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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신년 인터뷰] 윤상기 하동군수 "동심만리(同心萬里) 한마음으로 새 역사 만들 것"
기사입력: 2020/01/15 [18:08]
이명석 기자 이명석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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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하고 있는 윤상기 하동군수   



애플의 스티브 잡스 전기 내용 중 건물의 뒷벽을 페인팅하는 아버지에게 어린 스티브 잡스가 "왜 보이지 않는 집 뒷벽도 칠하세요?"라고 묻자 "보이지 않는 곳을 더 잘해야지"라는 아버지의 말에 잔잔한 충격을 받았다며, 평소 '생각하지 못했던 것을 생각하고 상상하지 못했던 것을 상상하라'는 철학을 가진 윤상기 하동군수.

나 혼자가 아닌 모든 공직자와 군민이 시대의 변화에 맞서 스스로를 단련하고 깨우치며 동심만리(同心萬里)의 한마음으로 기적과 감동의 새 역사를 만들자며 2020년의 포부를 밝혔다.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것을 상상하라'는 윤상기 군수의 도전철학과 100년 미래를 준비하는 하동군정의 혁신 비전을 '대한민국 알프스 하동'이라는 슬로건으로 펼쳐낸 그동안의 성과와 2020년의 군정시책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


◇2019년 하동군정 평가는?
▶2020년 당초예산이 처음으로 6011억 원을 기록했다. 국도정 평가와 공모사업에 126건 636원의 상사업비와 국·도비를 확보했다. 이는 5년간 438건 2480억 원으로 국·도정 평가에 200건 73억 원 공모사업 238건 2407억 원이라는 부단한 성과창출 노력의 결과이다.


마하행정으로 일컫는 하동군정의 핵심 키워드는 수출, 관광, 경제, 농업이다.
매년 경쟁력을 갖춘 차별화와 독창적인 발전을 통해 목표를 달성하고 한계를 극복했으며 지역내 총생산(GRDP) 성장률이 그것을 입증했다.


GRDP는 일정기간 동안에 지역내에서 창출된 최종생산물가치의 합이 얼마인지 어느정도의 부가가치가 발생했는지를 알 수 있는 경제지표로서 한국에서 지역별 성장률을 한눈에 알 수 있는 지표다. 하동군 GRDP는 2011년 1조3390억 원에서 2016년 2조2730억 원으로 증가해 연평균 17.4%의 성장률을 기록했고, 이는 도내 1위, 전국 11위의 기록이다.


이같이 높은 GRDP 성장률 배경에는 농림어업 생산액, 건설·토목 제조업 매출, 숙박·음식점 매출, 예산규모 등이 반영됐으며, 특히 글로벌 마케팅의 결과로 농림어업 분야가 20% 이상 늘어난 것으로 군정이 나아가는 방향과 일치해 의의가 높다.


또한 기업규제 완화와 제도 개선, 적극 행정 등의 영향으로 전국에서 가장 기업하기 좋은 곳 3위에 올랐다. 하동군이 기업하기 좋은 곳으로 부상한 것은 기업규제 완화를 비롯해 기업 및 투자유치 환경 조성, 세제 감면, 자금지원 규제 완화 등 기업 활동 및 유치를 위한 적극 행정의 결과로 분석됐다.

 

▲ 폐철도 공원화 사업    

 

◇올해 군정 운영 방향은?
▶2020년 군정방향은 100년 경제창출을 위한 흔들림 없고 멈춤 없는 군정추진으로 4가지 분야에 전념할 예정이다.


첫 번째는 수출과 농어업 분야로, 하동의 청정 이미지를 앞세운 글로벌 마케팅 효과는 2014년 21개 품목, 600만 달러에 불과했던 농수산물 수출이 지난해 40개 품목, 4400만 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지난해 농·특산물 수출 5200만 달러 돌파와 내수판매 411억 원을 달성, 경남도 농수산물 수출탑을 2년 연속 수상했다. 올해는 수출 6500만 불, 내수 500억 원을 목표하고 있다.


두 번째는 문화관광 분야로, 박경리 문학의 뜰 조성과 고품격 한옥스테이 최참판댁 한옥문화관 개관, 금오산 짚와이어 개장 2년 만에 8만여 명 탑승, 북천 레일바이크 탑승객 20만 명 돌파는 물론 알프스 프로젝트 가시화를 위한 민자 사업자와의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세계적인 공유숙박 서비스 에어비앤비와 지역관광 활성화 협의하는 등 지속적인 관광인프라를 구축한 결과 지난 한 해 780만 명의 관광객이 하동을 방문했다.


2020년에는 중앙정부와 경남도 개발계획과 연계된 하동관광 그랜드 비전 로드맵을 설계하고 있다.
지리산 둘레길과 연계한 하동호 수상레저 기반구축과 케이블카~스카이워크~짚와이어~VR(가상현실) 체험 어드벤처와 자연숲이 공존하는 금오산 관광벨트를 조성 중에 있으며, 횡천-적량-하동 구 역사(驛舍)를 연결하는 레일 MTB 기본계획 수립과 알프스 프로젝트 입법화에 총력을 다할 예정이다.


