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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우상 금요단상> 정치는 말이 아닌 행동으로 하는 것
기사입력: 2020/02/20 [12:41]
권우상 명리학자·역사소설가 권우상 명리학자·역사소설가의 다른기사 보기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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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리학자·역사소설가

아리스토텔레스의 말을 인용하지 않더라도 인간은 다른 동물과 달리 「사회적」이고 「정치적」이다. 정치가 왜 필요한가? 그것은 국민을 잘살게 하기 위해서이며, 국민을 괴롭히고 못살게 만들기 위해 정치가 있는 것이 아니다. 해방 후에도 내내 정치한다는 사람들은 국민에게 실망과 절망을 안겨 주었다. 물론 이승만이 없었으면 오늘의 대한민국이 존재할 수 없었을 것이고, 미국의 도움이 없었다면 한국전쟁에서 살아남을 수도 없었을 것이며, 박정희가 없었다면 한국의 경제가 오늘과 같은 번영은 찾기 어렵게 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승만이나 박정희나 권력의 주변에는 일부 고약한 정치인들이 있어 발전해 나가는 정치를 망쳐놓는 경우도 있다. 그렇다면 오늘날은 어떤가? 은근히 또는 노골적으로 지역감정을 부추기는 가증스런 정치인이 있는가 하면 선거 때만 되면 일부 후보자(대통령, 국회의원 등)는 실천 불가능한 공약을 쏟아놓기도 하여 국민을 의아하게 만들기도 한다. 그러다 보니 자신의 득표만을 위해 교언영색을 일삼는 후보자가 혹여 정계에 진출했다고 해도 과거의 사례처럼 국민에게 실망을 주는 경우도 있다. 정치인이라면 국민에게 할 말과 하지 말아야 할 말을 잘 가려서 해야 하지만 그렇지 않고 자신에게 이득(득표)이 된다고 판단되면 무슨 말이라도 쏟아내고 있는 경우도 더러 있다. 김정은은 핵과 미사일로 대한민국을 연일 위협하고 있지만 어느 정치인은 방어용 사드 배치에도 애매한 태도를 취하면서 안보 불안감을 조성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과거 김대중, 노무현 정권 10년 동안 대규모 돈과 식량을 퍼주던 포용정책으로 얻은 것이 고작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이 아닌가. 지금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정책 등 각종 정책을 보면 국민통합은 말밖에 없고, 현재 상황을 보면 국론 분열로 이어지고 있다.


국론 분열의 위험성은 역사에서 잘 보여주고 있다. 고려 인종 13년(1135)에 일어난 「묘청의 난」 원인은 천도 문제로 국론이 분열되어 일어난 것이며, 「이자겸의 난」 역시 왕권은 추락되고 관료의 부패로 민심이 동요돼 일어난 것이며, 이때 금나라의 세력은 더욱 강화되어 언제든지 고려를 침략할 태세를 갖추고 있었다. 그런 상황에서 풍수지리의 대가 묘청이 천도 문제를 들고 나오면서 국론은 더욱 분열되었고, 천도를 반대하는 개경(개성)파 김부식과 서경(평양)파 묘청의 대립이 첨예화되었다. 묘청 일파는 서경 천도론을 강력하게 주장하면서 왕이 서경에 대화궁을 짓게 하였고, 서경을 왕도로 삼을 뜻을 보이게 되었다. 그러나 김부식 일파의 강력한 반대로 서경 천도가 불가함을 간파는 묘청은 정벌론을 내세우고 반란을 일으켰다. 「묘청의 난」으로 사회는 극도로 혼란하고 왕권은 추락하여 정중부의 '무신의 난'을 일으키게 하는 원인이 되었다. 국론 분열이 어떤 상황을 초래하는지를 보여준 좋은 사례다. 10년 전 대선 막바지에 대통령 후보 한 사람이 표를 얻기 위한 욕심으로 무심코 한 마디 던진 「세종 천도론」의 발언이 그 당시 태풍과 같은 엄청난 파문을 일으키면서 국론을 분열시킨 적이 있었다. 한국의 국론 분열을 가장 기뻐하고 반기는 사람은 누구일까? 바로 김정은이다. 지금 북한은 핵과 미사일로 김정은의 명령만 내리면 120만 북한군은 남한을 침략을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 그런데도 친북 좌파 정치권의 모습을 보면 북핵 위협에 어떻게 대처하겠다는 안보나 국방에 대한 구체적 내용은 없다. 언제는 역대 정권에서 경제를 살린다는 공약이 없어서 경제를 살리지 못하고 있었는가? 정치는 말로 하는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하는 것이다. 국방 안보와 경제번영은 쌍두마차처럼 두 말이 함께 끌고 가야 하며 어느 것도 소홀히 알 수 없다. 한국이 북한의 핵 공격에 한순간 무너진다면 경제번영도 허수아비란 사실을 문재인 정부는 인식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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