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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하절기와 맞물린 휴가철, 코로나19 방역 우려된다 / 적조 피해 최소화 위한 철저한 대비를
기사입력: 2020/07/30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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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절기와 맞물린 휴가철, 코로나19 방역 우려된다

 

장마가 끝나고 내달부터 본격적인 피서철을 맞지만, 역시 코로나19 방역이 문제다. 해외 유입으로 인한 코로나19 확진자 증가가 심상찮기 때문이다. 지난달 이후 국내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지난 29일 0시 기준으로 48명 발생했다. 이중 해외유입 확진자 34명, 국내발생 확진자는 14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신규 해외유입 확진자 34명 중 12명은 부산에 정박 중인 러시아 선박 선원으로 확인됐다. 경남에서도 러시아 선박 페트르원호 수리작업에 참여했던 김해 60대 남성이 확진되고, 같은 날 최근 입국한 양산 60대 남성도 양성 판정을 받는 등 50일 만에 경남 저지선이 다시 뚫려 해외유입 확진자로 인한 지역사회 감염 우려도 커지고 있다.


경남에서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5일 연속 해외입국자 확진자가 발생해 방역현장에 긴장을 주고 있다. 휴가철에 접어들면서 이 또한 코로나 확산의 기폭제가 되지 않을까 걱정이다. 교통연구원이 6150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올해 여름휴가는 8월 첫째 주(18일)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여름휴가를 가겠다고 한 사람은 37.8%로 지난해(41.4%)보다 줄었지만, 코로나 사태로 해외여행 대신 국내여행을 택한 이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방역당국은 사람이 붐빌 것으로 예상되는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 방역조치를 강화하기로 했다.


지난 24일부터 교회모임 금지권고가 해제되고  사회복지시설, 경로당도 운영이 재개됐다. 또한 코로나19로 그동안 운영하지 않았던 무더위쉼터를 폭염 취약계층의 안전을 위해 정부의 운영지침을 준수하고 시·군 실정에 따라 단계적으로 개방하기로 했다. 휴가철을 맞아 사람이 모이는 곳이면 실내·외 상관없이 어디에서나 감염될 수 있다는 게 확인돼 경각심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 하절기와 맞물린 휴가철 방역시스템을 각 소규모 모임활동 등을 면밀히 검토해 방역을 실천해야 한다. 특히 해수욕장 등 피서지 관리에 철저를 기해야 한다. 밀집·접촉이 일어날 수밖에 없는 특성상 집단감염의 동인이 될 개연성은 충분하기 때문이다.

 


 

적조 피해 최소화 위한 철저한 대비를

 

올해 긴 장마가 끝나고 경남 남해안 기온이 오르는 내달 중순부터 적조발생이 예고돼 긴장감이 높이지고 있다. 장마로 육지에서 쓸려 내려온 영양염류들이 바다의 높은 일조량과 수온을 만나면 적조생물인 코클로디니움이 크게 번식하기 때문이다. 코클로디니움의 번식 덩어리인 적조는 해마다 여름이면 남해안을 찾아오는 불청객이다. 특유의 끈적한 점성으로 양식어류의 아가미에 들러 붙어 숨을 못 쉬게 하거나 폭우나 장마 등으로 담수가 유입돼 유무기질이 많이 증가한 경우, 물속 산소 농도가 낮아지기 때문에 어패류가 질식하게 된다. 방어나 돔과 같은 활동성 어류들이 적조에 특히 취약해 대량 폐사로 이어지곤 한다. 적조 현황을 신속히 파악하기 위해 적조예비주의보 발령 시 주요 조사 지점에서 매일 예찰활동을 더욱 강화하고 방제 매뉴얼에 따른 관계기관과 어민들의 대처 능력을 키워야 하는 것이 급선무다.


경남 해역은 전국 최대 해상 가두리 양식장 밀집 지역으로 해마다 적조 피해로 수십억 원의 피해가 발생되는 등 지난 2013년에는 무려 217억 원 이상의 막대한 피해를 입은 경험이 있다. 지난해는 212만 마리가 적조로 폐사해 36억 원 피해를 입었다. 우려되는 건, 적조가 조기에 출현해도 눈에 보이는 피해가 적어 자칫 방심할 수 있다는 점이다. 다행히 경남도가 피해예방대책회의를 열고 선제적으로 적조 예방활동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지난 22일에는 통영 산양해역에서 해경과 해군, 어업인, 유관기관 등과 함께 대규모 합동 적조 방제 훈련을 했다. 헬기와 드론, 선박을 활용한 적조 예찰을 시작으로 민·관·군·경의 합동대응, 자율방제작업, 가두리 안전해역 이동, 양식어류 긴급 방류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경남도는 적조 대응 준비 상황과 단계별 대응 등 현장 중심의 대책을 마련한 상태다. 88억 원을 들여 방제용 황토 6만2천 t과 대응장비 1170대를 준비했다. 적조발생 피해를 줄이는 것은 적조가 어장으로 진입 전에 최선의 방제를 실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철저한 사전 준비와 어업인들도 피해예방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재난 대응 시스템이 사후 복구에서 사전 예방으로 이제 변화하고 있다. 적조가 본격적으로 발생하기 전에 미리 안전조치를 강화해 나가길 당부한다. 올해도 철저한 방제로 적조피해 최소화에 빈틈이 없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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