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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영남권 통합 ‘그랜드 메가시티’ 구축 첫 걸음 기대된다 / 이상기후 물폭탄 피해 방재 매뉴얼 재정비 필요하다
기사입력: 2020/08/06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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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권 통합 ‘그랜드 메가시티’ 구축 첫 걸음 기대된다

 

영남권 5개 시·도지사는 지난 5일 경남도청에서 제1회 영남권 미래발전협의회를 열어 '영남권 통합 그랜드 메가시티' 구축 상생협약을 했다. 이날 협약은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 등 중차대한 안건을 협의, 조절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플랫폼으로 영남권을 바로 세우는 데 있다. 때늦은 감이 있지만 서울을 중심으로 한 서울 일극체제로는 인구유출에 따른 지역소멸, 서울 부동산 문제와 같은 심각한 사회문제가 야기되고 있는 가운데 영남권 통합 '그랜드 메가시티' 구축은 적절하다 할 수 있다.


4개 항의 협약서는 영남권 미래발전의 공동추진, 영남권 공동체 구축을 위한 낙동강 통합 물 관리 협력, 영남권 광역철도망 구축 협력,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 노력 등 4개 항을 담았다. 초대 회장을 맡은 송철호 울산시장은 "영남권은 역사적, 문화적, 경제적, 사회적, 정치적으로 운명을 함께 해왔다. 모든 것이다 수도권에 빨려 들어가고 공동 고사할 수도 있는 위기에서 영남이 힘을 합쳐 수도권과 양립할 수 있는 하나의 공동체, 그랜드 메가시티를 조성하자"고 말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영남권 5개 광역지자체는 하나로 뭉치고 협력해야 하는 운명공동체",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대한민국의 새로운 중심을 만드는 계기"라고 역설했다.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지금 국가적 차원에서도 수도권의 과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또 하나의 수도권, 수도권과 함께 상생발전해 나갈 수 있는 경쟁축이 필요하다"고 진단하면서 "행정구역의 틀을 넘어 생활과 지역의 사안이나 경제권 단위로 유연하게 연대하는 방식"을 제안했다.

 

그러나 영남권 그랜드 메가시티 구축은 협약과 서명 같은 외형적 명분만으로 성사될 일은 아니다. 적극적인 실행의지와 협력, 정부와 정치권의 뒷받침이 필요하다. 용두사미로 종결되지 않으려면 먼저 극복할 것은 수도권에 버금하는 영남권메가시티구성 회의론이다. 경남이 부산·울산, 그리고 대구·경북과 영남권 이름으로 묶이기에는 이질성이 크다는 점에서 범영남권 민·관·정 공동추진 기구도 공식화할 필요가 있다. 이번에는 행정수도 세종시가 있는 충청권을 포함한 수도권 중심 일극체제에 맞서 국가균형발전에 지역소멸 대안에 대한 공감력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영남권 주민들이 열띠게 논의하는 의제로 삼아 발전적정책 및 실무 조직을 내실 있게 짜고 중지를 더 모아나가야 할 것이다.

 


 

이상기후 물폭탄 피해 방재 매뉴얼 재정비 필요하다

 

올 장마철에 기록적인 폭우가 부산과 대전, 수도권 등 전국을 잇달아 강타하면서 인명·재산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부산에서는 지난달 23일 밤 내린 집중호우로 동구 초량 제1지하차도가 침수돼 이곳에 갇힌 차량에 타고 있던 3명이 숨지는 참사가 있었다. 경남에서도 지난달 30일 전역에서 배수지원과 안전조치 등 비 피해 신고가 18건이 잇따라 접수되는 호우피해가 속출했다. 진주지역도 이날 오후 1시간 동안 갑자기 폭우가 쏟아져 도로 곳곳이 잠기고 도로가 통제되는 등 이례적인 피해가 발생했다. 이처럼 부산 등 남부지역에 적지 않은 피해를 안겨준 장맛비가 중부지역으로 올라와 충청지방과 수도권 일원에 물 폭탄을 쏟아부으면서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심지어 열차운행이 어려울 정도로 집중호우의 위세는 전에 없이 위력적으로 심각성을 보이고 있다.


기상청조차도 예측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집중호우의 원인이 지구의 이상기후 탓이라는 데 전문가들은 대체적으로 동의하고 있다. 기상 전문가들은 이번 집중호우의 원인을 기후 변화에서 찾는다. 올여름 중국 남부 지역에서 홍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추허강 제방을 폭파해야 할 정도로 기록적으로 길고 많은 폭우가 쏟아진 원인도, 7월 초 7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한 일본 규슈 지역 홍수 피해의 원인도 기후 변화로 지목되고 있다. 얼마 전 환경부와 기상청이 발표한 '한국 기후 변화 평가보고서 2020'에 따르면, 한국의 기온은 세계 평균보다 2배 이상 빠르게 올라가고 있어 국가적 차원의 재난예방시스탬 정비가 시급하다.


이상기후로 인한 폭우는 예측시스템이 부족한 원인이 있지만 준비 부족과 늑장 대응이 피해를 키우고 있다. 이번 폭우로 산사태만 200건 넘게 발생해 10명이 사망했다. 부산 등 지하차도엔 폭우 위험을 알리는 안내 표지가 없는 곳이 많았고 지하차도에 물을 빼낼 수 있는 배수펌프를 제때 가동하지 침수 피해를 키웠다. 기후변화 재앙에 능동적인 대처가 가능하도록 방재 매뉴얼을 전면 재정비하는 일이 중요해진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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