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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바꾼 '피서 지형도'
기사입력: 2020/06/24 [18:34]
유용식 기자 유용식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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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양아리랑 오토캠핑장   



야외 액티비티 캠핑 수요 2011년 이후 역대급 급증
7~8월 경남의 야영장 주말 예약률 '100%'
경남도, 가족 등 소규모 힐링 캠핑장 17선 선정

 

올 여름은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피서철 바다 대신 밀집도가 덜하고 공기가 맑은 캠핑장 선호도가 늘고 있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오기 전인데도 캠핑장은 이미 포화 상태다. 국내 주요 온라인 여행사(OTA)나 포털의 메타서치(가격비교)를 싹 둘러봐도 웬만한 캠핑장과 글램핑장 주말 예약은 '하늘의 별 따기' 수준이다.


실제 캠핑 수요는 코로나19 국내 발생시점을 기점으로 폭발적으로 늘었다.
한국관광공사가 SK텔레콤의 T맵 교통데이터를 활용해 1월 20일부터 5월 30일까지 국내관광객의 관광이동패턴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년 동기 대비 전국 캠핑장 수요는 평균 73%나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광역자치단체 기준으로 △강원도 141% △전북 133% △충남 125% △경기 80% △충북 78% △대전 76% 증가했다. 기초자치단체 별로 볼 땐 △영월 470% △함양 412% △군산 408% △양양 377% △서천 340% △부안 327% 등으로 가는 캠핑족이 늘었다.


캠핑업계에선 올해 캠핑용품 매출액도 캠핑여행 붐이 일던 2011년과 비교해도 2배 이상 성장했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당시 예능프로그램인 '1박 2일' 영향으로 캠핑여행이 크게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캠핑 인기 덕에 여름 휴가철엔 다양한 캠핑 여행법도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자동차에서 숙식을 해결하는 '차박'(차+숙박)은 '핫'하다.
최근 MBC 예능 프로그램인 '나혼자 산다'에서 배우 안보현이 개조한 차와 함께 캠핑을 즐기는 모습이 방송되면서 '차박'에 대한 관심도 부쩍늘었다.

 

▲ MBC ‘나혼자산다’ 방송화면 갈무리 (뉴스1 제공)   


◇경남지역 캠핑장 피서객들의 인기


7~8월 경남의 야영장 주말 예약률은 '100%'다. 현재 이 기간 평일 예약률은 30~40% 수준이지만 올해는 점차 예약률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차 야영장인 '밀양아리랑 오토캠핑장'과 계곡이 가까운 '함양 농월정 오토캠핑장', 합천 황매산 오토캠핑장 등의 인기도 만만치 않다.


이처럼 야영장에 피서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자 경남도는 힐링 캠핑장 17선을 선정하고 야영장에 생활 속 거리 두기 지침을 안내하며 야영장에 이용자 명부 작성, 발열 확인 등 방역 수칙 당부를 요청하는 한편 코로나19 확산이 없도록 대비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 하동군 평사리 캠핑장 (뉴스1 제공)


◇경남도, 힐링 캠핑장 17선 선정


경남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함에 따라 본격적인 피서철 자연 속에서 안전한 여행을 선호하는 캠핑인구 증가 추세를 반영해 가족, 친구, 연인 등 소규모 관광객을 집중 유치하려고 힐링 캠핑장을 선정했다. 캠핑하기 좋은 경남 17선은 산, 바다, 강, 계곡·실개천 4가지 테마로 구성했다.


자연 속에서 누리고 즐기는 치유 캠핑장 김해 신어산자연숲캠핑장은 옛날 나무꾼과 약초꾼들이 다니던 숲길을 복원해 만든 치유의 숲길과 짚라인 체험, 목공 프로그램 등 다양한 재미가 있는 자연숲 캠핑장이다.


심신을 치유할 수 있는 거제 자연휴양림캠핑장은 한낮에도 햇볕이 들지 않을 정도로 나무가 많은 숲과 계곡 주변에 조성된 52개 야영데크는 한여름 도심보다 4~5℃ 낮은 온도를 유지해 주간에는 선선하고 쾌적한 그늘을, 야간에는 열대야를 피해 자연과 일체감을 느끼며 휴식할 수 있다.


신록의 푸르름이 주는 치유의 선물 양산 대운산자연휴양림캠핑장은 산림문화휴양관, 산림체험시설, 생태 연못과 숲 속 쉼터는 휴양림을 찾는 모든 사람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별빛이 쏟아지는 창녕 별숲글램핑장은 고요한 자연 소리가 청아하게 맴돌고 별빛이 쏟아지는 감동을 자아내는 자연 속 캠핑장이다. 산중턱에 걸친 묘한 운무, 환상적인 야경을 만들어내는 캠핑촌의 불빛들, 수려한 산새에서 뿜어져 나오는 자연의 기운은 도심에서 맛보지 못한 완전한 휴식을 선물한다.


