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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제로페이 가맹점 8만 개·누적 결제액 800억 돌파
기사입력: 2020/07/27 [18:33]
구성완 기자 구성완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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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 제로페이 주간 이벤트 행사   



경남도 추진 '제로페이' 비대면 소비시대에 '지속성장'
코로나19 극복, 비대면 소비 혜택 많은 제로페이 주목
제로페이 기반 지역사랑상품권 할인판매 확대

 

경남도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결제수수료 절감을 위해 적극 추진하는 제로페이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제로페이 기반 지역사랑상품권의 할인율을 10%로 높여 판매하거나 제로페이 매출액의 2~5%를 돌려주는 등 다양한 혜택 도입과 비대면 소비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 데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제로페이 가맹점 증가와 사용 활성화


도내 제로페이 가맹점은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비대면 소비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 3월 이후 크게 늘어나면서, 6월 말 기준 8만503개로 지난해 말(3만6576개) 보다 120% 증가했다. 이는 도내 소상공인 점포 23만 개의 34%를 넘어서는 수치다.


가맹점 규모별 현황을 보면, 가맹점 8만503개 중에서 소상공인 가맹점이 7만7977개(96.8%)이며, 특히 결제수수료 0% 혜택 대상이 되는 연매출 8억 원 이하 가맹점이 7만6806개로 95.4%를 차지하고 있다.


실제 연매출 8억 이하 소상공인 가맹점 중 창원시 소재 A서점은 지난 2019년 9월 가맹 후 제로페이 누적 결제액이 4억2천만 원에 이르며, 고성군 수산시장의 B상회는 2020년 3월 가맹 후 9800만 원, 김해시 C학원은 8개월 동안 6900만 원의 제로페이 결제가 발생되는 매출성과를 올렸다.


이처럼 좋은 반응속에 가맹점 증가와 함께 결제금액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도내 제로페이 결제금액은 지난 4월 한 달 동안에만 115억 원이 결제돼 지난 한 해 결제 금액(111억 원)을 이미 초과했고 5월에 175억 원, 6월에는 197억 원이 결제되면서 7월 10일 기준 누적 결제액이 829억 원에 달한다.


결제건수도 지난해는 하루 평균 818건이 결제됐지만 올해 들어 1월 2185건, 3월 3954건으로 크게 증가해 6월에는 하루 평균 1만1793건이 결제됐다.


제로페이 사용이 늘어나면서 가맹점과 소비자들의 반응도 뜨겁다. 손님 유치를 위해 제로페이 결제환영 안내문을 붙이며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가맹점이 늘어나고 있고, 업종별 카페나 지역 맘카페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가맹점 결제수수료 절감 사례, 소비자 혜택 정보, 사용 후기 등을 올리며 공유하고 있다.


창원지역에서 식품점을 운영하는 한 업주는 "특정기간 제로페이로 결제된 금액을 따져봤는데 1100만 원 정도 됐으나 수수료는 2300원이었다"면서 "기존 카드결제 였다면 수수료가 25만 원 정도로 비교가 안돼는 이익을 보게됐다"고 말했다.


기존 카드결제보다 좀 복잡한 면은 있지만 수수료 차이가 엄청나다는 것을 인식한 상인들의 성과를 공유하면서 가맹점들의 호응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처럼 제로페이의 성장은 경남도와 시·군에서 제로페이 기반 지역사랑상품권의 할인율을 높여 확대 발행하고 제로페이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한 것이 주효했다.

 

▲ 산청군 한 카페서 제로페이 결제 모습    


◇제로페이 기반 지역사랑상품권 10%할인판매 확대


경남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제로페이 포인트시스템을 활용한 모바일 지역사랑상품권인 '경남사랑상품권'을 467억 원 규모로 발행했다. 지난 1월 1차로 200억 원 규모로 발행한 상품권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3월부터 할인율을 10%로 높여 판매해 5월 초에 모두 소진됐고 2차로 발행한 65억 원은 5월 말에 소진, 6월 12일 3차분 202억 원(전액 10%특별할인)도 발행 30일 만인 7월 11일에 모두 소진됐다.


도는 이러한 수요확대와 9월 이후 예상되는 추석명절 특수 등을 고려해 2020년도 경남사랑상품권 전체 발행규모 확대 및 추가예산 편성을 통한 4차 발행 계획을 수립 중이다.


제로페이 상품권으로 결제하면 소비자는 상품권 할인구매 및 카드소비 보다 높은 연말정산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고, 가맹점은 결제수수료를 절약할 수 있어 코로나19 발생으로 이목이 집중된 후 급증한 인기가 계속해서 식지 않고 있다.

 

◇제로페이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혜택 지원


경남도는 지난 4월부터 소비자는 제로페이 결제금액의 5%를 환급 받고, 가맹점은 제로페이 매출액 2~5%를 월 최대 30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는 '제로페이 프로모션'을 실시했다. 예산소진으로 인해 소비자 환급은 5월 7일 조기 종료됐으나 가맹점 매출액 지원은 9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지난 5월 '소상공인 돕는 착한소비, 똑똑한 소비 제로페이'라는 슬로건으로 도내 전 시·군에서 제로페이 주간을 운영 해 소비활성화에 박차를 가했고, 6월 22일부터 7월 19일까지 도 우수 농수축산품을 온라인으로 구매할 수 있는 'e경남몰'에서 경남사랑상품권 결제 시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개최했다.


한편 창원시는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소상공인 경영안정비 지원사업'(소상공인 업체에 50만 원 지원) 추진으로 제로페이 가맹을 적극 유도했고, 김해시·고성군·남해군·하동군은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을 제로페이 지역사랑상품권으로 신청할 수 있게 하는 등 도내 시·군에서도 제로페이를 활용한 지역상권 살리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 고성군은 지난 4월 7일부터 행정 공용경비 '제로페이 결제시스템'을 전격 도입·시행했다.    


◇기업제로페이 전 시·군 도입


기업제로페이는 정부, 공공기관, 지방자치단체, 일반기업 등이 업무추진비나 일반 공금 등을 제로페이로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로 지역 소상공인 상권 활성화에 일조한다.


관리자는 기업제로페이 관리시스템을 통해 사용자를 등록하고 결제금액 한도를 설정한다.
사용자는 전용앱에 한도금액이 생성돼 가맹점에서 개인용 제로페이처럼 결제할 수 있다. 결제 건마다 사용자 앱에 결제한도를 등록할 수 있어 회계사고 예방도 가능하다.


향후 도는 제로페이 상품권 발행 확대와 함께 제로페이 혜택 홍보, 가맹점 확대를 통한 내실 있는 결제인프라 확충으로 제로페이가 보편적인 소비형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방침이다. 


김기영 도 일자리경제국장은 "소비자와 소상공인 모두가 상생하는 제로페이의 성장은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도내 소상공인에게 작게나마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제로페이가 비대면 소비시대에 대표 결제수단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지원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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