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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밀양창녕 출마 선언…“PK 뭉치게 할 정치인 되겠다”
기사입력: 2020/01/16 [15:00]
이계원·추봉엽 기자 이계원·추봉엽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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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5일 부산시청에서 열린 ‘대학생 리더십 아카데미’에서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가 학생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뉴스1 제공)

 



“25년 헌신했다. 당도 내 결정 존중해야” 험지 출마론 반박
“당 지도부 전국전략 없다…황교안 대표 출마 ‘고민’일 것”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 15일 ‘밀양창녕’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부산시청서 열린 ‘대학생 리더십 아카데미’에서 “이번 총선에서 밀양창녕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다가오는 총선 전략적 요충지와 자신의 출마 지역구를 묻는 질문에 “나는 선거를 두러워하지 않는다. 떨어지는걸 두려워하지 않는다”며 “지난해 10월부터 일관되게 2022년 정권 교체에 의미가 있는 곳을 가겠다. 그래서 최근에 대구동을, 창녕 등 2곳 중에 가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발표와 함께 ‘PK 대표 정치인’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그는 “PK지역 인구를 합치면 840만 명이다. TK인구가 500만 명이다. 전라남북도 합쳐도 450만 명이다. 대선의 관건은 PK다. 스윙보트가 될 지역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PK는 견고하게 지지층이 있던 지역이었다. 지금은 다 민주당이다. 기초단체장의 65%가 민주당이 됐다. 역대 정부 중에서 PK지역에서 60% 이상 득표하지 않고는 선거에서 이기지 못했다”며 “PK 전체를 끌고갈 축이 되는 정치인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는 PK정서를 뭉치게 하기 위해 금년 총선을 밀양·창녕에서 출마하겠다”고 덧붙였다.


당초 출마설이 제기되던 대구를 두고는 “유승민 의원을 정리하지 않고는 TK지역이 분열되기 때문에 유승민을 정리하기 위해 출마하겠다는 것이었다. 보수통합이 추진되면서 명분이 없어졌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난 홍 전 대표는 당 지도부와 친박계를 향해 거침없는 발언을 쏟아냈다.


그는 ‘당의 수도권 출마 요구가 있다’는 물음에 “이번에 총선에 출마하는 것은 정치인생 마지막 결정이다. 지난 25년 동안 당을 위해서 헌신했다. 이제는 당도 내가 결정한 것을 존중해줘야 될 때가 됐다”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특히 최근 불거지는 PK 중진의 험지 출마론 등을 두고는 “선거전략을 갖고 그런 말을 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 영남 중진 가운데 서울에서 당선될 사람이 한 명이라도 있는가”라며 “현재 당에서 하는대로 하면 80석을 넘기기 어렵다”고 당 지도부를 겨냥했다.


이어 “당 지도부와 (저의) 대표 퇴임 후 2년 가까이 연락한 것이 없다. 이제와서 출마지를 이야기 하는데, 나는 ‘종속변수’가 아니다. 이 당의 ‘독립변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밀양·창녕 출마에 따른 컷오프 등의 가능성에는 “컷오프는 무엇으로 하나. 여론조사로 한다. 여론조사를 하면 내가 1등 할 것”이라며 “어떻게 컷오프 대상이 되는가”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25년 간 정치를 하면서 공천에 목 매단 적 한 번도 없다. 국회의원 4번 하면서 당의 덕으로 당선되지 않았다. 내 이름, 이력, 명성으로 됐다”고 자신했다. 밀양창녕 당선 가능성에도 “당선되닌깐 결정한 것”이라고 자신감을 재차 드러냈다.


다만 PK중진 용퇴론 등 인적쇄신 흐름에 역행한다는 지적에는 “그런 질문은 듣지 않은 것으로 하겠다”며 자신과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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