온가족이 즐길 수 있는 합천 오도산 자연휴양림은 자연 그대로의 계곡물을 이용한 물놀이장 8곳이 마련돼 있고, 물놀이장 주변으로 야영데크 81곳이 있어 자연 속 캠핑이 가능하다.


이순신 장군의 숨결이 있는 통영 통제영 오토캠핑장은 한산도에서 바라보는 전경이 한 폭의 산수화를 펼쳐놓은 듯 수려해 일몰·일출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


천혜의 자연 쉼터 사천 비토국민여가캠핑장은 오염되지 않은 천혜의 바다와 자연경관을 그대로 간직한 나만의 공간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힐링할 수 있는 곳으로 캠핑의 낭만을 즐길 수 있다.


푸른 바다와 야경이 환상적인 고성 남산공원 오토캠핑장은 탁 트인 바다풍경이 멋스러우며, 야간에는 경관조명 시설과 데크로 이어진 해지개 해안둘레길이 인접해 천천히 산책하며 힐링하기 좋은 곳이다.


아름다운 해안을 품은 남해 상주은모래비치 오토캠핑장은 은빛 모래와 푸른 바다가 일품으로, 남해에서 가장 빼어난 풍광을 자랑한다. 해수욕뿐만 아니라 각종 해양레포츠 체험을 즐길 수 있고, 백사장과 솔숲 사이로 난 산책로를 걸으며 시원한 바닷바람을 만끽할 수 있다.


낙동강 변 밀양아리랑 오토캠핑장은 조용하고 여유로운 캠핑을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일상에 지친 현대인에게 최고의 휴양지 및 힐링 캠핑장이다. 캠핑장을 경유하는 국토종주자전거 도로는 하이킹의 즐거움을 만끽하기에 안성맞춤이다.


넓은 낙동강 변에서 여유를 즐기는 함안 강나루 오토캠핑장은 강나루 생태공원 내에 위치해 산책로, 자전거 도로, 축구장, 농구장, 인라인 스케이트장 등이 조성돼 있어 레저 활동을 즐기고 싶은 분들이 찾기 좋은 곳이다.


섬진강 은빛모래가 반짝이는 하동 평사리공원오토캠핑장은 섬진강 변 은빛 백사장을 품고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힐링을 즐길 수 있으며 매달 섬진강 달마중 야간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최적의 힐링 캠핑 장소다.


지리산 자락 아래 별 헤는 밤 산청 삼장다목적캠핑장은 덕천강이 흐르고 인근에 위치한 지리산 둘레길 7~9코스를 따라 걸으면 몸과 마음이 가벼워지고, 중산리 계곡과 대원사 계곡을 찾아가 지친 마음을 시원하게 씻어 내리고 오기 좋은 곳이다.

 

자연, 추억, 힐링의 3박자 의령 거장산오토캠핌장은 오래된 폐교를 리모델링해 만든 곳이다. 어렸을 적 뛰놀던 학교 운동장은 캠핑 사이트로, 수업을 듣던 교실은 아이들을 위한 놀이방으로 새단장 했다. 옆 교실은 영화관으로 탈바꿈해 온가족이 함께 영화를 즐길 수 있다.

 

▲ 함양 농월정 오토캠핑장  


선비의 여유가 느껴지는 함양 농월정 오토캠핑장은 남덕유산에서 발원해 굽이쳐 내려온 화림동 계곡의 명소인 농월정 인근 한옥형 오토캠핑장이다. 농월정(弄月停)은 '달을 희롱한다'라는 뜻으로 농월정에서 노니는 옛 선비처럼 코로나19로 지친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서 오롯이 여유로운 시간을 가지는 것을 추천한다.


계곡과 숲에서 즐기는 거창 주은캠핑장은 남덕유산 월성계곡에 있다. 주은 가족휴양지는 천연 자연 수풀림으로 이뤄져 있고, 넓고 큰 바위 사이로 시원한 물줄기가 흐르며 바로 그 자리에서 숙식이 가능해 여름철 피서지로 제격이다.


류명현 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코로나19가 관광 모습도 많이 바꿔놓았고 비대면이 중요한 시기인 만큼 가족, 연인단위 소규모 여행이 가능한 여름 캠핑장 17선을 선정, 소개하게 됐다"면서 "경남의 자연 속에서 코로나로 지친 심신을 치유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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