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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교육청 전화 불통에 민원인 ‘분통’
대표전화 ARS 안내…온종일 앵무새처럼 연결음만 되풀이
기사입력: 2020/04/01 [18:39]
유용식 기자 유용식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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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주교육지청 전경  



진주교육지원청의 민원 전화 불통에 이용자들의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코로나19의 확산 우려에 따른 온라인 개학이 현실화된 지난달 31일, 진주 교육청으로 문의 전화를 가진 학부모들을 비롯해 사설 학원 운영자들의 불만은 극에 달했다.


앞서 진주교육청 민원 전화는 진주시가 생계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내 사설 학원을 비롯해 중소 기업 및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긴급생활 안정 지원금을 접수하면서, 자세한 사항을 문의하려는 민원인들 또한 앵무새처럼 되뇌는 대표전화 ARS에 충분히 불편을 경험했다.


민원인들은 30·31일 이틀동안 진주교육청의 대표번호로 전화를 걸어 안내에 따라 연결을 시도했지만 계속해서 연결없는 신호음에 답답함을 호소했다.


이같은 민원인의 제보에 따라 본지 기자가 직접 진주교육청 대표번호로 전화연결을 시도해 안내에 따라 수십 번을 진행했지만, 해당 민원과와의 연결과정에서 전화 연결음만 들리다 뚜~뚜~ 울리며 전화가 끊어지길 반복하는 등에 민원인의 고충을 알게 됐다.


온라인 개학 소식에 학부모 A씨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교육부가 사상초유의 온라인 개학으로 원격교육을 진행하게 됐다는 발표에 혼란스러워 진주교육청에 전화를 걸었지만 연결이 되지 않아 답답했다”면서 “물론 사상 초유의 결정에 최일선에서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교육청 담당자도 혼란스럽고 바쁜 건 알겠지만 학부모들의 속 타는 마음을 먼저 헤아려 줘야 한다”고 질책했다.


학원을 운영한다는 B원장은 “진주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등으로 휴업에 동참해 주길 바란다는 진주시의 행정권고에 따라 학원 문을 닫으며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면서 “이런 어려움 속에 진주시가 긴급 생활안정 지원금을 준다며 진주교육청에 접수하라고 해서 문의 전화를 걸었지만 계속 불통이었다. 사전 준비도 없는 정책 실행으로 혼란만 가중시키고 있어 실망을 금할 길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진주교육청 관계자는 “긴급하게 정책을 설정하며 준비도 돼 있지 않은 상황에서 학원 교습소 관련 민원이 폭주하고 있고 청사 내에도 민원인이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면서 “진주시에서 사전 조율도 없이 갑자기 정책을 집행해 혼란스러운 상황을 맞아 제대로 준비도 하지 못하는 등에 업무에 차질을 빚으며 민원인에게 불편을 드려 죄송한 마음뿐”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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