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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재 칼럼> 꿈의 궁전을 짓는 마음은 무엇일까?
기사입력: 2020/08/05 [18:49]
오세재 한마음마인드교육원 명예원장 오세재 한마음마인드교육원 명예원장 의 다른기사 보기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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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마음마인드교육원 명예원장 

인생의 성과는 얼마나 오랫동안 준비하고 열정을 쏟아 부었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프랑스 남부 오트리브(리용 근교)에 가면 페르디낭 슈발 (Ferdinand Cheval)이라는 우체부가 33년 동안 만든 꿈의 궁전이 있다. 그는 1만일 동안 집배원으로 일하면서 보기 좋은 돌이나 나무들을 주워 모아 자신이 꿈꾸던 궁전을 지었다.


티끌 모아 태산이라는 말이 맞다. 우리는 가우디의 역작 구멜공원과 성가족성당 만큼이나 감동적인 작품, 꿈의 궁전을 오트리브에서 만날 수 있다. "우편 배달부의 강인한 인내와 미적 감각이 잘 표현된 작품을 방문하지 않고서는 오트리브를 지나칠 수 없습니다"라고 한다.


사람들은 저마다 타고난 재능이 있다. 하루에 벽돌 한 장을 올리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지만, 매일 한 장씩, 일 년에 365장, 30년 이면 1만950장의 벽돌을 쌓을 수 있는 사람은 드물다. 한국경제 신문은 올해 수도권에서 내 집 마련하는데 월급을 다 저축했을 경우 9년이 걸린다고 보도했다. 자녀를 키우면서 저축하면 20~30년은 족히 걸린다는 이야기다. 차라리 마음에 드는 장소에 필요한 만큼 땅을 사서 하루에 벽돌 3장씩을 쌓으면 10년이면 나의 꿈의 궁전을 지을 수 있다. 벽돌 한 장(500원)의 크기를 계산해 4m 높이의 40평 크기의 집을 건축할 수 있다.


러시아의 Eldar Ilichi Beyev는 그의 아버지와 함께 2년 동안 재활용 센터와 친구들과 지인들로부터 샴페인 빈 병 1만2000개를 받아서 집을 지었다고 한다. 병으로 지은 집은 여름에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하다고 하고 건축비도 저렴하다. 일석이조 아니 일석삼조다.


텔레비전이 발명되면서 인간의 삶은 다양한 볼거리로 흥미로워졌다. 독일 심리연구소에 20년 동안 아이들이 6살이 될 때까지 5000~6000시간정도(하루에 3시간 정도) 텔레비전을 본 아이들을 연구해 왔다. 아이들은 텔레비전과 같은 고도의 자극이 없는 일상적인 환경에서는 몹시 불안해하고, 지루해 하며, 폭력적인 성향이 보였다고 한다. 인생이 어쩌면 참으로 지루하고, 단조롭고, 반복적이지 않는가? 사람들은 수시로 미디어 기기를 켠다. 삶의 재미를 보는 것에서 얻는다. 그래서 현실이 더 힘들어지지 않을까? 미디어 제작자들은 따분해 하는 고객들을 위해 프로그램에서 생략하는 것들이 있다. 그것은 지루한 과정이다. 부모의 원수를 갚기 위해 소림사에 들어가서 10년, 20년 지루한 수련의 시간은 몇 카트로 표현하고 만다. 그리고 어느 날 고수가 되어 원수를 만난다. 우리는 미디어에 속고 있지 않은가?


세종대왕은 최선의 판단을 내리기 위해 학술 경연을 1800회 정도를 했다. 삼성이라는 대기업병에 걸린 회사를 살리기 위해 이건희는 1200시간 임직원을 상대로 강연을 했다. 에디슨은 전구를 발명하기 위해 1만 번(다른 주장도 있음)의 실패라는 과정을 겪었다. 에디슨은 말한다. 끈기 있게 하는 것이 천재가 되는 길이다. 인간의 위대함은 사고하는 힘이다. 미디어를 보는 동안, 사고력은 발전하지 못한다. 누구나 자신의 꿈의 궁전을 지을 자격이 있다. 그러기 위해, 가상현실인 미디어에서 나와서 지루한 현실에 재미를 붙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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