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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산청 국도 3호선 야간 교통표지판 훼손·방치 ‘심각’
기사입력: 2020/05/28 [15:14]
박일우 기자 박일우 기자 의 다른기사 보기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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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주에서 산청을 잇는 국도 3호선, 야간 교통표지판의 한글과 영문이 훼손된 채 8개월 이상 방치되고 있다.


‘한글과 영문 표기’…군데군데 날아가고 덧댄 누더기 지적

초행 운전자 “마치 버려진 마을로 들어가는 느낌이네요”


 "누더기 야간 도로교통표지판이 마치 버려진 마을로 들어가는 느낌이네요"


지난 26일 오후 10시 진주시에서 산청군으로 운행하던 50대 여성 운전자 시야에 글자를 정확히 알 수 없는 도로교통표지판이 계속해서 들어왔다.


혹시나 길을 잘못 들어온 것은 아닐까하는 마음에 연거푸 브레이크를 밟으며 자세히 살펴본 도로교통표지판에는 글자가 완전히 지워져 있기도 했다.


산청군 신안면에서 산청읍으로 운행하는 내내 글자가 날아간 도로교통표지판이 계속해서 눈에 들어오는 가운데 일부 표지판은 보수 흔적도 보였지만 덧댄 흔적 등에서 누더기나 다름없다.


직장인 김모 씨(여, 52)는 "국도 3호선이면 우리나라 대표 도로로 알고 있는데 도로교통표지판 정비가 너무 부실하다"면서 "밤에 초행길에 나선 산청가는 운행이 마치 길을 잘못 들어 버려진 마을로 들어선 느낌을 받았다"며 고개를 갸웃했다.


김모 씨는 이어 "어느 지점부터 도로표지판 글자가 제대로 쓰여 있지도 않은 등에 을씨년스러운 분위기를 느꼈다"며 "우리나라 대표 관광지 동의보감 촌으로 가는 국도가 산청군의 이미지 훼손은 물론 야간 운전을 힘들게 했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지적과 함께 야간에 이 길을 운행하는 다수 운전자들 또한 아주 간단히 정비할 수 있는 도로교통표지판을 장기간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는 것은 경남도의 교통표지판 관리에 문제가 있다고 입을 모은다.


실제로 본지 취재기자가 야간 교통표지판을 자세히 살펴보니, 한글과 영문으로 표기된 지명이 완전히 날아간 형태 등에서 이 길을 처음 운행하는 운전자의 경우에는 식별이 불가능할 만큼 훼손된 상태가 심각하다.


다수 운전자들은 "이런 상태의 도로교통표지판이 최소 8개월 이상은 훼손된 채로 방치돼 온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도로 포장과 시급을 요하지 않은 안전 펜스 교체에 수억 원의 예산을 쓰면서도 정작 운전자들의 안전운행을 담보하는 도로교통표지판은 누더기로 방치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 다른 운전자는 "도로교통표지판 관리에 대한 문제점을 그대로 드러낸 대표적 사례로, 오랜 기간 동안 왜 방치하고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면서 "부산에서 신의주까지 이어진다는 우리나라 대표 국도 3호선의 도로교통표지판 관리 실태가 이런데 지방도의 경우 오죽하겠느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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