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기획/특집
[르포] 화개장터 여·야·지역 구분 없는 복구 지원 손길
기사입력: 2020/08/12 [19:34]
이명석 기자/일부 뉴스1 이명석 기자/일부 뉴스1의 다른기사 보기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트위터 미투데이 페이스북 요즘 공감 카카오톡
▲ 수해로 발생한 쓰레기를 내다 버리기 위해 모아 놓은 화개장터 내부 (뉴스1 제공)



민주당·통합당 의원·당원들 합심해 복구작업 구슬땀
전국서 몰려온 자원봉사자로 수해복구 작업 가속도

 

하동 화개장터 수해복구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화개장터가 영호남 화합의 상징인 만큼 여야, 지역을 가리지 않고 전국에서 몰려온 자원봉사자들이 줄을 잇고 있다.


이같은 복구 손길 덕분에 화개장터는 서서히 옛 모습을 되찾아 가고 있다. 복구작업이 속도를 내면서 11일 오후 화개장터 일부 점포에는 전기가 복구돼 불을 밝히기도 했고, 복구작업을 마친 일부 점포는 상품을 진열하기도 했다.


장터와 도로 등에 내놓은 폐기물들은 대부분 치워졌고, 뻘로 범벅된 도로와 점포들도 말끔히 씻겨졌다.
화개장터 등 수해복구작업은 물이 빠진 지난 9일부터 하동군 공무원 소방, 상인, 군인, 경찰, 자원봉사자 등 1200여 명이 동원돼 복구작업을 했다.

 

▲ 미래통합당 의원들이 화개장터에서 폐기물을 운반하고 있다.   


지난 10일 태풍 '장미' 북상에 추가 피해가 우려되자 사천·남해·하동 더불어민주당 당원협의회가 화개장터에서 복구작업을 벌였다. 이날 미래통합당 자원봉사자들도 장터 곳곳에 쌓여 있는 쓰레기 등을 제거하는 등 여야가 합심해 복구작업에 구슬땀을 흘렸다.

 

▲ 봉사에 참석한 진주의용소방대 연합회 회원들이 물건을 옮기고 있다. (뉴스1 제공)


진주 소방의용연합회와 국제라이온스협회 355-E 지구에서는 급히 자원봉사단을 꾸려 파견했으며, 경남도자원봉사센터 봉사회 및 김해·사천·고성지역 자원봉사자와 진주대학생연합봉사단 위더스 회원 등 200여 명도 수해복구에 힘을 보탰다.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청과 부산·진해 경제자유구역청 등 100여 명도 이날 화개면에 도착해 침수지역 상인 및 주민들의 일손을 거들었다.

 

▲ 삼성전자와 대한적십자사가 함께하는 '사랑의 밥차'   


복구 셋째 날인 11일에는 고성군 여성단체협의회 회원 50여 명은 토사 제거 및 청소와 더불어 현장 급식 봉사, 임시대피소 지원 등의 활동을 벌였다. 미래통합당 하영제(사천·남해·하동) 의원과 강민국(진주시을), 권명호(울산중구), 김미애(부산해운대구을), 박성민(울산중구), 전봉민(부산수영구), 최형두(창원마산합포구) 등 국회의원들도 봉사단을 꾸려 복구활동에 참여했다. 이 외에도 수해복구를 위해 삼성전자, LG, 린나이, 대한적십자사 등에서 봉사단을 파견해 가전제품 수리, 휴대폰 수리, 식사 제공 등의 봉사 활동을 펼쳤다.

 

▲ 복구된 화개장터 장옥 (뉴스1 제공)   


◇하동군, 이틀째 피해 수해 복구 작업 구슬땀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지난 7·8일 집중호우로 큰 침수 피해를 본 하동군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건의키로 한 가운데 하동군은 휴일인 9일 전 직원을 동원해 전날 집중 호우로 침수된 화개장터 등 하동지역 피해지역에 대한 복구작업에 총력전을 벌였다. 이어 화개장터와 하동읍 일원에서 이틀째 수해복구 작업이 이어졌다.


하동군은 10일 제5호 태풍 '장미'가 북상하는 궂은 날씨 속에 화개장터 일원과 하동읍내 침수지역에 복구인력과 장비를 대거 투입해 이틀째 응급복구 작업을 진행했다.

 

▲ 하동군 이틀째 피해 복구 작업 모습   


군은 휴일인 전날 공무원, 유관기관, 사회단체 회원 등 1401명을 투입한데 이어 이날도 본청 및 읍·면 공무원, 군부대·경찰·교육지원청·발전본부·산림조합·농어촌공사 등 유관기관, 바르게살기운동·여성단체협의회·청실회 등 사회봉사단체 등에서 총 720명을 투입했다.


이날 복구작업에는 인근 광양시에서 자원봉사자 47명과 사천·남해·하동 더불어민주당 당원협의회에서 20명의 인력을 지원하는 등 관외에서도 침수지역의 조속한 복구에 힘을 보탰다.


군은 이날 화개장터와 옛 화개장터 및 상가, 알프스장터, 원탑고수부지 등 화개면 일원에 571명을 투입해 전날에 이어 각종 쓰레기 제거작업과 함께 상가·점포 등에서 나온 냉장고·식탁·의자 등 각종 집기를 정리하며 비지땀을 흘렸다.

 

▲ 3일째 피해 복구작업 모습   


또한 이번 집중호우로 큰 침수피해를 본 하동읍 상·하저구, 흥룡, 호암, 두곡마을과 송림공원 일원에 공무원, 유관기관 관계자 등 149명을 투입해 침수된 집, 공장, 식당 등의 가재도구와 펄, 쓰레기 등을 제거하며 복구작업에 온힘을 쏟았다. 특히 이날은 북상하는 제5호 태풍 '장미'의 영향으로 응급복구 작업이 시작된 오전부터 적지 않은 비가 내려 복구작업을 하는 인력들이 더위 등으로 이삼중고를 겪으며 힘겨운 사투를 벌였다.

 

▲ 상품이 될만한 제품을 골라내는 자원봉사자들 (뉴스1 제공)    


군은 앞서 휴일인 전날에도 공무원, 유관기관, 사회단체 회원 등 1401명을 투입해 화개장터와 하동읍 침수지역 일원에서 응급 복구작업을 벌였다. 이날 복구작업이 펼쳐진 화개장터에는 김경수 지사가 현장을 찾아 윤상기 군수의 요청에 따라 하동군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중앙정부에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윤상기 군수는 이틀째 응급 복구작업을 벌이는 유관기관과 사회단체 관계자, 공무원 등의 노고를 격려하고 "하루 빨리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돼 조속한 복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하동군에는 지난 7~8일 집중호우로 화개면 346㎜를 비롯해 옥종면 278㎜, 청암면 260㎜, 횡천면 251㎜, 적량면 242㎜ 등 평균 193㎜의 강우량을 보였다. 특히 화개면 삼정마을은 531㎜라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다. 이번 집중호우로 화개장터가 물에 잠기고, 화개면·하동읍·악양면 일원에서 건물 336동이 침수됐으며, 배·벼·블루베리·녹차 등 농경지 74.4㏊가 피해를 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명석 기자/일부 뉴스1 이명석 기자/일부 뉴스1의 다른기사 보기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 뉴스경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