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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안전속도 5030’ 전면 시행, 준비 만전 기해야 / 최선을 다한 수험생 위로와 격려 필요하다
기사입력: 2019/11/14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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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속도 5030’ 전면 시행, 준비 만전 기해야

 

오는 2021년 '안전속도 5030' 전면 시행을 앞두고 경남경찰청은 도내 전역 도심 도로 속도제한 구간 책정 심의에 한창이다. 이중 도내 적용 도로 구간 1255곳 중 65% 적정속도 책정·심의를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부산이 전면 시행에 나선 가운데, 도내에서는 창원과 사천시 등이 주요 간선도로에서 속도 하향을 조기 시행하고 있다. 창원은 이미 중앙대로·원이대로·창이대로·충혼로 등에서 70㎞에서 60㎞로 제한속도를 강화해 시행 중이다. 사천은 사천삼천포대교, 사천 삼천포항, 사천읍 이면도로 등에 60㎞에서 50㎞로 시행 중이다. 하반기에는 사천시 전역으로 확대 시행키로 했다.


이처럼 다른 지자체에 비해 창원과 사천시 등이 '안전속도 5030' 도입에 앞장서는 이유는 자동차 편의에만 치중한 속도 결과로 이는 사망사고가 증가되기 때문이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차량 속도에 따른 보행자 사망가능성을 실험한 결과 시속 60㎞에서는 85%였으나 시속 50㎞에서는 55%로 급격히 낮아지는 효과가 크다는 것을 증명했다. 실제 도심도로에서도 제한속도 하향의 효과는 이미 검증되고 있다. 지난해 연말부터 도심도로 제한속도를 70㎞에서 60㎞로 조정한 창원지역에서 올 1월부터 4개월간 제한속도 하향구간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를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교통사고 13.3%, 사망사고 75%, 중상사고 22.5%가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도시 인구의 급증이나 산업화의 진전, 또는 국민 여가 선용 등으로 교통 수요가 크게 늘어났다. 하지만 늘어난 수요에 못 미치는 제도와 교통시설의 미확충은 생활 주변에서 사회안전망을 위협하는 수준에 이르고 있다. 생활 주변을 보면 교통문화를 지키지 않음으로써 유발되는 갖가지 인위적인 사고들이다. 안전속도 5030은 시설물 설치나 단속 등 기존 정책으로는 보행자 사고 피해를 줄이기 어렵다는 인식에서 비롯됐다. 가뜩이나 심각한 차량 정체에 시달리는 운전자들로서는 안전속도 5030 정책에 볼멘소리가 나올 만하지만 통행시간의 차이(약 2분 증가)는 미미하고, 인적피해 감소효과는 매우 크기 때문에 안전속도 5030 정책이 본격적으로 시행되기 전에 계도기간을 두어 홍보와 함께 이 정책이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최선을 다한 수험생 위로와 격려 필요하다

 

2020학년도 수능이 무사히 끝났다. 경남은 7개 시험지구 103개 시험장에서 3만2554명이 응시했다. 열심히 공부했던 수험생, 이들을 보살피며 뒷바라지했던 학부모, 친자식처럼 학생들을 지도했던 교사 등에게 격려를 보낸다. 수능이 마무리됨에 따라 수험생들이 적성에 맞는 전공을 찾고, 이를 배울 대학을 선택해 진학하려면 아직 해야 할 일이 많이 남아 있다. 그렇기에 수능이 끝난 지금부터 신학기가 시작될 때까지의 3~4개월이 더욱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해방감에 젖어 일탈하거나 시간을 낭비해서는 안 된다.

 

이제 학교와 학부모들의 고민은 수험생의 진학·진로 및 생활지도다. 학교에서는 수험생들의 진학·진로지도를 준비해야 하는 한편으로는 수능시험을 마친 후 긴장 완화와 심리적 해방감으로 인한 탈선과 비행을 예방하기 위한 생활지도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 수능은 인생 긴 과정에서 보면 한고비를 넘긴 것에 불과하다. 학부모들은 그간의 뒷바라지가 헛되지 않기를 바라며 인생의 중요한 시기를 맞은 수험생들에게 따뜻한 격려를 당부한다. 행여 실수한 학생들도 용기 잃지 말기 바란다. 한 번의 실수를 자신 탓으로 돌리며 너무 자책하지 말 일이다. 입시가 끝난 수험생은 지나친 긴장 후에 과도한 허탈감을 느끼거나 시험 결과에 낙담해 심한 무기력감에 빠질 수 있다. 학부모들은 자녀가 성적 등으로 급격한 정서적인 변화가 생기지 않았는지 주의 깊게 살펴 따뜻한 위로와 격려를 해 주어야 할 것이다.


지난 수년간 시험을 위한 공부로 인한 긴장감과 스트레스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심각했다. 그런 상황에서 시험이 끝나고 갑작스러운 해방감과 함께 연말연시 들뜬 사회분위기까지 겹쳐 청소년들의 탈선을 걱정스럽게 하고 있다. 대학입학이 남아 있고 그때까지의 빈 공간을 얼마나 활용하느냐가 앞으로 진학할 대학생활의 척도가 될 수 있다. 수험생 스스로 밝고 건전한 사회에 적응할 수 있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학부모들은 수능시험만큼이나 뒷일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 이런 프로그램에 참여시키거나 일상을 눈여겨보면서 마지막까지 관심의 끈을 늦추지 않는 게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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