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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인 “기업 절반, 경력도 ‘수습기간’ 거친다”
정식 채용 결정 기준 1위는 다름아닌 ‘업무 성과’
기사입력: 2020/03/25 [18:28]
구정욱 기자 구정욱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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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 절반, 경력도 ‘수습기간’ 거친다(사람인 제공)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경남을 포함한 전국의 기업 385개사를 대상으로 ‘경력사원 채용 시 수습기간’에 대해 조사한 결과, 기업 절반 이상(51.7%)에서 경력사원도 수습기간을 거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기업 중 42.7%는 수습기간을 통과하지 못하고 탈락하는 경력 직원이 있다고 답했다.


수습기간 중 정식 채용 여부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은 ‘업무 성과’(40.2%)를 첫 번째로 꼽았다. 업무 경험을 가진 경력직이지만 실제 성과로 보여주지 못한다면 정식 채용을 장담할 수 없는 것.

 

이어 ‘조직 적응력’(30.2%), ‘성격 및 인성’(14.6%), ‘근속 의지’(6.5%), ‘조직원 평판’(3.5%), ‘근태관리’(3%), ‘리더십’(1.5%) 등의 순이었다.


정식 채용 여부를 결정하는 주요 요인이 ‘업무 성과’인 만큼 수습기간 탈락 확률이 높은 유형 1위도 ‘업무 성과가 낮은 유형’(48.7%, 복수응답)이 차지했다.


다음으로 ‘회사문화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유형’(40.2%), ‘기본 예의가 없거나 인성이 부족한 유형’(38.2%), ‘동료들과 자주 갈등을 일으키는 유형’(37.7%), ‘지각, 결근 등 근태가 불량한 유형’(33.7%), ‘입사 서류에 거짓이 드러난 유형’(30.2%), ‘업무 중 딴짓이 심한 유형’(14.6%), ‘열정이 부족한 유형’(11.1%) 등의 의견이 이어졌다.


경력사원 채용 시 수습기간을 거치는 것에 대해서는 먼저, 기업 385개사 중 63.4%가 경력사원도 수습기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 이유로는 ‘직무 적합성을 확인하기 위해서’(66%, 복수응답)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이어 ‘조직에 어울리는 사람인지 파악하기 위해서’(55.7%), ‘태도 등 인성적 측면을 확인하기 위해서’(47.1%), ‘회사에 적응할 시간을 주기 위해서’(29.5%) 등을 이유로 들었다.


반면, 경력 구직자들 중 절반 이상은 수습기간이 있을 경우 지원을 고민하거나 아예 지원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력 구직자 2441명을 대상으로 ‘이직 시 수습기간이 있는 기업에 지원할 의향’에 대해 조사한 결과, 36.8%는 ‘이직 조건에 따라 지원을 고민할 것’이라고 답했으며, ‘지원하지 않겠다’는 응답자는 19.1%였다.


이와 관련, 도내 한 직장인은 “경력직의 수습기간은 동전의 양면과 같다. 당연히 구직자들은 달갑지 않겠지만 기업의 입장에서는 원하는 인재인지 아닌지를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방법이기 때문”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수습기간의 장기화로 사실상 임금을 깎고 노동력을 착취하는 수단이 돼서는 안될 것”이라는 절충적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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