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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군의회 후반기 의장 선거 담합 의혹으로 파행
감표위원 투표용지 기표 의혹 제기로 결국 종회 선언
기사입력: 2020/07/02 [18:29]
강호석 기자 강호석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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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안군의회 후반기 의장선거 개표 과정에서 여·야 감표위원이 고성이 오가는 공방을 벌이고 있다.   

함안군의회가 후반기 의장 선출을 위한 개표 과정에서 감표 위원이 기표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종회를 선언하는 초유의 일이 벌어졌다.


군의회는 지난 1일 오전 10시 제8대 후반기 의장에 출마한 배재성 의원(민주당)과 이광섭 의원(통합당)이 1, 2차 투표에서 각각 5표로, 결선 투표 개표 결과를 놓고 감표위원이 투표용지 기표에 문제가 있다며 이의를 제기했다.


문제를 제기한 이관맹 감표위원(통합당)은 “1, 2차 투표 기표와 똑같이 결선투표에서도 기표위치가 특정부분에 반복해서 일정하게 기표하는 것은 사전 논의에 의한 이탈표를 방지하기 위한 고도의 집안단속”이라며 “국민투표법과 공직선거법 비밀투표 보장, 명시에 어긋나는 처사로 공개 표시한 투표는 무효”라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감표위원 정금효 의원(민주당)은 결선 투표를 했으니 우선 투표결과를 발표하고 나중에 이의를 제기하라며 고성이 오가는 공방이 벌어졌다.


미래통합당 5석, 더불어민주당 4석, 무소속 1석으로 총 10명의 의원으로 구성돼 있는 함안군의회 의원들은 이같은 상황에 각 당의 입장을 고수하며 고성이 오가는 험악한 분위기까지 연출됐다.


이에 전반기 의장을 지낸 박용순 의원이 “5명의 투표용지에 같은 위치에 기표하는 것은 묵시적으로 표를 구분하는 의혹이 있다”면서 “토론을 거쳐 의견을 다시 모아 투표해야 한다”는 입장표명에 일부 의원들은 선관위에 질의해 보자는 해프닝까지 벌어졌다.


또 윤광수 의원이 먼저 의장 투표결과를 발표하고 추후 관련 기관에 유권해석을 의뢰해 해석을 받아보자는 회의 속개 제안에 여·야 의원들은 서로의 주장을 이어가며 공방이 오갔다.


이같은 혼돈 상황에 김정선 의장 권한대행은 1, 2차 투표용지를 모두 개방해 투표 검표지를 기자들에게 공개하고, 의원들의 논의를 거쳐 진행하자며 정회를 선포했다.


특히 김정선 의장 권한대행은 12시 넘어서까지 오가는 혼돈 공방에 결국 종회를 선언했고, 후반기 의장선거는 의원들의 논의를 거쳐 추후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이날의 정회 선언을 놓고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표 이탈방지를 위한 담합 의혹 때문”이라며 “이에 김정선 의장 권한대행이 이날 3차례 치러진 투표 결과에서 투표용지에 단합한 의혹이 짙다며 정회를 선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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