국제슬로시티 인증도시 하동의 브랜드를 행복관광 이념으로 확대해 새로운 패러다임의 고부가가치를 접목하면서, 칠불사 아자방 체험관, 정기룡장군 역사인물 재조명, 고운 최치원 유적 체계적 관리와 보존 그리고 독립 운동가 박치화 생가복원 등 하동만의 자랑이 세계 최고가 될 수 있도록 자원발굴과 콘텐츠를 개발하는 등 100년 미래를 대비하는 일등 관광자원으로 보존관리할 예정이다.


세 번째는 지역경제와 도시 활성화로, 지난해 섬진강 두꺼비 야시장 개장으로 침체된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었고, 알프스 하모니철교 개통과 2015년부터 시작된 시가지 지중화사업, 도시재생뉴딜 사업과 폐철도 공원화로 도시경관이 탈바꿈돼 누구나 살고 싶은 알프스 하동을 만들었다.

2022년까지 천문 관측시설을 완비한 별과 문화가 있는 섬진철교 재생사업과 작은 영화관 개관, 송림공원내 하모니파크 조성으로 친환경도시 이미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네 번째는 100년 미래도시 기반 조성으로, 어려운 취약계층을 위해 노력해 온 결과 LH 한국토지주택공사와 마을정비형 공공주택 100세대 건립을 확정하고 단기간 전례 없는 주택건설 사업계획 승인까지 받았다. 올해는 드론기술을 접목한 정밀한 지적재조사, 지능형 토지정보 플랫폼 구축, 숨·쉼·삶이 있는 지능형 헬스케어 ICT 타운 조성, 스마트 관제시스템 구축 등 4차 산업혁명에 부응하는 스마트 하동을 만들기 위해 전방위적 노력을 다할 예정이다.

 

◇올해 중점 추진사업이 있다면?
▶알프스 하동 100년 미래 청사진 완성과 민선7기 공약의 지속가능한 실현 로드맵 반영을 위해 올해 추진할 11(Eleven) 핵심전략을 선정했다.


두우레저단지 착공 원년 및 대송산업단지 투자유치, 전국 최초 신호등 없는 도시 구축, 알프스 프로젝트 산림휴양관광특구 지정, 상상도서관 조기 착공, 영호남 화합 인도전용 교량 예산 확보(광양시 연계), 2022 하동 세계차 엑스포 본격 시동, 다인박물관 건립 행정절차 완료 및 예산확보, 스포츠파크 준공 및 다목적 체육관 건립, 폐철도 공원화사업 2단계 마무리, 하동 송림~신기 21세기 인공지능(AI) 하동 숲 조성, 7천억 원 예산규모 확대이다.


이상 11개 핵심전략은 전 부서의 공동 핵심전략으로 연중 성과를 평가하고 피드백하면서 전 행정력을 집중할 예정이다.

 

▲ 알프스 하동 프로젝트 MOU    


◇2020 경제정책방향에 발표된 '알프스 하동 프로젝트' 사업은?
▶화개~악양~청암면을 가로지는 15㎞의 산악열차와 5.8㎞의 모노레일로 지리산권 산악관광의 마중물 역할을 할 '알프스 하동 프로젝트'가 지난해 정부 경제정책방향에 처음 검토돼 2020년 경제정책방향에도 인용된 만큼 정부의 산악관광특구를 통한 일자리창출과 경제활성화 의지가 확인됐다.


사업타당성 분석과 중앙투자심사 승인을 받고 지난해 4월 15일 사업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하동군은 모든 준비를 이행했기 때문에 2021년 사업시행을 목표로 정부부처와 합동으로 지역특 구법 개정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하동읍 지형이 바뀌고 있다. 얼마나 달라지고 있나?
▶도시미관 개선과 보행자 안전을 위해 2015년 하동읍 시가지 지중화사업에 착수한 이후 옛 시외버스터미널~하동읍사무소 0.72㎞ 등 5개 구간 3.44㎞를 완공했으며 마지막 구간인 경찰서~읍파출소 0.3㎞는 올해 말까지 마무리 예정이다. 지중화사업은 하동읍 시가지 모습이 바뀌는 시발점이 됐다.


또한 2016년 7월 13일 경전선 복선화사업으로 하동역이 너뱅이들로 이전됐다. 지난해 10월 1일에는 버스터미널이 하동역 앞으로 이전함에 따라 복합교통타운이 조성돼 하동읍의 불법주정차와 교통혼잡이 대폭 개선됐다. 역이 이전한 폐철도 1017m(구역~덕천빌딩)에는 공원길과 이면도로가 조성돼 지금은 가장 인기있는 걷기코스가 됐다.


