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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축소 방향에 공감한 K리그, 개막 특정은 아직 어려워
K리그1·2 구단 대표자들 모여 회의…이사회 날짜도 미정
기사입력: 2020/03/31 [14:07]
권희재 기자/뉴스1 권희재 기자/뉴스1의 다른기사 보기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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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K리그1 구단 대표자 회의가 열렸다. 뉴스1 제공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연기된 2020시즌 개막 시점을 논의한 K리그 구단 대표자들이 ‘리그 축소 운영’이 필요하다는 큰 방향에는 합의했지만 개막 시점의 구체적인 날짜는 정하지 못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 30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K리그 구단 대표자 회의를 열고 리그 개막 시점과 운영 방식 등에 논의했다.


이날 K리그1 대표자 회의에는 대구FC와 광주FC를 제외한 10개 구단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전병율 전 질병관리본부장 겸 현 차의과대학 의학전문대학원 교수도 함께해 전문가의 소견을 더했다.


대표자 회의 후 프로축구연맹 측은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개막 날짜를 잡는다는 것은 이르다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고 밝혔다.


프로연맹은 지난달 24일 긴급 이사회를 통해 리그 개막 연기를 공식 선언한 후 지금껏 신중한 자세로 코로나19 확산세를 지켜보고 있었다.


그로부터 한 달이 지난 시점에 진행된 구단 대표자 회의라 관심이 컸다. 무엇보다 개막 날짜가 특정될 수 있을 것인지에 시선이 향했는데 쉽지 않았다.


프로연맹 관계자는 “전체적인 회의 분위기는 조심스러웠고 여전히 결정에 대해서는 신중을 거듭할 수밖에 없었다”고 알렸다. 초중고교 개학까지 미뤄지는 분위기인지라 현 시점 개막일 특정은 이르다는 게 중론이었다. 하지만 유의미한 지점도 있었다. 리그 축소에 대한 공감대였다.


프로연맹 관계자는 “개막 일자가 계속 미뤄지는 상황이기에 리그 축소가 불가피해지는 측면은 있다. 이에 대해 각 구단들도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이전과 비교해서 가시적으로 진일보한 것은 없다. 하지만 리그 운영 방식의 조정이 필요하다는 것, 경기 수를 줄여야한다는 것에는 중지를 모았다”면서 “경기가 줄어들면서 발생하는 구단들의 손해는 일정 부분 감내해야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국민들과 선수들의 건강이 최우선이라고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K리그1 대표자 회의에 이어 오후에 진행된 K리그2 10개 구단 대표자들의 회의도 분위기는 대동소이했다. 특수한 상황에 맞춰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운영의 묘’를 이야기했다.


아무래도 K리그2는 A매치 기간이나 AFC 챔피언스리그 일정을 피해야하는 1부리그보다는 일정을 보다 편하게 잡을 수 있다. 하지만 무리하지는 않겠다는 자세다.


프로연맹 측은 “필요하다면 일정을 축소할 수 있다는 쪽으로 뜻을 모았다. 36라운드 전부를 무리해서 운영할 필요는 없다는 입장으로 받아들이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뜻을 모아 상정할 정도의 안이 다듬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당초 4월 초로 알려졌던 K리그 이사회 개최일자도 미정이다.


연맹 관계자는 “대표자 회의에서 이사회 날짜를 정하려던 것은 아니다. 다만 개막 일자를 특정하기 어렵다는 분위기가 형성됐으니 지금 이사회 개최일자는 미정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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