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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기현의 경남, 황선홍의 대전 맞아 극적인 2대 2 무승부
2002 월드컵 4강 신화 일군 선후배 지도자 맞대결에 관심
기사입력: 2020/05/31 [15:50]
유용식 기자/뉴스1 유용식 기자/뉴스1의 다른기사 보기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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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기현 감독과 황선홍 감독(왼쪽)의 첫 맞대결이 2대 2 무승부로 끝났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뉴스1)


설기현 경남FC 감독이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과의 첫 맞대결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설기현 감독과 황선홍 감독은 2002 월드컵 4강 신화를 함께 일군 선후배 지도자들의 대결로 큰 관심이 향했던 경남FC와 대전하나시티즌의 시즌 첫 번째 맞대결이 드라마처럼 끝났다.


경남과 대전은 지난 30일 경남 창원축구센터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2 2020’ 5라운드에서 2골씩 주고받은 끝에 2대 2 무승부로 끝났다. 두 팀 모두 천당과 지옥을 경험한 결과다.


경기 시작 5분 만에 경남 쪽에 큰 변수가 발생했다. 경남의 미드필더 하성민이 대전 공격수 박용지와 볼 다툼을 벌이다 발로 안면을 가격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애초 판정은 옐로카드였으나 VAR 판독을 통해 색깔이 레드카드로 달라졌다. 의도한 가격은 아니었으나 스터드가 얼굴을 향해 위험한 장면이 만들어졌다는 판정이었다.


너무 이른 시간에 선수 1명이 빠지면서 경남 설기현 감독이 준비한 전술은 꼬일 수밖에 없었다. 전반전은 잘 버텼으나 후반 시작과 함께 균형이 깨졌다.


후반 2분 대전의 박진섭이 오른쪽에서 박스 중앙으로 이동해 나가면서 왼발 슈팅을 시도했고 이것이 골키퍼가 몸을 날려도 닿지 않은 곳으로 빨려 들어가 선제골이 나왔다. 대전은 이 득점으로 잡은 리드를 경기 막판까지 가져가면서 원정 승리를 챙기는 듯했다. 하지만 막바지에 스토리가 꼬이고 엉켰다.


후반 40분 대전의 실수와 함께 동점골이 나왔다. 박스 안에서 대전 수비수와 골키퍼의 호흡이 맞지 않으면서 공이 흘렀고 이를 경남 박창준이 손쉽게 밀어 넣으면서 극적인 동점골이 터졌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분위기를 끌어올려 추가골을 노리던 경남은 후반 44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고경민의 슈팅으로 역전까지 성공했다. 최종 기록은 대전 윤경보의 자책골이었으나 고경민의 집념이 빚은 득점이었다.


이대로 끝나는 듯 했으나 끝에 또 반전이 있었다. 포기하지 않고 만회를 위해 맹공을 펼치던 대전에 마지막 찬스가 찾아왔다.


박스 안으로 투입된 공을 박용지가 쇄도하면서 따내려던 과정에서 수비수 다리에 걸렸다는 판정이 내려졌다. VAR 판독까지 거쳐 최종 PK가 선언됐고 이를 안드레가 마무리 지으면서 두 팀의 치열한 대결은 2대 2로 마무리됐다.


앞서 열린 전남 드래곤즈와 FC안양의 경기도 극적인 결과가 나왔다. 경기 내내 끌려가던 전남이 후반 추가시간에 ‘극장골’을 뽑아내 패배를 면했다.


전남은 광양전용구장에서 열린 FC안양과의 홈 경기에서 1대 1로 비겼다. 어렵사리 수렁에서 빠져나온 전남은 개막 후 무패행진을 5경기(1승4무 승점 7)로 이어가며 끈끈한 면모를 이어나갔다. 다잡은 승리를 놓친 안양은 1승1무3패(승점 4)가 됐다.


원정팀 안양의 분위기가 좋았다. 전반 28분 맹성웅의 프리킥을 아코스티가 헤딩 슈팅으로 연결하며 선제골을 뽑아냈다. 이 득점이 정규시간이 끝날 때까지 이어지면서 안양이 2연승에 성공하는 듯 했다. 하지만 마지막에 희비가 엇갈렸다.


전남은 후반 추가시간 쥴리안이 만들어낸 페널티킥을 자신이 스스로 마무리하면서 극적으로 패배에서 탈출,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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