이처럼 고성군 청소년수련관은 단순한 시멘트 건물이 아닌 스토리텔링을 품은 건축물이다. 고성군 청소년수련관은 총예산 87억 원이 투입돼 대지면적 5066㎡, 연면적 2979㎡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설립됐으며 교류, 놀이, 청소년회의, 배움, 실습, 학습, 상담 등 다양한 공간 구성으로 시설의 활용도를 높였다.


특히 고성군 청소년수련관은 인근 초·중·고에서 도보로 20분 내외로 이동 가능한 곳에 자리했다. 이는 '청소년이 주인인 청소년수련관을 만들겠다'는 신념으로 입지선정에 심혈을 기울인 결과라는 것이 군 관계자의 설명이다.


고성군은 청소년수련관의 시설만큼이나 초대관장 선정에도 고심을 거듭했다. 그 결과 청소년교육학 박사이자 창원시봉림청소년수련관 관장, 청소년문화연구소 소장 등의 이력을 가진 설영일 관장이 선임됐다.
고성군청소년센터 대한 군민들의 이해와 관심을 높이기 위해 개관을 기점으로 센터의 실질적 운영책임자가 될 설영일 관장에 대한 심층 인터뷰를 진행했다.


청소년에 대한 전문가적 견지에서 센터의 운영 방향과 청소년 정책 등에 대해 대담을 이어가는 설 관장의 표현에는 청소년에 대한 그의 애정과 관심이 고스란히 묻어났다.

 

▲ 인터뷰 중인 설영일 관장   


■설영일 관장과의 일문일답 요지

 

▶이력이 색다르다. 어떻게 공학도에서 청소년지도사의 길을 택하게 됐나
대학 1년을 마치고 군대를 다녀와 복학하기 전, 청소년 캠프 지도자로서 참여했다. 처음이라 어설프고 실수도 많았지만 청소년들과 함께 보낸 그 시간들을 통해 가슴이 뜨거워짐을 경험하게 됐다. 그 후 청소년지도사로서의 길을 걷게 됐고, 청소년들과 함께하는 매 순간이 즐겁고 소중하다.

 

▶가장 중시하는 청소년 정책의 개념을 한 단어로 표현한다면
모든 영역이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야는 '참여'다. 참여를 통한 청소년의 주도성, 역량 강화가 권리인식 증진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고성군청소년센터도 청소년들의 참여에 의해 운영되며 이를 통해 청소년들이 건강한 민주시민으로 성장하리라 믿는다.

 

▲ 청소년상담실   


▶고성군청소년센터 운영 프로그램을 소개한다면
고성군청소년센터는 청소년참여프로그램과 역량개발사업에 무게를 두고 있다. 참여프로그램은 지역사회참여활동과 자치활동으로, 역량개발사업은 4차산업관련활동과 진로체험활동으로 구성했다.
특히 진로체험과 관련해서는 센터 입주 예정인 '진로지원센터'의 역할에 대한 기대가 크다.
이외에도 상담복지센터, 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 방과후아카데미, 드림스타트도 함께 운영된다.
아울러 어울림마당, 동아리한마당 등 여가문화지원사업과 평생교육프로그램, 지역주민커뮤니티 공간 활성화 등 지역주민참여프로그램도 운영 예정이다.

 

▶타 수련관과 차별화를 둘 수 있는 프로그램 운영 계획이 있나?
우리 고성군청소년센터 '온'은 청소년의 학교 밖 교육정책과 육성정책을 모두 서비스할 수 있는 곳이다.
대부분 청소년수련관은 청소년육성정책 중에서도 활동정책 위주로 운영되나, 우리 센터는 원스톱으로 모든 영역(활동, 복지, 보호)에 대한 청소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 복합문화공간으로는 전국에서 몇 안 되는 청소년시설일 것이다. 군민들께서 고성에 산다는 것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

 

▲ 고성군 청소년수련관에서 운영하는 청소년 요리실습실 모습    


▶고성군의 부족한 교육인프라를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은?
고성군은 선도적이고 모범적인 행복교육지구를 운영하는 지자체다.
행복교육지구는 학교와 지역사회가 적극적으로 소통·협력해 모두에게 신뢰받는 지역교육공동체를 구축함이 목표다. 상대적으로 교육인프라가 부족한 고성군에 정말 필요한 사업이라 생각한다.
행복교육지구 운영의 구심점은 마을교사인데, 향후 우리 센터에서 마을교사 교육과 양성을 지원할 계획이다. 고성군 청소년들을 위한 다양한 분야의 마을교사 역량 강화를 위해 힘써나가겠다.

 

▶청소년센터가 고성군 문화발전에 기여하리라 보는가?
청소년들이 그들의 문화를 만들어가고 즐긴다면, 그곳이 바로 문화가 살아있는 곳이다. 또한 풍부한 문화적 기반으로 생동감이 넘치는 곳은 다양한 사람들이 어울릴 수 있는 공간이며, 그곳이 바로 지역 발전의 핵심거점이다.
고성군 청소년센터는 청소년뿐만 아니라 지역민들에게도 열린 커뮤니티공간을 제공하는 고성군의 새로운 문화플랫폼이 될 것이다.

 

▶본인의 청소년 시절을 되돌아보았을 때, 청소년들에게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것은?
'다양한 경험'이다. 즐길 수 있고 행복할 수 있는 것들을 다양한 경험을 통해 찾길 바란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찾고 그 일을 통해 즐길 수 있다면, 그래서 그 일이 직업이 된다면, 그것이 바로 행복한 삶이라 생각된다. 우리 고성군 청소년센터의 다양한 체험 기회를 통해 고성군 청소년들이 진정 자신이 좋아하는 것들을 발견해나가길 바란다.

 

▶마지막으로 현장에서 만나게 될 고성군 청소년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청소년기는 지금을 즐기고, 내일을 준비하며 꿈을 꾸는 시기다. 지금 당장에 꿈이 없어도 되고, 하고 싶은 게 없어도 된다.
이곳 청소년센터에서 내가 원하는 꿈을 그려나가면 된다. 이곳은 청소년들에겐 언제나 열린 공간이다. "진심을 담아 두 팔 벌려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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