1968년 2월 7일 경전선전통(慶全線全通)비를 세우고 대통령이 직접 하동역 개통을 축하한 이후 반세기 동안 하동군민과 애환을 같이 했던 443m 길이의 섬진철교에는 경관조명과 전시시설, 천문관측시설 등 '별과 문화가 있는 체험공간'으로 재탄생해 하동읍의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또한 폐철도 공원길에 대한 군민 이용과 만족도가 매우 높게 평가됨에 따라 폐철도 잔여구간인 덕천빌딩~섬진철교(815m)도 올해 말까지 산책로와 자전거길을 조성한다. 하동송림~강변산책로~폐철도공원길~하동공원까지 하동읍 전체가 걷기 좋은 명품도시로 거듭날 것으로 본다.


또 공설운동장 주변에 테니스장, 축구장, 게이트볼장 등을 망라한 하동스포츠파크를 지난 2018년부터 195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2021년에 조성한다.
아울러 260억 원의 사업비로 배구 국제대회를 치를 수 있는 규모의 다목적 체육관 건립도 병행하고 있어 향후 하동스포츠 파크는 생활체육이 생활화된 하동군민의 건강증진과 여가생활의 중심지가 될 예정이다.


300여 년 수령의 750여 그루의 노송이 가득한 하동송림(천연기념물 445호)과 섬진강변은 해마다 섬진강재첩축제가 열리는 최고의 여름 관광지로서 명성이 높아 많은 관광객이 즐겨 찾는 장소다.
현재 39억 원의 사업비로 송림공원 입구에 조성 중인 하모니파크가 올해 완공되면 송림을 찾는 방문객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7천억 원 예산시대는 어떻게 만들 것인가?
▶지난 2014년 3746억 원에 불과한 하동군 예산이 2019년 6069억 원을 기록했고, 2020년 당초예산도 6011억 원으로 편성했다.
시골 자치단체가 세계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많은 사업과 예산이 필요함에 따라 예산이 급증하게 됐다. 필요한 예산은 중앙부처 등을 발로 뛰며 확보하기도 하고, 정부 공모사업이나 국도정 평가도 큰 몫을 했다. 지난해 국도정평가와 공모사업비로 126건 636억 원을 확보했다.


이러한 성과에 대한 자신감과 재정분권에 따른 지방재정의 역할이 확대되고 경제성장에 따른 확장적 재정운용의 필요성으로 예산 7천억 원 확보라는 목표를 만들었다.
하지만 여건은 녹록한 상황이 아니다. 지방자치단체 예산 중 큰 부분을 차지하는 지방교부세가 국고수입 부족 등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자체세입 확충을 위해 지방세 신 세원 발굴, 보존 부적합 공유재산 매각 등 적극적인 지방재정 확충과 이웃 자치단체와 연계한 사업, 차별화된 공모사업 발굴 등 다각적인 노력을 다하고자 한다.

 

▲ 중국 시노펙사 MOU 체결식 (갈사만 원유 LNG허브터미널 유치)   


◇갈사·대송 산단 및 두우레저단지 해법은?
▶갈사산업단지는 그동안 1700억 원 이상의 지방비를 투입했고 어업보상 문제와 공사 장기중단으로 호안 유실 등 많은 어려움 속에 884억 원의 분양대금 조기상환과 각종 법적분쟁도 착실히 마무리하고 있다.
특히 사업기간을 올해 말까지 연장함으로써 사업정상화 기반을 마련했고 장기간 방치된 매립지의 공유수면 매립 사업기간 연장협의, 산단 전력공급을 위한 토지이용계획 변경 등 행정절차도 차근차근 진행하고 있다.


대송산업단지는 지난 2013년 하동군의 1810억 원 매입확약 의무조건으로 추진돼 2018년 7월 사업비 부족으로 공사가 중단되는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현재 토석반출, 폐수처리시설, 침하교량 재시공 등 마무리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19년을 '투자유치 총력추진 원년의 해'로 정한 이후 국내·외적인 경제여건의 어려움 속에서도 여러 업체와 MOU 또는 MOA를 체결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으며 갈사산단 배후단지라는 한정된 기능을 벗어나 입주업종을 다변화하는 등 독자적 산단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다.


두우레저단지는 82만 평 규모의 골프장, 콘도, 펜션 등 위락·관광·레저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전체면적의 80%를 하동군이 매입완료했기 때문에 2020년 상반기 사업시행자 지정과 하반기 실시계획 승인을 목표로 사업준비에 총력을 기하고 있다.


윤상기 군수는 인터뷰 말미에 "2020년 트렌드인 '위기를 돌파하는 작은 히어로 생쥐' 마이티 마이스와 같이 다함께 슬기를 모아 지혜를 발휘한다면 어떠한 난관도 극복할 수 있다고 본다"면서 "100년 하동미래를 준비하고 세계 속의 하동으로 우뚝 서기 위해 동심만리(同心萬里)의 한마음으로 50만 내외 군민과 함께 힘을 모으고 동행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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