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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생약조합 수매·유통 집중 재도약 꿈꾼다
기사입력: 2020/03/19 [18:40]
신영웅 기자 신영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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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판매장 1년 매출 5억 원으로 쑥!
소규모 생산물도 적극 수매…조합원 만족
코로나19 극복 동참…도라지 등 착한기부


청정한 지리산에서 자생하는 1천여 종의 약초를 기반으로 이를 가공한 건강식품 판매사업을 꾸려 나가고 있는 경남생약농업협동조합(산청군 산청읍 소재)이 약초 수매와 유통에 집중해 재도약을 꿈꾸고 있다.
지난 2019년 새로 선출된 전택용 조합장은 그동안 다소 침체돼 있던 조합을 활성화하기 위해 도라지, 생강을 비롯해 지리산에서만 자생하는 '지리오가피' 등 산청 지역의 우수한 생약제를 활용한 특화 제품 판매에 집중하고 있다.

 

▲ 경남생약농업협동조합 육묘장    


◇제품 패키지 최근의 트렌드에 맞춰 개편 판매와 유통 활기


경남생약조합은 제품 패키지를 최근의 트렌드에 맞춰 개편하는 한편 동의보감촌 내 판매장의 제품 디스플레이를 새롭게 바꾸고 산청 약초시장 판매장을 대대적으로 리모델링해 방문객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무엇보다 매장에서 판매되는 약초와 약초가공제품을 순수 국산약초로 채워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
특히 조합이 판매하는 제품의 80% 가량은 산청군에서 생산되는 고품질 약초를 기반으로 만들어 진다. 나머지 20%는 경남 도내 우수 생산 농가의 약초를 공급 받고 있다.

 

▲ 경남생약농업협동조합 지리오가피 포장 모습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실제 동의보감촌과 약초시장 판매장 2곳의 지난해 매출액은 5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예년의 1년 평균 매출 3억 원에 비하면 56% 증가한 수치다.
이처럼 판매와 유통이 활기를 띠다 보니 그동안 소원하던 조합원들의 판매장 입점 신청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덕분에 황기, 감초 등 기존 50여 종 수준이던 판매 품목이 올해 들어 우슬, 도라지 등 100여 개 품목으로 대폭 확대됐다. 이에 따라 자연스레 소규모로 약초를 재배하던 조합원들의 수매 신청도 늘어나고 있다. 조합은 지난해부터 이 같은 소규모 약초 생산물도 적극적으로 수매하고 있다.

 

▲ 경남생약농업협동조합 지리오가피 제품


◇우수한 한방항노화 프로그램과 접목 힐링 마케팅에도 주력


조합은 산청군의 우수한 한방항노화 프로그램과 접목한 힐링 마케팅에도 주력하고 있다.
우선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한방항노화산업에 대한 이해도와 자부심을 높이기 위해 산청한방약초힐링사업단의 '동의보감촌 힐링캠프'에 참여했다.


참여자들은 약초재배 전문교육, 한약재 패키지 디자인개발, 항노화 힐링투어 상품개발 등 특화된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해 역량을 강화했다.

 

▲ 경남생약농업협동조합 울금·도라지·생강 가루  


이와 함께 주요 한약재의 GMP(WHO가 제정한 의약품 등의 제조나 품질관리에 관한 규칙, 의약품의 안전성이나 유효성 면을 보장하는 기본조건) 인증에도 적극 힘써 산청의 동의보감 탕전원에 고품질 한약재를 공급할 계획도 세워두고 있다.


이외에도 생약조합은 현재 미흡한 부분으로 지적 받고 있는 온라인 판매에도 힘쓸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께 자체 홈페이지를 개설해 경남생약농업협동조합을 널리 알리는 한편 생산 제품의 온라인 판매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구상이다.

 

▲ 경남생약농업협동조합 사물도라지청   


◇약초전문육묘장 이용한 모종 안정적 생산 농가 소득증대 기대


경남생약조합은 약초 육묘 전반에 대한 기술 부족과 전문가 부재로 인해 약초 모종 공급에 어려움을 겪어오다 지난 2004년부터 약초 육묘 전문가를 영입해 고부가가치 품종 발굴, 재배 기술 습득에 힘써 왔다.
그 결과 2015년 산마늘, 작약 등의 모종을 안정적으로 생산해 조합원 및 약초 농가에 저렴하게 공급함으로써 약초농가의 소득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또 슈퍼도라지, 백수오(은조롱), 천문동 등 3가지 품목을 백(bag)재배 품목으로 선정해 시범 재배하는 등 신기술 도입과 고부가가치 품종 개발에도 매진하고 있다.
따라서 향후 경남생약조합의 약초전문육묘장의 역할은 더욱 증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경남도에서도 미래 50년 산업의 하나로 한방과 양방, 해양 3분야의 항노화산업을 추진하고 있어 거창·함양·산청을 잇는 지리산권역의 약초 재배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 경남생약협동조합은 지난 13일 산청군에 1천만 원 상당의 약초 가공 제품을 전달했다. 왼쪽부터 전택용 조합장, 이재근 산청군수    


경남생약조합은 지난 13일 '코로나19 극복 착한기부 행렬'에도 동참해 산청군에 1천만 원 상당의 약초 가공 제품을 전달했다.
기부물품은 생강과 도라지를 청으로 만든 생강도라지청과 사물 도라지 절편, 지리산에서만 자생하는 오가피로 만든 지리오가피 진액이다.


기부품은 산청군푸드뱅크를 통해 지역 내 사회복지시설과 취약계층에 전달 될 예정이다.


전택용 조합장은 "현재 우리 경남생약조합에는 580여 명의 조합원이 함께하고 있다. 그 가운데 80%는 산청에 계신 분들이다. 우리 조합의 활성화가 산청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 믿는다"면서 "앞으로도 유통과 판매에 집중해 다양성을 확보하는 한편 조합원들의 소득 증대를 위해 힘쓰겠다"고 힘줘 말했다.


한편 경남생약농업협동조합은 산청을 중심으로 한 경남을 국산약초의 명가로 만들겠다는 목표로 2006년 설립됐다.


당시 김승주 초대조합장과 산청일원에서 약초를 재배하거나 가공하던 250명의 농업인들이 자발적으로 의기투합해 경남생약농업협동조합을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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