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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수 감찰무마 의혹 ‘친문실세’ 속속 거론
기사입력: 2019/12/02 [15:16]
이현찬 기자 이현찬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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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위원회 재직 당시 업체들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뉴스1 제공)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55)에 대한 ‘감찰무마’ 의혹에 정권 실세로 여겨지던 인물들의 이름이 속속 거론되고 있다.


1일 정치권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유 전 부시장의 감찰 무마 의혹에 이호철 전 청와대 정무수석과 천경득 청와대 총무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유 전 부시장은 금융위 재직시 펀드운용사 및 창업투자 자문사 등 금융관련 업체에서 골프채와 항공권, 자녀 유학비용, 차량 제공 편의를 제공받았다는 혐의를 받아 지난달 27일 구속됐다.


법원이 구속 수사의 필요성을 인정할 정도로 유 전 부시장 개인 비리의 혐의는 상당히 밝혀진 상황에서, 이목은 ‘사건 본류’로 여겨지던 당시 유 전 부시장에 대한 감찰 의혹에 쏠리고 있다.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실 산하 특별감찰반은 2017년 8월 선임된 유재수 당시 금융위 금융정책국장에 대한 첩보를 입수하고 10월에 휴대폰 포렌식 등 감찰에 착수했었다가 돌연 감찰을 중단했다. 이후 금융위는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에게 유 전 부시장에 대한 감찰 사실을 통보받은 뒤 징계 없이 유 전 부시장의 사표를 수리했다.

 

그는 금융위를 나온 뒤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 수석전문위원을 거쳐 지난해 7월 부산시 경제부시장으로 옮기며 승승장구했다.


이에 대해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호철 전 청와대 정무수석을 언급했다. 유 전 부사장이 국회 수석전문위원을 거쳐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임명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한 사람과 청와대 감찰 무마에 영향력을 미친 사람이 동일한 인물일 가능성이 높고, 이 인물이 이 전 수석일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다.


그는 지난달 28일 의원총회에서 “유 전 부시장이 부산시 블록체인 특구 조성사업을 추진했고, 이 사업은 애초 김경수 경남지사, 송철호 울산시장도 추진했지만, 그쪽은 배제되고 부산시가 유치하는 것으로 결론 났다”며 “3철 중에 한 분이라는 이모 씨의 영향력이 더 센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있다”고 말했다.


또 “부산시의 블록체인 특구 사업은 문재인 대통령의 역점사업 중 하나인데, 블록체인 특구를 추진하려 한 주체가 유재수 씨를 부산시 경제부시장으로 데려온 것이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한다”면서 “제보에 따르면, 최근 3철 가운데 한 분이 중국으로 출국했다”며 “이분이 주변에 ‘시끄러운 일이 발생했다’며 중국에 갔다는 제보도 받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 전 수석에 이어 천경득 청와대 총무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의 이름도 나오기 시작했다. 천 선임행정관이 이인걸 전 반부패비서관실 특별감찰반장에게 유 전 부시장에 대한 감찰 중단을 요구했다는 의혹이다. 천 선임행정관은 유 전 부시장에게 금융위 인사청탁을 했다는 의혹까지 함께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천 선임행정관은 지난달 30일 자신의 SNS에 “자고 나니 유명해졌다”는 영국 시인 바이런의 말을 인용하며 “소설가가 꿈이었다!”고 써 언론 보도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이후 천 선임행정관의 계정은 삭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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