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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미룬 경남도내 부처님 오신날 행사 ‘차분’
마스크 착용 등 생활 방역 안간힘…음식 꾸러미로 점심 대체
기사입력: 2020/05/31 [15:42]
박일우 기자/뉴스1 박일우 기자/뉴스1의 다른기사 보기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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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처님 오신날 봉축행사가 진행된 30일 진주 청곡사가 코로나19 여파로 방문객들의 북적이는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 뉴스1 제공)


부처님 오신날 봉축행사가 코로나19 여파로 한 달 미뤄져 개최된 지난 30일 경남지역 사찰들은 예년의 북적이는 장면은 연출되지 않았다.


사천 다솔사는 부처님 오신날 봉축행사가 열린 지난 30일 전체적으로 차분한 모습이었다. 이른 아침부터 주차장은 가득 차고 다솔사 주변 도로는 차량 정체로 혼란을 빚는가 하면 갓길 주차 등으로 심각한 차량 정체를 겪는 예년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법요식과 행사 등으로 발디딜 틈 없이 인파로 북적이는 모습도 자취를 감췄고, 질서 정연한 모습을 보였다. 법당에서도 신도들은 일정 간격 거리를 유지했다.


올해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사찰 안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방역 예방 지침을 준수해야 했다. 절 입구에서는 이름과 전화번호를 적는 방명록을 작성해야 하며, 마스크를 착용하고 발열 체크, 손 소독제를 사용해야 절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 절안 곳곳에는 안내 부스를 만들어 마스크와 장갑, 손 소독제 등을 비치해 방문객들에게 제공하기도 했다.


비빔밥 등을 제공하는 점심 공양을 위한 식당은 차려지지 않았고, 대신 떡과 바나나, 물을 한 묶음씩 포장해 방문객들에게 제공했다.


이날 진주 청곡사도 혼잡한 모습은 없었다. 절 입구에서 마스크 착용 여부 확인, 방명록 작성, 발열 체크, 손 소독제 사용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하며, 봉축행사장에 비치된 의자는 일정 간격을 유지하고 있다.


한쪽에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소방차 등을 배치해 대응 태세를 유지했으며, 경찰도 곳곳에 배치돼 안전사고에 대비했다.


출구 쪽에서는 떡과 물 등의 음식을 포장한 꾸러미를 제공했으며, 점심으로 인한 북적거리는 상황은 연출되지 않았다.


청곡사 관계자는 “보통 부처님 오신날에는 점심시간을 전후해 발 디딜 틈이 없어 붐벼야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며 “지난해와 비교해 보면 절을 다녀간 사람이 많이 줄었다”고 말했다.


주차 관리인은 “올해는 한산할 정도로 차들이 많이 들어오지 않았다. 평소 이중, 삼중으로 주차를 하고 차들이 움직이지 못할 정도로 막혀야 하지만 차량 소통이 원활하다”며 “코로나19 여파도 있지만 한 달 미룬 행사로 방문객이 많이 줄었다”고 말했다.


지자체에서도 코로나19 예방에 만전을 기했다. 봉축행사 당일 사용하기 위해 관내 사찰들에 발열체크기 등을 지급했고, 종교행사 참여자 2m 이상 거리유지, 단체식사 제공 자제, 종교행사 전후 소독 및 환기, 마스크 착용, 개인 위생수칙 준수, 방명록 작성 비치 등의 내용을 담은 공문을 발송해 생활 속 방역수칙 지침을 지켜줄 것을 수차례 당부했다.


경남소방본부에서는 부처님 오신날을 대비해 지난 29일부터 31일까지 화재 위험 증가와 다중 밀집으로 인한 안전사고 위험 등에 대한 신속한 초기 대응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특별경계근무를 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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