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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암 이병철 서예작품 ‘인재제일’ 경매에 나온다
케이옥션, 3월 경매 25일 개최…다양한 작품 175점 출품
기사입력: 2020/03/24 [12:51]
권희재 기자/뉴스1 권희재 기자/뉴스1의 다른기사 보기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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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암 이병철(1910~1987) ‘인재제일’(人材第一), 종이에 먹, 32.5×131㎝, 1981.(케이옥션 제공/뉴스1)

삼성그룹 창업주인 故 이병철 회장이 직접 쓴 글씨 중 ‘인재제일’이 처음으로 경매에 나와 서예 애호가들의 특별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3일 케이옥션에 따르면 25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 본사에서 열리는 3월 경매에 이 작품을 포함한 175점, 약 100억 원어치가 출품됐다.


이번 경매에 출품된 호암의 작품에는 ‘인재제일’이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사업=사람’ 경영을 강조했던 호암의 경영철학이 오롯이 담겼다.


호암은 ‘내 일생을 통해 80%는 인재를 모으고 교육 시키는데 시간을 보냈다’고 할 만큼 인재 양성을 실천했고, 이렇게 모은 인재들은 끝까지 믿고 일을 맡겼다고 전해진다.


특히 그는 평소 집무실에 늘 지필묵을 갖춰 두고 서예를 쓰며 일과를 시작할 만큼 서예를 즐겼고, 논어와 같은 경서나 고사에서 따온 글귀, 경영철학과 생활신조를 짧은 경구로 만들어 서예작업을 즐겼다고 한다.


이번 경매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국민적 근심이 깊어지는 가운데 사람들에 희망을 줄 수 있는 ‘모란괴석도’도 나왔다.


모란괴석도는 부귀영화와 장수를 염원하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이번 경매에 출품된 모란괴석도는 지금까지 알려진 모란도 가운데 가장 역동적인 작품이다. 이 작품은 한 공간의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5m에 가까운 대형 크기에 강렬한 이미지를 갖고 있다.


또한 100년전 옛 조선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꼬레아 에 꼬레아니’(Corea e Coreani) 필름 95점, 전세계인들에게 감동을 안겨준 스티브 매커리의 사진 한 장, 독서하는 것은 성현을 배우는 데에 있다는 어구를 쓴 고종어필 ‘독서지재성현’(讀書志在聖賢) 등도 출품됐다.


또한 국내에서 접할 기회가 많지 않았던 라킵 쇼, 헤르난 바스, 마리 로랑생, 데니스 드 라 루, 루이스 롤러, 장 마리 해슬리, 피터 할리 등의 작품도 경매에 오른다. 이 밖에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449호로 지정된 계회도 ‘역정감구봉수지도’(驛亭感舊奉壽之圖), 육오당 정경흠의 ‘황여도’, ‘역대군감’ 등 사료적 가치가 높은 작품도 두루 출품된다.


경매가 열리는 25일까지 출품작을 현장에서 직접 볼 수 있으며, 경매 참여를 원하는 경우 케이옥션 회원(무료)으로 가입한 후 서면이나 현장, 전화로 응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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