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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울한 의령군에 경찰이 한 줄기 빛이 됐다
기사입력: 2020/03/29 [13:51]
이정민 기자 이정민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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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령경찰서 김현진 서장

의령경찰서, 외국인 근로자 마스크 배부로 ‘훈훈’
군민들 “경찰의 코로나 19 감염방지 선제적 대응 돋보여”


전 현직 군수의 동시 구속으로 흉흉해진 의령군 지역에 오랜만에 경찰로부터 훈훈한 소식이 전해졌다.


더구나 훈훈한 소식이 전해진 지난 27일은 구속된 현직 군수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대법에서 당선 무효 형을 확정, 무너진 군민들의 자존심을 그나마 세워준 것은 경찰의 마스크 배부 소식이 한몫 거들었다.


이날 의령경찰서 정보과는 코로나19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 취약계층인 관내 농업분야 외국인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마스크 180개를 배부했다.


특히 의령경찰서 정보과는 다수의 외국인 근로자 중 건강보험에 가입되지 않은 6개월 미만 체류자의 경우 공적 마스크 구매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판단, 마스크 배부에 앞서 이들의 불편 해소에 직접 발품을 팔았다는 후문이다.


이날 배부된 마스크는 의령 관내에 소재한 외국인 근로자들이 체류하고 있는 농업관련 업체 대표들에 전달됐으며, 일부 정보과 경찰들은 외국인 근로자가 있는 관내 업체를 직접 돌면서 불편 경청과 함께 마스크를 전달해 훈훈함을 더했다는 후문이다.


마스크를 직접 수령한 의령 관내 부림영농조합법인 김평경 대표는 “그동안 공적 마스크를 구매하지 못한 외국인 근로자들이 3-4일씩 빨아서 쓰는 모습을 보며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면서 “전·현직 군수의 구속에 이어 현직 군수까지 당선무효형이 확정된 이날 경찰의 이 같은 조치 소식은 훈훈함을 넘어 가뭄에 단비가 됐다”고 말했다.


의령경찰서의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한 선제적 대응은 이번만이 아니다.


지난 2월에는 의령군에 체류 중인 외국인들을 위해 ‘코로나19’ 외국어 예방수칙 홍보물을 제작해 배포했다.


언어 등 정보 사각지대에 있는 외국인들이 ‘코로나19 예방수칙’에 대해 알기 쉽게 베트남어, 캄보디아어, 네팔어, 우즈벡어, 중국어 등 5개 국어로 제작돼 다문화가족 지원센터, 외국인식료품점, 외국인 고용 식당 등에 배포해 정확한 정보를 쉽게 알 수 있게 됐다며 큰 호응을 이끌어 낸바 있다.


또 이달 9일 의령경찰서는 코로나19의 확산 방지를 위한 일환으로 지구대, 파출소에 소형 분사기를 보급해 매일 방역 조치에 나섰다. 이와 함께 각종 민원·수사업무에 있어 군민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직원과 방문 민원인을 대상으로 경찰서 정문에서 발열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박상욱 정보계장은 “ 이번에 배부한 마스크는 범죄피해예방 교실비 예산 절감분을 활용한 것”이라며 “ 관내에 체류하고 있는 70여 명의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모두 배부하기에는 턱없는 물량이지만, 마스크 구매 사각지역에 있는 이들의 코로나19 감염에 의한 선제적 예방이 곧 군민들을 보호하는 길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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