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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사이영상 수상 실패…발목잡은 8월 부진
공동 아닌 단독 2위, BBWAA 2위표 집계 정정…아시아 선수 역대 최다 포인트 2위
기사입력: 2019/11/14 [16:45]
권희재 기자 권희재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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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 사이영상 득표 집계 결과(BBWAA 홈페이지) 뉴스1 제공


 류현진(32)이 득표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로 1위 표를 획득했지만 메이저리그 사이영상 수상은 무산됐다.


류현진이 획득한 2위 표가 종전 6장에서 10장으로 정정되면서 단독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아시아 선수 중에서는 최다 포인트 역대 2위에 랭크됐다.


8월의 부진이 뼈아팠다.


올 시즌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에 182⅔이닝 소화, 탈삼진 163개를 기록한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데뷔 후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특히 올스타 휴식기 전까지 11승 2패 평균자책점 1.73이라는 놀라운 성적을 기록하며 수상 가능성을 높였다.


이 기간 소속팀 개막전 선발투수에 올스타전 내셔널리그 선발투수라는 값진 이정표도 세웠다.


하지만 8월 한 달 동안 4경기에서 1승 3패 평균자책점 7.48의 부진한 성적을 거둔 것이 치명적이었다.


류현진은 이때 자랑이던 1점대 평균자책점이 2점대로 치솟아 이닝, 탈삼진 등 주요 지표에서 크게 앞선 디그롬과 경쟁에서 밀리기 시작했다.


디그롬은 이번 시즌 11승 8패 평균자책점 2.43에 204이닝 소화했고 탈삼진 255개를 기록했다.


미국 현지언론들 사이에서도 “류현진의 8월 부진이 아쉽다.”며 일제히 이 시기 부진을 지적했다.


류현진도 일찌감치 “사이영상 수상에는 욕심이 없다.”고 마음을 비웠고 예상대로 이는 표심으로 연결됐다.


디그롬은 승수, 평균자책점에서 류현진에게 뒤졌으나 이닝, 탈삼진 등에서 앞섰고 시즌 내내 기복 없이 기량을 이어간 점이 높이 평가돼 2년 연속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다만 류현진은 한국인 최초의 사이영상 득표 및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1위표(1표)를 수상하는 역사를 작성했다.


8월 부진으로 사이영상 수상에는 실패했지만, 투표에서는 의미있는 기록을 남겼다.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는 14일(한국시간) 2019시즌 사이영상 투표 결과를 공개하고 양대 리그 사이영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BBWAA는 당초 발표에서 류현진이 1위 표 1장, 2위 표 6장, 3위 표 8장, 4위 표 7장, 5위 표 3장으로 72점을 얻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투표에 참여한 전체 기자 실명을 공개하면서 집계에 오류가 있다는 것을 뒤늦게 발견한 BBWAA는 류현진의 2위 표 수를 정정했다.


류현진은 1위 표 1장, 2위 표 10장, 3위 표 8장, 4위 표 7장, 5위 표 3장으로 88점을 받았다.


이에 따라 류현진은 슈어저(72점)를 제치고 단독 2위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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