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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 서포 ‘묻지마 택지조성’ 원성 자자
기사입력: 2020/02/10 [15:19]
유용식 기자 유용식 기자 의 다른기사 보기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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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천시 서포면 외구리 일원에 조성 중인 택지개발 현장에서 묻어나온 흙더미가 도로에 쌓여있다.


산 절토 반출 덤프트럭 도로 흙 칠갑 ‘마찰’

묻지마식 공사에도 불구…사천시 단속은 모르쇠 
 

사천시 서포면 외구리 일원에 조성 중인 택지개발 공사현장에 대한 주민들의 원성이 높다.


이들 주민들은 이 공사 현장의 막무가내식 진행에도 불구하고 정작 이를 관리 감독해야 할 사천시는 손을 놓고 있다는 지적이다.


사천시 서포면 외구리 산 89-1번지 일원의 8800여 평의 산을 깎아 택지를 조성하는 현장에서는 절토한 흙을 인근 농지로 반출하기 위한 수십 대의 대형 덤프트럭이 드나들고 있다.


하지만 이곳 택지조성현장에서 인근 농지로 드나드는 대형 덤프트럭에서 묻어 나온 흙먼지와 토사가 섞인 흙탕물이 뒤엉켜 이곳을 운행하는 차량과 운전자, 주민들과 마찰을 빚고 있다.


최근 취재차 찾은 현장에는 흙을 실은 대형 덤프트럭들이 좁은 마을 도로를 무단 점령군처럼 위험천만한 질주를 일삼는 등에 분노한 마을 주민들이 거세게 항의하고 있다.


벌목을 끝내고 광범위 절토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택지조성 현장에는 흙먼지 등 비산먼지가 날리고 있어도 가름막 등 안전시설도 갖춰져 있지 않은 실정이다.


이런 실정에도 불구, 현장에서는 공사안내표지판 하나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고 위험하게 질주하는 대형차량들을 통제하기 위한 신호수마저도 배치되지 않는 등에 사천시의 시급한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마을 주민 A씨(58)는 “마을도로가 뻘건 황토 흙으로 덕지덕지 뒤덮인 흙 칠갑”이라며 “이 같은 묻지마식 공사 강행에도 행정 관청에서는 단속은커녕 손을 놓고 있는 형국”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이어 “힘깨나 쓰는 일부 마을 주민들이 결탁해 안하무인격으로 공사를 강행하고 있다는 얘기 등에 주민들의 원성이 자자하다”며 “수차례 항의했으나 콧방귀만 뀐 채 더 심해지고 있는 것 같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또 다른 주민 B씨는 “내년 2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택지공사 현장을 드나드는 대형 덤프트럭들이 마을 한복판을 운행하고 있지만 주민들의 안전대책은 전무한 실정”이라며 “막무가내식 공사 진행에 손 놓고 있는 사천시를 향한 봐주기 논란 의혹도 일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공사 관계자는 “세륜·세차 시설을 갖추려고 했지만 공사장 범위가 넓어 무용지물”이라며 “사천시에서 살수차를 운행하는 것이 좋겠다고 의견을 제시해 그렇게 할 계획”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또 “오늘까지만 흙을 실어내고 현장을 멈춘 후 살수차를 운행하며 마을도로를 씻어내고 다시 공사를 재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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