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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대 경남문연원, ‘금강산 유람록’ 번역서 10책 출간
금강산권 문화 기초자료 제공·국내 산악연구기관 입지 확립
기사입력: 2019/12/15 [15:54]
유용식 기자 유용식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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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상대 경남문화연구원은 조선시대 지식인이 금강산을 유람하고 남긴 기행록 90편을 번역해 모두 10책으로 출간했다.

 



국립 경상대학교(GNU) 경남문화연구원은 조선시대 지식인이 금강산을 유람하고 남긴 기행록 90편을 번역해 모두 10책의 ‘금강산 유람록’으로 출간했다.


경상대학교 경남문화연구원은 2014년 9월부터 3년 동안 교육부와 한국학중앙연구원이 주관하는 한국학토대연구지원사업에 ‘금강산유람록 번역 및 주해’라는 과제로 선정돼 매년 2억5천만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금강산유람록 90편을 번역·출간하는 사업을 수행했다.


이번 사업에는 경상대학교 한문학과 교수 6명과 박사급 전임인력 3명이 공동으로 참여했다. 경상대학교 한문학과 윤호진, 이상필, 최석기, 강정화, 전병철 교수와 황의열 명예교수, 이영숙, 문정우 한문학과 강사, 강동욱 진주시 문화도시지원센터 사무국장 등이 참여했다.


이는 현재까지 발굴한 금강산유람록 170여 편 가운데 절반에 해당하며, 이번에 출간한 10책은 고려시대부터 1700년대까지 작품이다. 나머지 유람록은 추후 연속사업을 통해 번역·출간할 예정이다.


경남문화연구원은 2007년부터 10년간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인문한국(HK)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우리 지역의 명산인 ‘지리산권 문화 연구’를 수행했고, 그 과정에서 2013년까지 지리산유람록 100여 편을 모두 번역해 ‘선인들의 지리산 유람록’ 6책(도서출판 보고사)으로 완간했다.


금강산은 예로부터 지리산·한라산과 함께 삼신산(三神山)의 하나로 일컬어져 왔다. 그중에서도 금강산은 빼어난 절경, 풍부한 문화유산과 역사유적으로 인해 일찍부터 사람들의 발길이 잦았던 국내 최고의 명산(名山)이고, 중국 사람들도 금강산을 한 번 구경하는 것이 평생의 소원이었다고 한다.


또한 근년에 일고 있는 대북정책에서도 금강산이 남북한 문화교류의 교두보이자 통일시대를 대비한 문화관광 산업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10책의 번역서는 금강산권역의 문학·역사·지리·생태·문화 등을 살피는 1차 자료이며, 향후 금강산권 문화 연구를 촉발하고 국내 산악문화 연구의 지평을 확대하는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금강산 유람은 여타 명산에 비해 거리가 멀고 권역도 넓어 시일이 많이 소요되는 까닭에 유람록의 분량이 매우 많은 편이다. 또한 금강산은 현재 가볼 수 없는 곳으로, 직접 탐방할 수 없는 점을 보완하기 위해 금강산 관련 사진과 그림 등을 실었고, 금강산권역 유람지도와 여정도를 추가해 독자의 이해를 도왔다. 원문을 쓴 작가를 자세히 소개하고 그 글이 실린 출전도 소상히 밝혔다. 글쓴이가 언제부터 며칠간 어느 곳을 유람했는지 일정도 자세히 수록한 것이다. 번역문과 원문을 모두 게재했다.


이상필 원장은 “근년에 남북 관계가 다소 진전을 보여 2008년 이후 중단된 금강산 유람 재개에 온 국민이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며 “이 번역서가 당장 가보지 못하는 것에 대한 아쉬움을 달래고, 향후 금강산권역의 다양한 연구를 넘어 국내외 명산문화 연구에도 토대가 되길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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