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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하구, 쓰레기 넘쳐 생태계 파괴
창녕남지, 함안칠서 하천둔치 쓰레기 몸살
기사입력: 2019/12/15 [16:10]
추봉엽 기자 추봉엽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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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녕남지와 함안칠서에 걸친 낙동강 하천이 태풍에 떠내려 온 각종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창녕남지와 함안칠서에 걸친 낙동강 하천이 태풍에 떠내려 온 각종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낙동강 하구에는 지난 10월 생태계 조사를 위해 수위를 2.2m 낮춘 후 드러난 하천 바닥에는 온갖 폐기물과 쓰레기로 뒤범벅이 돼 있었으며, 일부 낚시꾼과 수상레포츠를 운영하면서 버리고 간 일반쓰레기도 뒤섞여 있었다.


이에 진영국토부 하천 순찰대 관계자가 지난 8일 휴일임에도 아랑곳없이 함안군 칠서면 진동리 남지대교 밑 낙동강 하천둔치에서 각종쓰레기 1t가량을 수거했다.


이날 수거에 참여한 박모 씨 외 3명은 “낙동강 하구 철새도래지 생태계에 폐그물과 스티로폼, 플라스틱 .폐가전제품 등 각종 쓰레기가 범벅이 돼 있어 생태구역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이라며 “하루종일 이 지역을 직접 순찰하다보니 지난 태풍으로 떠내려 온 쓰레기도 영향이 있지만 이곳을 자주 찾는 주민들이 버리고 간 일반쓰레기와 누군가 몰래 갖다버린 폐기물로 인한 자연 훼손이 낙동강생태계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감시감독을 했어야 할 일부 지자체에서 관할부서가 없다며 서로 책임을 떠넘기는 사이 낙동강생태계는 죽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사실을 알게 된 함안군 칠서면 계내리 황모 이장과 주민들은 “매년 여러 수십 종 수만 마리의 철새들이 찾는 낙동강 하구는 세계 최대 철새도래지”이라며 “최근 낙동강 하구를 찾는 철새의 종과 개체수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데, 물론 이는 생태계 변화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도 있지만 늘어나는 쓰레기로 인해 철새들이 먹이활동과 산란을 제대로 하기 어려워진 것이 한 이유다. 이 지경이 되도록 관할 지자체는 뭐 했는지 따져 묻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함안군과 창녕군이 관리를 소홀이 하고 있는 동안 해가 갈수록 쓰레기가 늘어나고 있다”며 “생태계가 파괴돼 철새들이 찾지 않는다면 사람도 살 수 없게 된다. 불법으로 쓰레기를 투기한 몰지각한 사람들을 끝까지 추적해 과태료를 부과시키고 엄벌에 처해 더 이상 쓰레기로 인한 생태계 파괴가 없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함안군 자원순환계 안모 계장은 “이런 사실이 있었다는 것은 금시초문이다. 낙동강하구 민원이 발생하지 않아 신경을 못 썼다”며 “앞으로 진영국토부와 정보를 교환해 낙동강하구 쓰레기 문제를 상시 지도 단속해 관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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