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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지역경찰관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만드세’ 운동 추진
기사입력: 2020/02/19 [12:42]
김진식 마산중부경찰서 신마산지구대장 경감 김진식 마산중부경찰서 신마산지구대장 경감의 다른기사 보기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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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식 마산중부경찰서 신마산지구대장 경감 

필자는 이전에 지역 경찰을 관리하는 부서에서 국민신문고 민원업무를 담당한 적이 있었다.


그때 민원인들과 통화하면서 가장 많이 하소연하시는 게 "경찰관이 제 말을 잘 들어 주지 않아요, 제가 하고 싶은 말이 많은데 중간에 그만하시라고 하여 답답해요, 경찰관이 너무 어려운 용어를 사용해서 무슨 말인지 이해가 안 돼요"라는 것이었다. 이러한 주민의 답답함이 경찰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알았다.


또 지난 1월 부임한 조정래 마산중부서장도 주민과 함께하는 공동체 치안을 위해 주민 이야기를 잘 듣고 차근차근 설명해 주자며 무신불립(無信不立) 유신필립(有信必立)을 강조하였고, 최근 소통의 시작은 듣기부터라는 공익방송에 착안해서 우리 지구대에서는 12일부터 '만드세' 운동을 추진하고 있다.


'만드세'라는 네이밍은 주민(신고자, 민원인)을 만나면 잘 듣고 세세하게 설명해 주자는 것이다.


'만드세'(만나서 듣고 세세히 설명, 약자) 운동의 첫 번째는 주민을 만나는 것이다. 112 순찰을 하면서 도움을 필요로 하는 분을 발견하면 즉시 순찰차에서 내려 밝고 진지한 표정으로 먼저 다가가고, 두 번째는 주민이나 신고자가 하는 이야기를 최대한 끝까지 잘 들어주면서 고개를 끄덕여 공감해 주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주민의 눈높이에 맞는 감수성 언어로 차근차근 설명하고, 이해가 되셨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만드세' 운동은 경찰관이 주민이나 신고자에게 당연히 실천해야 하는 어려운 것이 아님에도 많은 신고사건을 처리하다 보면 간혹 업무에 지쳐 소홀히 한 부분이 있었다. 지역경찰활동의 패러다임을 '만드세' 운동으로 바꾸어 나간다면 분명히 주민의 지지 속에 경찰에 대한 굳건한 믿음으로 이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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